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선착장.
마치 초록색 물감 같은 녹조가 일대를 뒤덮었습니다.
악취까지 심하게 나다 보니 조업을 나가는 것 자체가 고통이라고 어민은 호소합니다.
[낙동강 하류 어민 : 여기 나와보니 냄새 심하죠? 조업 나가면 두통, 심지어 구토까지 합니다. 어획량이 크게 줄었죠. 녹조가 있으니까 고기들이 어디로 숨었는지, 살 길 찾아가니까….]
무더운 날씨에 낙동강 대부분 구역이 녹조에 점령된 가운데 환경단체가 전 구간의 현장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최근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 물질까지 검출되면서 낙동강이 상수원인 수돗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박창근 / 가톨릭관동대 토목공학과 교수 : (수돗물의) 원수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 원수를 싸고 있는 물그릇이죠. 강바닥이 어떤 상황인지를 밝혀서….]
3일 동안 낙동강 하굿둑부터 영주댐까지 구간의 강물과 흙을 채취해 독소 여부 등을 조사합니다.
낙동강 유역 지자체들도 수돗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강으로 유입되는 오염 물질 감시 수준을 높이고, 정수 작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취수장에서는 녹조와 부유물을 퍼뜨리기 위한 물줄기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기 전까지 낙동강의 녹조 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차상은입니다.
촬영기자 : 지대웅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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