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현 / 직장인 : 저는 (결혼 생각이) 없어요. 저는 비혼주의자입니다. 결혼하면 돈이, 제가 집을 이사하거든요, 곧. 전세 5억짜리로 가요, 30살인데. 근데 그거를 (결혼하면) 40살, 50살쯤에 갈 수 있다는 생각밖에 못 하지….]
이렇게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을 꺼리는 젊은 층이 늘면서 지난해 혼인은 19만 천여 건에 그쳤습니다.
2012년부터 줄기 시작해 재작년 처음 10만 건대로 주저앉은 혼인 건수가 또 감소한 겁니다.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70년 이후 최소 규모로, 25년 만에 절반으로 급감했습니다.
[임영일 / 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25살부터 49살 연령층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 인구 구조적인 측면에서 혼인 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부분이 조금 있는 것 같고요. 결혼해야 한다는 가치관의 변화도 좀 있는 것 같고요.]
초혼 나이는 계속 늦어져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남자가 평균 33.7세, 여자는 31.3세에 처음 결혼했는데, 혼인율 자체도 남녀 모두 30대 초반이 제일 높았습니다.
[유다솔 / 대학생 : 어느 정도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고 결혼 자금이 모였을 때 그때 해야 한다고 생각을…. (그러려면) 한 30대 초반?]
이혼은 3년 연속 줄어 25년 만에 10만 건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평균 이혼 나이는 남자가 49.9세, 여자는 46.6세로 1년 전보다 줄었습니다.
연령대가 낮아진 건 1990년 이후 처음인데, 황혼 이혼이 줄어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로 재작년까지 증가세였던 60살 이상 이혼 건수는 지난해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올해 추세까지 봐야 황혼 이혼이 꺾였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영상편집 : 이은경
그래픽 : 강민수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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