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배터리 기업 SK온과 이차전지 기업 에코프로의 자회사가 전북 새만금을 찾았습니다.
중국의 전구체 제조사, 'GEM'과 함께 1조 2천억 원 규모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협약식을 맺었습니다.
새만금개발청이 설립된 이후 역대 최대 기업 투자입니다.
[김규현 / 새만금개발청장 : 새만금은 향후 확장성, 물류, 기반시설 이런 측면에서 아주 매력적인 투자처로서….]
세 기업이 공동 출자에 나선 건 이차전지 양극재의 핵심원료 '전구체' 생산시설을 만들기 위해섭니다.
올해 6월 첫 삽을 떠 2025년 1공장, 2027년 2공장을 순차 가동해 매년 전구체 10만 톤을 생산하는 게 목표입니다.
전구체 10만 톤은 전기차 60만 대 분의 배터리에 필요한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입니다.
전구체가 양극재 원가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만큼 공급망이 탄탄해지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FTA를 체결한 한국 기업과 합작해 북미 시장으로 가는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중국 기업의 셈법도 깔려 있습니다.
[쉬 카이화 / GEM 회장 : 새만금은 입지적 이점과 개발 환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만금, 만금, '만 냥의 황금'을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습니까.]
공장이 설립되면 천백여 명의 직접고용과 2조 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예측됩니다.
[김관영 / 전라북도지사 : 앞으로 새만금 지역에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는 큰 전기가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소재 기업들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저 뒤 멀리가 전구체 공장 부지입니다. 무한한 잠재력에도 다소 저평가됐던 새만금이 우리 배터리 산업의 전진 기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촬영기자 : 여승구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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