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민주당 '수박 논쟁' 계속...與 혁신위 공천룰 공방 가열
2022.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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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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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선거에서 이긴 여당에서도참패한 야당에서도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의제로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세대교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주제,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여당도 야당도 내홍에 시끌시끌한데요. 민주당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이 수박 말하지 말아라 이렇게 금지령을 내렸는데요. 우상호 위원장도 당원 게시판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에요.
[이종훈]
아무래도 수박철 끝날 때까지 계속 수박 논란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수박이나 저 수박이나 다 똑같은 수박으로 보이는데 자기들끼리 왜 저렇게 구별을 못해서 야단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차기 당권 놓고 지금 경쟁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 이 추세는 앞으로 점점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당대회 끝내야 되겠죠, 일단. 끝나고 나면. 그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그러면서 세를 또 모아가고 여론도 모아가고 이런 방향으로 갈 거고요.
아마 여러 계파 간의 절충이라든가 이런 것은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새 대표 체제 하에서 아마 진행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수박 논쟁은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고 찬바람이 불 때쯤 되어야 끝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름철 내내 이어질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런 갈등 속에서 지금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했습니다. 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이렇게 당의 간판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주장인데요. 지금 거론되는 인물은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요?
[최진봉]
거론되는 인물들은 잘 아시는 박용진 의원도 거론되고 있고 김해영 전 의원도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뿐만 아니라 강훈식 의원, 강병원 의원 이런 분들이 지금 거론되고 있어요. 박주민 의원도 거론되고 있고요.
그래서 보통 70년대생으로 또 세대교체 이미지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부합되는 그런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분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또 기존에 나오려고 있던 분들이 과연 그러면 포기하고 안 나올 거냐 하는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사실은 이분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된다는 당내 여론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있지만 기존에 주요 유력 주자들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만약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렇다고 하면 이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과연 현실화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하는 것에는 의문이 있어요.
어쨌든 당내에서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거니까 이분들이 거론되면서 이분들도 충분히 저는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나왔을 때 과연 이분들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는 부분에 의문이 있어서 이게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97그룹으로 거론되는 강병원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나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건데 어쨌든 이재명 의원도 나가지 말고 전해철, 홍영표 같은 친문 중진들도 다 출마하지 말고 70년대, 80년대생 신진 세력에 기회를 주자. 이런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일단 이런 논의 자체가 제기가 됐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 신호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과연 이게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이건 또 다른 문제다라는 거죠.
조금 전에도 지적하셨다시피 이렇게 분위기를 몰아간다 한들 과연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포기할 것인가 하는 거죠. 만약에 나왔다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역시 아무래도 인지도라든가 또 지지도가 그래도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앵커]
이재명 의원이 나온다고 하면 대항마로서는 충분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이종훈]
그럴 수가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적한 점은 쓰는 김에 조금 더 쓰시지 이겁니다. 뭐냐 하면 00학번대들도 있는 거고요. 2000년대 학번 그리고 80년대, 90년대생도 포함시켜서 아예 좀 넓혀보는 게 어떨까.
[앵커]
이보다 더 넓혀서 찾아보자.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를 적어도 최소한 제가 보건대는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덜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인물군 우리가 쭉 봐서 알지만 정치권에서 꽤 오래 본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86세대하고 과연 그렇게까지 차별화가 될 만한 인물들인지 잘 모르겠다 하는 그런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금 더 내려가도 괜찮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재명계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70년대생 하면 죄다 친문인데 이거 이재명 출마 막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속내도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이재명계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을 출마를 못하게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걸 이용하는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느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나오지 말고 이런 영역을 구하지 말고 그냥 누구든지 나오고 싶으면 나와서 정말 당원들이나 아니면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볼 때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대교체론이 어느 정도 바람을 받게 되면 그것도 어느 정도, 물론 가능성으로 보면 낮은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사실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는 나오지 마 이렇게 자꾸 하다 보면 계속 싸움이 커져요.
그리고 갈등만 부각이 되는 거거든요. 당원의 심판을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방법, 공정한 방법을 통해서 당대표가 선출되고 그분이 리더십을 가지고서 당을 혁신하고 개혁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 돼야 되기 때문에 배제하지 말고 누구든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또 새로운 신진 세력들이 발굴돼서 그분들이 새로운 정치의 중심에 서게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제하지 말고 누구든 나와라.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YTN에 나와서 비슷한 주장을 하셨거든요. 누가 당의 새 얼굴이 돼야 되냐, 당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목소리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원장은 누구 나와라 마라 하는 것 자체가 분란이다, 다 나와서 당심과 민심에 따라면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앞서 전해철 의원 얘기 들어보셨는데 출마를 5:5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의원은 2선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런 주장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본인 출마 고려 중이면서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 얘기잖아요. 그럼 본인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얘기고 나와서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담아서 얘기한 거나 다름이 없는 거죠. 제가 보건대는 박지원 전 원장이 저렇게 이야기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나올 분들은 다 나오실 거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 초반전은 상당히 구룡이 될지 십룡이 될지 아마 굉장히 복잡한 상태에서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합집산이 이뤄지겠죠. 그런 식으로 후보 단일화 내부적으로 이뤄져서 양강이나 3강 구도 정도로 최종적으로는 귀결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정말로 2000년대 학번 정도 1명 정도는 포함돼 있어야 아마 흥행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앵커]
동의하십니까, 최진봉 교수님도?
