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순식간에 불꽃...전기차 화재 실험

자막뉴스 2022-06-22 14:28
AD
소방관들이 전기차를 향해 연신 물을 뿌리지만 연기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습니다.

고속도로 요금소 충격 흡수대를 들이받은 뒤 불과 3초 만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차에 탄 2명은 미처 피할 새도 없이 숨졌습니다.

사고 후에도 전기차 배터리에서 불길이 이어져 수조용 펜스를 두르고 자동차를 물에 담근 끝에 3시간여 만에야 불을 껐습니다.

다세대주택 건물 복도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 킥보드에 불꽃이 튀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복도와 주택 내부가 순식간에 자욱한 연기로 뒤덮이면서 1명이 질식해 병원으로 옮겨지고 10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전기적 요인에 의해 전동 킥보드 배터리에 불이 붙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전기차나 전동킥보드 모두 리튬 배터리를 묶은 '배터리 팩'을 동력원으로 주로 씁니다.

화재에 무척 취약한 거로 알려졌는데, 어떻게 불이 붙는지 직접 실험해보겠습니다.

리튬 배터리에 날카로운 송곳으로 충격을 가하자 순식간에 불꽃이 솟으며 하얀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적정 용량을 넘도록 충전했을 때도 새하얀 연기를 뿜으며 불이 붙었고,

고온에 노출됐을 때도 역시 연기를 뿜으며 폭발했습니다.

배터리 내부에 얇은 플라스틱 필름 같은 분리막이 열에 의해 녹거나 충격으로 찢어지면 양극재와 음극재가 닿으면서 불이 붙는 겁니다.

[김성제 /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 리튬 이차전지는 작은 크기에 에너지를 많이 저장하다 보니까 외부 요인들에 의해 쉽게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최근 5년 동안 전기차와 전동 킥보드의 화재 사고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선 우선 외부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지 않도록 운행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중요합니다.

또, 과충전을 막기 위해 배터리 전체 용량의 80% 수준만 충전하고, 고온에 장시간 방치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에 하나 배터리에 불이 붙었을 땐 재빨리 대피하는 게 피해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김성제 / 화재보험협회 방재시험연구원 : 리튬 이차전지에서 전조 증상을 보인다. 연기나 냄새가 난다고 할 경우엔 반드시 119에 먼저 신고를 하시고요. 그런 다음 대피를 하는 게 가장 안전합니다.]

리튬 이차전지를 활용한 제품들이 늘어나면서 생활의 편리함도 커지고 있지만, 부주의에 의한 화재의 위험도 큰 만큼 유의 사항을 지켜야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윤성훈입니다.



촬영기자 : 한상원
그래픽 : 박유동
화면제공 : 서울소방재난본부
자막뉴스 : 박해진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
AD
알려드립니다
광고닫기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