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 러시아인 :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를 떠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복잡한 거죠. 저는 새벽 5시부터 줄을 섰는데 줄이 2km였습니다. 지금은 8km는 될 겁니다.]
러시아와 접한 5개 유럽연합 회원국 중 유일하게 국경이 열려있는 핀란드쪽 검문소도 22일 오전까지 출국차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해외 항공편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육로를 통한 출국 러시가 이어지면서 '푸틴발 엑소더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가짜 뉴스라는 게 러시아의 입장입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가짜 정보가 많습니다. 이 문제에 관한 가짜 정보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정말 신중해야 합니다.]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으로 곤경에 처한 전쟁에선 2014년 크림반도식 합병 수법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등 러시아 점령지역 4곳에서 러시아로의 합병을 결정할 주민투표가 이번 주 실시됩니다.
일단 영토로 만들고 침범하면 전면전이라는 으름장인데, 미국 등 서방세계가 강력히 비난하면서 추가제재를 공식화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예비군 징집령과 돈바스 점령지 합병으로 전세를 뒤집겠다는 심산이었겠지만 고립은 악화하고 국민 반발까지 거세지면서 수렁만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자막뉴스 : 김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