[최진봉]
비슷한 말씀이에요. 저는 거기에는 동의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들이 나와서 뭔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배제하고 이렇게 되면 갈등이 더 깊어져요.
그리고 계파싸움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상황이라면 다 나와서 경쟁하게 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지금 전해철 의원도 본인은 5:5라고 얘기하면서 이재명 의원은 나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나 웃기잖아요.
누가 봐도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본인도 안 나오니까 나오지 마라 이러면 어느 정도 얘기가 되지만 본인은 5:5인데 누구는 나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젊은 세대들도 많이 나오시고 나오셔서 1차적으로 경선을 하든 이런 방식을 통해서 걸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은 이재명 의원 출마 여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고민 중인 것으로 듣고 있어요. 물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됐다고 보이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고 그 부분을 이재명 의원이 듣고 있는 것으로 저는 전해 들었는데 그래서 아마 고민을 깊이할 것 같습니다.
한 10여 일 정도 고민한다고 저는 들었는데. 그래서 아마 일주일 정도 지나서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결정된 건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마 여러 의견들을 들으면서 당내의 지금 여러 의견들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결정하실 것으로 생각되고요. 아직까지 확실하게 나온다. 이렇게 결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장고 끝에 한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셨는데.
[최진봉]
아마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후원금 모금했는데 2시간 반 만에 1억 5000만 원 다 모금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종훈]
그렇죠.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최 교수님하고 내기를 한다면 저는 출마 쪽으로 내기를 걸겠습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도?
[최진봉]
저도 그쪽에 걸겠습니다.
[앵커]
그쪽에 가까운 말씀이셨습니다. 장고 끝에 출마.
[이종훈]
결론은 똑같다는 얘기네요. 그러니까 대외적으로는 장고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이미 결정은 오래전에 내려졌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 아닌가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나왔을 때 과연 당대표가 될 수 있느냐.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 그게 결과적으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느냐 또는 이재명 의원의 차기 대권 행보에 도움이 되느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4년 총선도 이렇게 되면 이재명의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다시 또 윤석열 대 이재명 이렇게 되는 거죠. 모르겠습니다.
그때 국민 여론이 또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정권심판론이 고개를 든다든지 견제론이 고개를 든다든지 하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겠죠. 그런 가능성도 있지만 그 반대 가능성도 상당히 존재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제가 보건대는 지난해 보궐선거 이후에 오세훈 서울시장 상황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시장이 되기는 했는데 시의회가 다수 민주당이다 보니 제대로 시정을 펼칠 수 없는 상황. 지금 제가 보건대는 국가 상황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국민들이 그럼 이번까지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 이렇게 여론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본다고 한다면 이재명은 또다시 한번 선거에패배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고. 이게 개인의 어떤 선거 승패 여부를 떠나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심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 그런 점을 지적을 해드리고 싶네요.
[앵커]
총선 2년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재명 당대표 체제로 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최진봉 교수님 보시기에는 민주당의 앞날에 그리고 이재명 의원의 대권 가도에 어느 쪽으로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만약에 이번에 본인이 나오셔서 대표가 되신다고 하면 일단 강력한 그립감을 가지고 민주당을 개혁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개혁과 혁신은 누가 제일 열심히 하냐면 본인이 권력욕 있는 사람이 열심히 해요. 제 살을 도려내면서까지.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걸 바꾸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권이나 아니면 권력욕이 적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눈치보면서 적당히 욕 안 먹고 그다음에 자기 살을 도려내지 않고도 그냥 갈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대권에 대한 강력한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자기 살을 도려내면서까지라도 혁신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국민적 지지를 못 얻잖아요. 총선에서 만약에 또 패배한다고 그러면 이거는 정말 암울한 미래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권력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훨씬 더 개혁을 열심히 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하면 본인이 2년 동안 당을 잘 바꾸고 개혁을 해서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본인이 대선가도에서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이런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지고요.
혹시나 그게 잘 안 되는 경우에 본인한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은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긍정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면 그런 개혁과 혁신의 주도권을 쥐고서 당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민주당의 모습으로 바꾸고 그다음에 견제, 현 정부에 대한 견제 이런 역할들을 잘해서 국민적 지지기반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대선가도에서 긍정적인 신도가 켜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누가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바꾸어 나가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런 계파 갈등 속에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이죠, 처럼회 해체 공방으로 지금 불똥이 튄 이런 모양새입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개혁의 순교자들이다. 이래서 해체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고요. 지금 찌들어 있는 계파 다 해체 명령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자체 해체 선언한 그룹도 많이 있죠.
[앵커]
이낙연계, 정세균계 다 해체 선언했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쭉 본 바 처럼회처럼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처럼회처럼 하면 선거에 절대 이길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본인들은 지금 얘기가 개혁 온건파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가장 강성 아니에요.
