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 간의 거침없는 밀착 행보는 국제사회의 우려를 낳았지만, 중국은 두 나라 간의 일이라며 거리를 뒀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밀착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곤경에 빠질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 신문은 중국이 러시아와의 협력과 북한 지지를 선언했지만 북러 정상 간 '브로맨스'는 시 주석이 환영할 만한 전개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더 가까워지면 중국에 덜 의존하게 될 수 있으며, 우크라이나 전쟁과 북한 핵 협상 등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존 델러리 연세대 교수는 "김정은과 푸틴의 구애를 시진핑이 크게 기뻐하지 않을 것"이라고 봤습니다.
북한과 러시아가 3국 관계에서 지배력이 큰 중국에서 벗어나 자율성과 영향력을 더 키워나갈 이유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중국은 최근 세계무대에서 영향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재자로 나서면서 관련 국제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했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노력도 꾸준히 주장합니다.
반도체 등 첨단 기술 통제에 반발하면서도 미국과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고립을 불사하는 북한, 러시아와 한패로 묶여 한미일과 대립하는 신냉전 구도가 달갑지 않습니다.
향후 북러 간 협력 속에 중국의 반응이 더욱 주목됩니다.
YTN 김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임종문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이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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