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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지급 불만...마당에 '동전 8만 개' 뿌린 美 아버지

SNS세상 2021.06.11 오후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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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비 지급 불만...마당에 '동전 8만 개' 뿌린 美 아버지
WTV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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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 남성이 양육비 지급 판정에 불만을 갖고 동전 8만 개로 양육비를 주는 만행을 저질렀다.


지난달, 졸업식을 며칠 앞둔 고등학생 애버리 샌포드(18)는 별거 중인 아버지가 집 앞에 1페니(0.01달러) 동전 8만 개를 두고 간 사실을 알게 됐다.

당시 집에 있던 애버리의 어머니는 남편이 차에 실어 끌고 온 상자 더미를 보고 마당으로 나가 "우리 집에 뭘 버리는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버지는 "이게 마지막 양육비"라고 소리치며 돌아갔다.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온 애버리는 아버지가 놓고 간 동전 더미를 보고 충격에 빠졌다. 동전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을 거듭하던 모녀는 800달러(약 89만 원)어치 동전을 지역 학대예방센터에 기부하기로 했다.

모녀는 가정폭력과 성폭력 피해자, 그리고 인신매매 생존자들을 위한 단체 '세이프 하버 센터'에 800달러를 기부했다. 센터 이사 캐시 이스터는 지역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모녀는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었다"며 "그들은 자신이 당한 일에 망연자실하지 않을 방법을 찾아냈다"고 전했다.

지역 경찰은 지난달 버지니아주 글렌 앨런 지역에서 해당 사건에 관한 신고가 접수됐던 게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했을 때 집 앞 도로에 옮기기 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동전이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당시 애버리의 어머니는 "남편이 쓰레기를 버리고 갔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경찰에게 물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버리는 인터뷰에서 "아버지의 행동이 가족에게 정말 상처가 됐지만, 돈이 결과적으로 좋은 곳에 쓰이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자 애버리의 아버지는 WTVP과의 인터뷰에서 "그때 나는 좌절한 상태였고, 딸과의 관계를 악화할 생각으로 한 행동은 아니었다"라고 변명했다.




YTN PLUS 정윤주 기자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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