또한 강성 의원 그룹으로서 당의 강경 일변도를 지향해 왔던 그런 인물들 아니겠습니까?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거고 검수완박 입법에 또 앞장섰던 거고 그런 건데 결과적으로 그러면 보탬이 됐느냐는 거예요,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한 부담만 준 거죠. 국민 여론을 악화시키는 데도 기여를 했고. 그래서 결국은 선거 패배가 이분들만의 몫은 아닙니다마는 제가 보건대는 이분들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저는 봐요.
그렇다고 하면 이제쯤은 한번 자체평가를 해 보고 우리의 활동이 그동안 얼마나 의미 있는 그런 성과를 냈는가, 그걸 보고 그렇지 않다, 의미 있는 성과보다도 오히려 부작용이 컸다고 생각한다면 그러면 과감하게 해체하고 가야 되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일단 처럼회라고 하는 게 저는 계파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왜냐하면 국회에 보면 여러 공부 모임들도 많고 연구 모임들도 많은데 그중의 하나이기는 한데 만약에 이게 정말 국민들이 보실 때 계파로 인식이 되고 또는 민주당 내 여러 가지 단합이라든지 하나되는 부분의 어떤 걸림돌이 된다고 하면 저는 모임을 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처럼회라고 하는 모임으로 모여 있어야만 개혁을 할 거냐, 그러면. 본인들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두 가지 개혁을 가장 앞장서서 주장하고 그것을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그런 모임인 것은 분명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그건 순수성을 저는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민주당 내에서 이런 처럼회라는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되고 이것 때문에 갈등의 요소가 된다고 하면 그것마저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해체해도 똑같이 모여서 공부 모임하면 마찬가지 아닙니까?
[최진봉]
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처럼회라고 하는 모임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모이는 것 때문에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이니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라고 하면 그 모임이 없다 한들 어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예를 들면 표결권을 행사한다든지 아니면 법안을 발의하는 과정에 있어서 같이 법안을 발의한다든지 이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처럼회 해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게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하면 그 모임 자체를 해체하는 것은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아요.
다만 그런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마저도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국회의원 본인들이 갖고 있는 개인적인 어떤 소신들이 있는 것이니까. 다만 이게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또 외부에서 민주당을 볼 때 이런 부분들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마저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결단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더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이런 글도 남겼던데 어쨌든 진정성은 믿지만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상황 여기까지 보고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이제 곧 출범은 할 것 같은데요. 이 출범하는 혁신위에서 공천 룰의 시스템을 마련할지 말지 이 부분이 지금 최대 쟁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게 왜 그러냐 하면 혁신위원회 선거 끝나자마자 바로 발족을 하면서 혁신위원장을 최재형 의원으로 임명을 곧바로 했어요. 그런데 최재형 위원장이 일성이 뭐냐 하면 공천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게 일성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혁신위원회 성격이 도대체 뭐지? 이렇게 의문부호가 붙은 거고. 왜냐? 2024년 총선은 아직 한참 남았고 차기 당대표 체제 하에서 어차피 경선 룰이라든가 이런 부분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텐데, 공천 시스템도 마찬가지고. 왜 지금 이걸 앞당겨서 하려고 하지?
이렇게 의문점이 계속 연속적으로 드는 거죠. 그러고 보니 이거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본인 대표직을 수행하고 난 이후에 차기 총선 과정에서 공천권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게 쉽지 않으니 본인이 어떤 형태로든 약간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들을 정치권에 진입시키는 그런 창구로 또는 수단으로 이걸 활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문이 거기서 든 거죠. 그래서 이렇게 논란으로 연결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원인 제공을 이준석 대표가 한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정말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면 본인 당대표 됐을 때 초기부터 했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탄생 자체가 어떻게 보면 보수 정당 혁신하라고 당대표를 젊은 사람으로 뽑아준 거잖아요.
그럼 그때 그 바람을 타고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시스템 공천 관련한 그런 제도를 제도화를 시키고 그 상태에서 이번 지방선거, 그다음에 다음 총선 이 룰로 간다라고 이미 결정을 해버렸다고 한다면 지금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겁니다.
[앵커]
더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다.
[이종훈]
그렇죠. 그런데 지금 딱 시기적으로 본인이 당권 부분에서 도전도 받고 있고, 자꾸 당대표 그만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여차하면 그만둬야 하는 실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이걸 띄우다 보니 논란인 거죠. 더군다나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것은 통상적으로는 당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게 가동이 되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런데 본인 얘기로 연이어서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갑자기 웬 혁신위원회냐. 그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처음에 이긴 정당에서 혁신을 하겠다 이 목소리가 나왔을 때는 박수를 치는 목소리들도 많았고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겼을 때 혁신 안 하면 못한다. 특히 공천 같은 경우는 늘 논란이 되는 거기 때문에 지금 바꿔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런데 자기가 대표를 할 때 왜 바꿔야 되죠? 반문을 해 본다고 하면. 왜냐하면 공천 룰을 바꾼다고 하는 건 민감한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이나 아니면 당내에서도 일부가 또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생각할 때는 이준석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어떤 공천 룰을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는 거예요.
