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주 경기장, 중국 국영 기업이 건설했습니다.
월드컵 기간 숙박난·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입한 컨테이너 호텔 6천 곳과 버스 3천 대,
수도 공급용 저수지 15곳 등 곳곳에 중국의 손길이 닿았습니다.
중국 기업들의 후원금도 역대 최대, 14억 달러에 육박하는 걸로 전해집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월드컵에 대표팀만 빼고 다 갔다는 자조 섞인 농담이 나온 이윱니다.
특히 마스크도 거리 두기도 없이 축구를 즐기는 세계인들의 모습에 허탈감은 더 합니다.
강력한 제로코로나 정책 아래 수많은 사람들이 격리되거나 봉쇄의 공포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내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4월 상하이 봉쇄 때와 비슷한 2만 8천여 명.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과 비교할 때 인구대비 감염률은 높지 않은 편입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는 중국 누리꾼들은 이렇게 '같은 시대, 다른 세상에 살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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