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의사도 당했다...'지방 흡입' 몇 개월 후 나타난 충격적인 부작용

자막뉴스 2022-08-04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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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글우글해진 팔에 선명히 남은 바늘 자국.

시간이 갈수록 피부는 처지고 체형은 비틀어집니다.

수도권에서 병원을 운영하는 전문의 A 씨는 서울 강남의 한 병원에서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지난 3월 이후 일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외형적인 문제는 둘째 치고 상반신에 피부 섬유화가 진행돼 어깨 위론 팔도 못 드는 상태가 됐습니다.

[A 씨 / 의사·지방흡입 시술 피해자 : (진료나 마취 중) 미세 작업을 해야 하는 순간들에 통증이 갑자기 심해지는 순간들이 있어요. 그럼 저도 모르게 손이 움찔하게 움직이는 상황이 생기면 너무 아찔한 거죠.]

참다못해 시술받은 병원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돌아온 대답은 황당했습니다.

[A 씨 / 의사·지방흡입 시술 피해자 : 그쪽에선 시간이 답이다, 기다리면 무조건 좋아진다. (그래서) 어떻게 시간이 지나면 (섬유화가) 풀립니까, 그랬더니 그 분(수술한 의사)이 그건 모른대요.]

알고 보니 이 병원에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결국 A 씨는 수천만 원대에 달하는 기계로 자가 치료를 하며 몸 상태가 돌아오길 바라고만 있습니다.

체형 관리를 위해 받는 지방흡입 시술은 체내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 겁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전문의조차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방 흡입을 포함한 성형외과 시술 대부분의 부작용이 수술 직후가 아닌 길게는 몇 달 이후 본격적으로 나타난다는 겁니다.

지난 5년 동안 성형외과 시술을 받은 뒤 분쟁 조정을 신청한 경우는 모두 143건.

증상이 악화하거나 감염으로 고생한 경우가 대다수였고, 신경이 손상되거나 감각 이상을 호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만큼 시술 후 관리가 중요하니 전문가를 찾아가야 하는데, 실제로 지방흡입 시술을 홍보하는 병원 중엔 전문의가 없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런 병원을 찾아갈 경우 각종 부작용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박동권 /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대변인 : 수술 중 혈류량이나 전해질 불균형 등이 일어나는 건 아닌지 환자를 모니터링 하면서 해야 합니다. (환자들은 지방 흡입이) 체형을 성형하는 성형수술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전문가들은 되도록 전문의 자격증을 딴 의료인인지, 예후를 제대로 확인하고 책임지는 곳인지 따져본 후 시술을 결정하라고 조언했습니다.

YTN 강민경입니다.


촬영기자:박재현
그래픽:주혜나
자막뉴스:류청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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