반대로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만약에 본인은 대표 임기가 내년 6월이면 끝납니다. 물론 그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임기를 다 마친다 하더라도 다음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윤핵관의 누군가가 만약 대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들에 대한, 즉 이준석 대표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측근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에 대한 공천에 대해서 상당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막기 위해서 그럼 미리 공천 룰을 정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거죠. 물론 순수하게 이준석 대표가 정말 공천 룰을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왜 지금이냐 하는 질문은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총선은 아직도 1년 10개월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지금 공천 룰을 왜 만들려고 하지? 혁신위가 그것 말고도 할 것 많잖아요.
당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혁신 내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 중에, 그리고 원래 혁신위가 출범할 당시에는 공천 관련된 얘기는 없었는데 왜 갑자기 공천 룰과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갔냐 하는 비판도 있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순수하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지금 너무 총선이 오래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공천 룰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는 것도 그렇고 본인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룰을 바꾸겠다고 하는 시도 자체가 뭔가 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 하는 어떤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도 역시 진정성이 있더라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니까 공천은 다음 당대표가 되는 사람한테 맡기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이신 거죠?
[이종훈]
그렇죠.
[앵커]
어쨌든 공식 출범하기 전에 그럼 혁신위 역할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 이 부분부터 논의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민들레 모임, 이 갈등은 조금 잦아드나 했는데요. 민들레 모임을 이용호 의원이 장제원 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재추진할 것 같은 말을 했습니다.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늘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이종훈]
그러니까 비판이 있더라도 결국은 뚫고 나가겠다 그런 의지를 내비친 거죠. 저는 비공식적으로 이런 모임은 어차피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미 30명 정도는 모인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건대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겁니다.
윤핵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군다나 다음 총선에서 어찌됐건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거다라는 생각들을 해요.
어느 정당이든 상관없이. 더군다나 여당 같은 경우는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니면 하다못해 장관직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이런 희망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들레 모임이 정식으로 발족하든 안 하든 어차피 이거는 지금 그렇게 갈 수도 있는데 제가 보건대는 이거 굳이 할 필요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관측한 바로는 전체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윤핵관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굳이 특정 모임 만들어서 몇십 명 모아서 이렇게 할 필요가 뭐 있냐. 의원 숫자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다음에 계파 정치를 하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건대는 굉장히 구시대적이고 이게 별로 앞으로는 효력이 없을 겁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들을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파 정치의 힘으로 대통령이 됐느냐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윤핵관들도 계파 정치를 오히려 해체하겠다라고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그게 본인들한테도 이득이에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러면 전체 국민의힘 의원들을 다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데 굳이 특정 모임을 한 30명 만들면 나머지는 적으로 돌리는 셈이나 다름없거든요, 정치권에서는. 그런 자살골을 넣을 이유가 별로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다시 대립하는 양상입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안 의원이 지금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의원이 정점식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인데 이준석 대표, 공개적으로 지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고 오늘도 한마디 또 했거든요. 반대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최진봉]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이거예요. 정점식 의원은 친윤에 가깝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면서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 쪽에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그것도 친윤계로 분류되는 분을 추천하느냐.
[앵커]
안철수 의원은 이게 화합에 좋은 시그널이라서 추천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최진봉]
맞습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그냥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단 추천권을 줬으니까 추천한 사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나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김윤 씨 같은 경우도 이분은 예전에 국민의당에 있으실 때, 합당하기 전에.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었어요.
예를 들면 앞에 건 제가 입에 옮길 수 없고요. 고쳐쓸 수 없다 국민의힘은 청산 대상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던 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왜 이런 분을 추천하느냐 이런 얘기인 건데 저는 일단 양쪽 다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도 선택할 때 여러 가지 논란이 없는 분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첫 번째는. 두 번째는 국민의당에 추천권을 줬으니까 국민의당 출신을 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첫 번째 안철수 의원에 대한 문제라고 보여지고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그래도 안철수 의원한테 후보 추천권을 준 거잖아요.
그러면 일단 추천을 했으면 정말 큰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서로가 지금 서로의 고집을 꺾지 않는 거잖아요. 왜 그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당권 경쟁을 앞두고서 서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명분상 서로의 명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양보하고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없을 것을 이렇게 문제를 키우는 것은 벌써부터 당권 경쟁에 대해서 또는 안철수 의원 입장서는 본인이 당권을 잡고서 차기에 공천권 행사하고 그리고 대권까지 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신경전의 연장선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든 야든 말씀하신 대로 한발씩 물러나서 생각해 보는 이런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고요. 저희가 10분 정도밖에 안 남아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국회 원구성 협상이 길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죠. 이에 대한 야당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근길에서는 어떤 입장을 내놨을까요.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마지막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거냐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상당 시간 한번 기다려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이거 어떤 함의가 있는 겁니까?
[이종훈]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서 그래서 정상적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 얘기로 일단 읽힙니다. 두 후보자 같은 경우에 지금 논란이 많기 때문에 아마 임명 강행하기에 부담이 많이 따를 겁니다. 그래서 이건 어찌됐건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을 한번은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속보 한가지만 전해 드리면 화물연대와 국토부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어왔네요. 지금 8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화물연대와 국토부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뭔가 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 안전운임제가 올해 연말에 끝나는데 이걸 연장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아마 국토부와 화물연대 사이 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8일 만에 파업이 철회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잠시 뒤에 자세한 소식은 모아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순애 후보에 대한 적합 여부를 물어본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부적합 의견이 63.9%.
