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인사들의 환송 속에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출국 비행기에 오른 뒤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안보 참모들과 회의를 열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재확진으로 격리 상태여서 전화 통화로 회의를 주재했지만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 직후라는 시점을 고려할 때 중국 반발에 대한 대응책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악관은 펠로시 의장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배하지 않았다며 정당한 방문이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무력시위에 나선 중국에도 긴장을 고조시킬 이유가 없다며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타이완 방문을 마친 뒤에도 성명을 발표해 이번 방문은 핵심 동맹인 타이완과 함께하겠다는 강력한 의지 표현이라고 의미 부여했습니다.
타이완의 국제회의 참석을 차단할 수는 있어도 세계 지도자의 방문을 막을 수 없다며 중국 반발에도 대응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보며 불안했던 타이완 국민들은 이번 펠로시 방문을 계기로 미국에 더 큰 신뢰를 보낼 수 있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미국 언론에서는 펠로시 의장의 타이완 방문에 명분이 아닌 실익이 있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일부 제기됐습니다.
언론들은 펠로시 방문 전에도 우회적으로 우려를 표시했던 바이든 행정부가 결국 뒷수습에 부심하게 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권준기입니다.
촬영 : 강연오
그래픽 : 유영준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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