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 잔뜩 쌓인 재료 상당수는 유통기한이 훌쩍 지났습니다.
너무 지저분해서 영업을 중단하고 방치된 업소처럼 보이지만 단속 직전까지 음식을 만들던 곳입니다.
냉정하게 점검하던 단속반도 시간이 지날수록 화를 참기가 어렵습니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관 : 중국집에서 애들이 다 시켜 먹잖아요. 이게 말이 됩니까 사모님. 네?]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가 최근 5주 사이 부산지역 배달음식 전문업체 250여 곳을 점검했는데 20곳 가운데 한 곳꼴인 13개 업소에서 불법행위 17건을 찾아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 재료 사용과 보관이 6건, 위생 불량 7건, 표시사항 미표시 3건과 원산지 표시 위반 1건 등입니다.
[이병수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코팅이 벗겨진 상태로 조리하는 업체가 있었고 튀김 기름을 보통 한 달 이상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늘어났지만 감시는 소홀했던 배달음식 전문업체.
부산시는 적발한 업소 13곳에 대해 처벌과 행정 처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화면제공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
촬영기자 : 강현석
자막뉴스 : 이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