[최진봉]
그러니까요. 국민적 기대에는 맞지 않는 거죠. 특히 음주운전은 국민 모두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을 오래전에 했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음주운전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최근에 우리 국민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갖고 있는 가치관이라고 하는 것은 그건 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음주운전한 분을 과연 장관으로 임명해도 되느냐, 부정적이고. 두 번째는 교육부 장관이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다른 교수들이 그런 일을 했을 때 엄격하게 교육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또는 어떤 징계를 하거나 아니면 불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냐. 영이 서겠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국민들이 볼 때는 박순애 후보자 같은 경우에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도덕성의 문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갭투기 의혹도 있었고 편법 증여 의혹도 있었고 이번에는 또 정치자금으로 관용차를 도색 후 매입했다 이런 의혹까지 지금 나온 상황입니다. 물론 해명을 자세히 들어봐야 하겠습니다마는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이것도 사실은 국민 눈높이에 안 맞죠. 그리고 특히 주유비 관련한 의혹 같은 거 이런 건 요즘도 이런 일을 과연 하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인데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말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더군다나 장관 되시겠다고 하는 분이 어떻게 보면 저렇게 조잡한 사건에 연관이 됐다라고 하는 것은 이건 논란의 여지가 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두 부처는 대통령이 한번 임명을 했었는데 낙마를 한 상황이라서 대통령이 또 철회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이 두 분이 자진사퇴를 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종훈]
그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일단은 인사청문회에 어떤 형태로든 올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논란, 특히 국민 정서에 반하는 그런 의혹들이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 대통령도 그 부담을 결국 안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조금 부담이 좀 크다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인사청문회에서 어찌됐건 여야 의원들의 검증 과정을 거쳐서 한 차례 정도는 거쳐야 임명 강행을 하더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름 뭐가 될까, 굉장히 궁금해했었는데요. 오늘 발표한다고 했는데 임시 명칭으로 쓰고 있는 용산 대통령실 당분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됐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마 예전에 한번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5개를 후보로 뽑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5개 후보를 뽑았는데 그 후보들이 그렇게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현을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오늘 대변인이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마지막 후보로 올라온 5개의 용어가 다 별로 그렇게 대통령실에서는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아요.
다만 5개를 뽑았으니까 이분들 원래 모집하면서 상금을 주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상금은 드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우수상은 뽑지 않았어요. 공모는 했으니까. 왜냐하면 공모할 때 그거 기대하고 한 분도 많이 있지 않겠어요.
최우수상은 뽑지 않고 이태원로 22가 이거를 우수상으로 뽑아서 우수상으로 시상을 하고요. 나머지 4개를 장려상. 국민의집, 국민청사 이런 내용들이죠. 이런 부분들은 장려상으로 지급을 하기로 했는데 어쨌든 지금 보니까 여론조사도 했던 것 같아요.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태원로 22가 32.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아마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그냥 기존의 대통령실 이름을 쓰기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과반 득표한 이름이 없었다,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더 특징 있고 좋은 이름이 있으면 바꿀 수도 있다 얘기를 했는데요. 이종훈 평론가 보시기에 5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름 없으셨습니까?
[이종훈]
그런데 이미 정치부 기자들이 저 용산대통령실을 용와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그 이름하고, 거기서 청와대라는 용어를 활용해서 용와대 이렇게 쓰고 있는데 맞는 표현은 아니죠. 용기와로 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용산대통령실 그냥 그대로 써도 괜찮을 것 같고요.
용산대통령실 그러면 앞으로 기자들이 줄여서 용산대라고 쓸 겁니다, 분명히. 그런데 용산대라는 이름 자체가 저는 더 적합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지역이 용산이고 오래전부터. 고려시대부터 용산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미군들도 여기를 드래곤힐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름 그대로 살려서 쓰면 혼선도 적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지금 용산대통령실을 영어로 뭐라고 표기할 겁니까?
기존에는 해외에서 블루하우스라고 불렀잖아요, 우리 청와대를. 그런데 여기는 뭐라고 부를 겁니까? 차라리 그냥 하우스 오브 드래곤힐스라고 하든가 그렇게 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 쓰면 될 것 같은데 용산 대통령실 너무 기니까 용산대. 그리고 대 자가 여기서 클 대자인데 보통 청와대나 청남대 예전에 우리가 관례적으로 대통령이 이용하는 곳에는 대자를 붙였기 때문에 그 대 자를 써서 그냥 용산대로 쓰면 어떨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적절한 이름을 찾을 때까지는 어쨌든 용산 대통령실 이렇게 부르면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두 분께 질문 하나씩만 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이런 얘기를 몇 차례 했었고요. 그리고 권양숙 여사와 1시간 반 정도 상당히 길게 대화를 나눴는데 그런데 조명을 받은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동행한 사람 때문에 야당 비판이 거센 상황이에요.
