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마침내 숙원사업 이뤄지게 됐지만...순천시민 '강력 반발'

자막뉴스 2022-08-0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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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백여 년 만에 부산과 광주 사이 경전선 고속전철화의 길이 열렸습니다.

그런데 순천시는 고속철이 도심을 가로지르게 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시민 안전 우려가 있는 데다 순천시 전역이 생물권 보존 구역이기도 해서 노선을 밖으로 돌리거나 땅속으로 묻을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년 전 부산에서 광주를 잇는 경전선의 전철화를 간절히 바라며 마련된 느림보 열차 타기,

무궁화로 광주에서 보성, 순천을 거쳐 부산까지 가는 데 5시간이 걸렸습니다.

마침내 오는 2028년이면 숙원사업이 이뤄지게 됐지만, 순천시민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무궁화호가 하루 6차례 다니는데 앞으로 시속 250km의 준 고속철이 40여 차례나 순천 도심을 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김선중 / 순천시 도사동 주민자치위원장 : 소음 문제가 발생할 것이고 그에 따라서 교통 체증이 발생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10여 곳이 넘는 철길 건널목에서 안전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피해자는 결국 저희 주민들입니다.]

고속철이 순천 도심을 지나는 노선은 4.2km,

시민단체는 노선 선정 과정에 지역 주민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김인철 / (사)전남동부지역사회연구소장 : 기존에 자기들이 노선이나 계획을 확정해 놓은 다음에 일방적으로 이걸 수용하라는 형태의 행정을 보여줬기 때문에 저희는 작년부터 이런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한 포럼이나 토론회를 했고 시민의 서명을 받아서 국토부에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순천시는 고속철 노선을 순천 도심 밖으로 돌리거나 아예 지중화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순천시 전체가 생물권 보존구역인 데다가 고속 철길이 도심을 갈라놓으면 장기적인 개발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노관규 / 전남 순천시장 : 우리 순천시 의견을 전혀 듣지 않고 이 계획이 세워졌고 다른 도시, 진주나 광양이나 남원 같은 데는 이미 이런 계획을 세울 때 철도를 다 외곽으로 이설했습니다. 왜 순천만 도심으로 이 고속철이 지나가면서 도시의 발전을 가로막아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일단 대통령실에서는 긍정 검토 입장을 보인 가운데 정부는 확정된 노선을 바꿀 경우 다시 해야 하는 예비타당성 조사와 예산 문제 등을 내세우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YTN 김범환입니다.




촬영기자: 김경록
화면제공 : 순천시청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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