[최진봉]
맞아요. 저는 방문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전직 대통령 부인을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조언도 듣고 그건 좋은 시도고 행동이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하고 이런 모습은 국민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해요.
다만 어쨌든 지금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식 역할을 하고 있고 공식행사에 지금 가신 거잖아요. 본인이 어쨌든 세금으로 지원받는 경호를 받으면서 또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서 갔으면 가능한 한 사적 인연들은 함께하지 않는 게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괜히 빌미가 돼요, 비판의 빌미가 되고 코바나컨텐츠에 예전에 근무했던 분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분들을 왜 거기에 같이 갑니까?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보좌진과 경호원들 같이 가면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분들과 굳이 이곳을 같이 가야 될 특별한 이유가 없고 그분들과 같이 가서 무슨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예방하는 것도 아닌데 그럴 이유가 뭐가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쨌든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식일정들을 소화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공식화해야 돼요. 이게 괜히 이런 사적인 인연들이 함께 동행하는 것들이 반복되게 되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시되 그런 부분들은 철저하게 분리되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쨌든 계속 논란이 되니까 이참에 말씀하신 대로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안. 여기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이종훈]
대통령실에서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건대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있고요.
특히 또 지금 지적하신 것 이외에 또 다른 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저 논란이 되는 인물이 인수위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럼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인물이 인수위에서 활동을 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저분 하나뿐이겠는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벌써 이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곳을 방문할 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이게 다 의전입니다. 그래서 상징성 있는 인물들하고 같이 가기도 하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이런 일련의 행보들을 하는 과정에서 누구와 함께 가는지 부분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두 분 의견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출연 : 이종훈 / 정치평론가, 최진봉 / 성공회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방선거에서 이긴 여당에서도참패한 야당에서도 당내 계파 간 갈등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혁신위가 '공천 룰'을 의제로 포함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에서 세대교체 요구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와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주제, 영상으로 먼저 보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여당도 야당도 내홍에 시끌시끌한데요. 민주당 이야기부터 해 보겠습니다. 우상호 위원장이 수박 말하지 말아라 이렇게 금지령을 내렸는데요. 우상호 위원장도 당원 게시판에서 공격을 받고 있는 이런 상황이에요.
[이종훈]
아무래도 수박철 끝날 때까지 계속 수박 논란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제가 보기에는 이 수박이나 저 수박이나 다 똑같은 수박으로 보이는데 자기들끼리 왜 저렇게 구별을 못해서 야단들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은 차기 당권 놓고 지금 경쟁을 이미 시작한 것으로 이렇게 봐야 되는 거고 이 추세는 앞으로 점점 더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전당대회 끝내야 되겠죠, 일단. 끝나고 나면. 그전까지는 계속 이렇게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그러면서 세를 또 모아가고 여론도 모아가고 이런 방향으로 갈 거고요.
아마 여러 계파 간의 절충이라든가 이런 것은 전당대회 끝나고 나서 새 대표 체제 하에서 아마 진행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수박 논쟁은 생각보다 길어질 것 같고 찬바람이 불 때쯤 되어야 끝날 것 같습니다.
[앵커]
여름철 내내 이어질 것 같다, 이렇게 전망을 해 주셨는데 이런 갈등 속에서 지금 세대교체론이 급부상했습니다. 1990년대 학번, 1970년대생. 이렇게 당의 간판이 바뀌어야 된다 이런 주장인데요. 지금 거론되는 인물은 어떤 인물들이 있을까요?
[최진봉]
거론되는 인물들은 잘 아시는 박용진 의원도 거론되고 있고 김해영 전 의원도 거론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뿐만 아니라 강훈식 의원, 강병원 의원 이런 분들이 지금 거론되고 있어요. 박주민 의원도 거론되고 있고요.
그래서 보통 70년대생으로 또 세대교체 이미지 이런 부분들이 어느 정도 부합되는 그런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중요한 건 뭐냐 하면 이분들에 대한 기대감도 있고 또 기존에 나오려고 있던 분들이 과연 그러면 포기하고 안 나올 거냐 하는 부분도 논란이 되고 있어요.
그 부분이 정리가 안 되면 사실은 이분들이 나온다 하더라도 당선 가능성이 그렇게 높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그러니까 대표로 당선될 가능성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된다는 당내 여론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부분도 있지만 기존에 주요 유력 주자들이라고 얘기하는 분들이 만약 출마를 포기하지 않는다고 하면, 그렇다고 하면 이분들에 대한 기대감이 과연 현실화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 하는 것에는 의문이 있어요.
어쨌든 당내에서 새로운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거니까 이분들이 거론되면서 이분들도 충분히 저는 출마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나왔을 때 과연 이분들의 당선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되느냐 하는 부분에 의문이 있어서 이게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그런 아쉬움도 있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97그룹으로 거론되는 강병원 의원은 새 술은 새 부대에 역사적 사명이 맡겨진다면 피할 수 없을 것, 나갈 수도 있다 이런 얘기를 한 건데 어쨌든 이재명 의원도 나가지 말고 전해철, 홍영표 같은 친문 중진들도 다 출마하지 말고 70년대, 80년대생 신진 세력에 기회를 주자. 이런 건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일단 이런 논의 자체가 제기가 됐다는 것은 굉장히 긍정적 신호로 저는 생각을 하고요. 다만 과연 이게 실현 가능성이 있느냐, 이건 또 다른 문제다라는 거죠.
조금 전에도 지적하셨다시피 이렇게 분위기를 몰아간다 한들 과연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 도전을 포기할 것인가 하는 거죠. 만약에 나왔다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역시 아무래도 인지도라든가 또 지지도가 그래도 다른 정치인들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기 때문에.
[앵커]
이재명 의원이 나온다고 하면 대항마로서는 충분하기 어렵다, 현실적으로.
[이종훈]
그럴 수가 있다는 거고요. 그다음에 두 번째로 지적한 점은 쓰는 김에 조금 더 쓰시지 이겁니다. 뭐냐 하면 00학번대들도 있는 거고요. 2000년대 학번 그리고 80년대, 90년대생도 포함시켜서 아예 좀 넓혀보는 게 어떨까.
[앵커]
이보다 더 넓혀서 찾아보자.
[이종훈]
그렇죠. 그러니까 국민의힘의 이준석 대표를 적어도 최소한 제가 보건대는 기준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봐요. 그런데 덜 쓴 감이 없지 않아 있다. 그리고 인물군 우리가 쭉 봐서 알지만 정치권에서 꽤 오래 본 분들이잖아요.
그리고 86세대하고 과연 그렇게까지 차별화가 될 만한 인물들인지 잘 모르겠다 하는 그런 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조금 더 내려가도 괜찮겠다 이런 얘기를 해 주셨는데 이재명계에서는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70년대생 하면 죄다 친문인데 이거 이재명 출마 막으려는 거 아니냐 이런 속내도 있는 것 같아요.
[최진봉]
이재명계에서는 당연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이재명 의원을 출마를 못하게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이걸 이용하는 게 아닌가 이런 의심을 하고 있어요, 지금.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어느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나오지 말고 이런 영역을 구하지 말고 그냥 누구든지 나오고 싶으면 나와서 정말 당원들이나 아니면 당원들뿐만 아니라 국회의원들이 볼 때 정말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세대교체론이 어느 정도 바람을 받게 되면 그것도 어느 정도, 물론 가능성으로 보면 낮은 부분은 분명히 있지만 그런 부분들이 새로운 변화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왜냐하면 사실 누구를 배제하고 누구는 나오지 마 이렇게 자꾸 하다 보면 계속 싸움이 커져요.
그리고 갈등만 부각이 되는 거거든요. 당원의 심판을 받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민주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방법, 공정한 방법을 통해서 당대표가 선출되고 그분이 리더십을 가지고서 당을 혁신하고 개혁하는 쪽으로 가야 되는 상황이 돼야 되기 때문에 배제하지 말고 누구든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또 새로운 신진 세력들이 발굴돼서 그분들이 새로운 정치의 중심에 서게 하는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배제하지 말고 누구든 나와라. 오늘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YTN에 나와서 비슷한 주장을 하셨거든요. 누가 당의 새 얼굴이 돼야 되냐, 당내에서도 굉장히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목소리 잠깐 듣고 오시겠습니다.
[앵커]
박지원 전 원장은 누구 나와라 마라 하는 것 자체가 분란이다, 다 나와서 당심과 민심에 따라면 된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데 앞서 전해철 의원 얘기 들어보셨는데 출마를 5:5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의원은 2선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이런 주장도 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본인 출마 고려 중이면서 이재명 의원은 안 나왔으면 좋겠다 이 얘기잖아요. 그럼 본인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얘기고 나와서 됐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을 담아서 얘기한 거나 다름이 없는 거죠. 제가 보건대는 박지원 전 원장이 저렇게 이야기하든 안 하든 상관없이 나올 분들은 다 나오실 거다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마 초반전은 상당히 구룡이 될지 십룡이 될지 아마 굉장히 복잡한 상태에서 시작이 될 가능성이 높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합집산이 이뤄지겠죠. 그런 식으로 후보 단일화 내부적으로 이뤄져서 양강이나 3강 구도 정도로 최종적으로는 귀결이 될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아 보인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가운데 정말로 2000년대 학번 정도 1명 정도는 포함돼 있어야 아마 흥행이 될 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적어도.
[앵커]
동의하십니까, 최진봉 교수님도?
[최진봉]
비슷한 말씀이에요. 저는 거기에는 동의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젊은 세대들이 나와서 뭔가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건 저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누구는 나오고 누구는 배제하고 이렇게 되면 갈등이 더 깊어져요.
그리고 계파싸움이 더 부각될 수밖에 없거든요. 이런 상황이라면 다 나와서 경쟁하게 하는 게 맞아요. 그리고 지금 전해철 의원도 본인은 5:5라고 얘기하면서 이재명 의원은 나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는 게 너무나 웃기잖아요.
누가 봐도 그건 말이 안 되는 얘기잖아요. 그래서 본인도 안 나오니까 나오지 마라 이러면 어느 정도 얘기가 되지만 본인은 5:5인데 누구는 나오지 마라 이렇게 얘기하면 안 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젊은 세대들도 많이 나오시고 나오셔서 1차적으로 경선을 하든 이런 방식을 통해서 걸러내는 과정을 통해서 국민들이 볼 때 민주당이 뭔가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구나 하는 부분을 보여주는 그런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은 이재명 의원 출마 여부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최진봉]
저는 고민 중인 것으로 듣고 있어요. 물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결정됐다고 보이지는 않고요.
왜냐하면 당내에서도 여러 의견들이 있고 그 부분을 이재명 의원이 듣고 있는 것으로 저는 전해 들었는데 그래서 아마 고민을 깊이할 것 같습니다.
한 10여 일 정도 고민한다고 저는 들었는데. 그래서 아마 일주일 정도 지나서 어떤 결론이 나올 것 같아요. 지금 상황에서는 결정된 건 없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아마 여러 의견들을 들으면서 당내의 지금 여러 의견들 또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 이런 부분들을 고려해서 결정하실 것으로 생각되고요. 아직까지 확실하게 나온다. 이렇게 결정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장고 끝에 한 일주일 정도 지난 뒤에 결론을 내릴 것이다 이렇게 예상하셨는데.
[최진봉]
아마 그럴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이재명 의원 후원금 모금했는데 2시간 반 만에 1억 5000만 원 다 모금했다고 합니다. 만약에 나온다고 하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후보가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종훈]
그렇죠. 현실적으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최 교수님하고 내기를 한다면 저는 출마 쪽으로 내기를 걸겠습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도?
[최진봉]
저도 그쪽에 걸겠습니다.
[앵커]
그쪽에 가까운 말씀이셨습니다. 장고 끝에 출마.
[이종훈]
결론은 똑같다는 얘기네요. 그러니까 대외적으로는 장고라고 얘기하지만 저는 이미 결정은 오래전에 내려졌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나오는 건 거의 기정사실이 아닌가라고 저는 보고 있고요. 나왔을 때 과연 당대표가 될 수 있느냐. 될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요.
그런데 그게 결과적으로 민주당에게 도움이 되느냐 또는 이재명 의원의 차기 대권 행보에 도움이 되느냐. 그거는 잘 모르겠어요.
그거는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2024년 총선도 이렇게 되면 이재명의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다시 또 윤석열 대 이재명 이렇게 되는 거죠. 모르겠습니다.
그때 국민 여론이 또 어떻게 돌아갈지는 모르겠는데 그때 정권심판론이 고개를 든다든지 견제론이 고개를 든다든지 하면 총선에서 민주당이 이길 수도 있겠죠. 그런 가능성도 있지만 그 반대 가능성도 상당히 존재한다라는 거예요.
그러니까 지금 현재 상황을 보면 제가 보건대는 지난해 보궐선거 이후에 오세훈 서울시장 상황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시장이 되기는 했는데 시의회가 다수 민주당이다 보니 제대로 시정을 펼칠 수 없는 상황. 지금 제가 보건대는 국가 상황이 그렇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국민들이 그럼 이번까지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주자 이렇게 여론이 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본다고 한다면 이재명은 또다시 한번 선거에패배하는 그런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거고. 이게 개인의 어떤 선거 승패 여부를 떠나서 더불어민주당에게는 굉장히 심대한 타격이 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 그런 점을 지적을 해드리고 싶네요.
[앵커]
총선 2년 남았으니까 앞으로 어떤 변수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만약에 이재명 당대표 체제로 가는 일이 발생한다면 최진봉 교수님 보시기에는 민주당의 앞날에 그리고 이재명 의원의 대권 가도에 어느 쪽으로 영향이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최진봉]
만약에 이번에 본인이 나오셔서 대표가 되신다고 하면 일단 강력한 그립감을 가지고 민주당을 개혁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러니까 개혁과 혁신은 누가 제일 열심히 하냐면 본인이 권력욕 있는 사람이 열심히 해요. 제 살을 도려내면서까지. 왜냐하면 만약에 이재명 의원이 대표가 된다고 하면 그걸 바꾸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길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대권이나 아니면 권력욕이 적은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눈치보면서 적당히 욕 안 먹고 그다음에 자기 살을 도려내지 않고도 그냥 갈 수 있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런데 대권에 대한 강력한 어떤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고 하면 자기 살을 도려내면서까지라도 혁신을 해야 돼요.
그렇지 않으면 국민적 지지를 못 얻잖아요. 총선에서 만약에 또 패배한다고 그러면 이거는 정말 암울한 미래일 수밖에 없어요. 그런 상황이라고 하면 권력욕이 강하면 강할수록 훨씬 더 개혁을 열심히 할 거라고 저는 개인적으로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고 하면 긍정적인 신호라고 하면 본인이 2년 동안 당을 잘 바꾸고 개혁을 해서 총선에서 국민들에게 선택을 받고 그걸 기반으로 해서 본인이 대선가도에서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 이런 점이 긍정적으로 보여지고요.
혹시나 그게 잘 안 되는 경우에 본인한테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러니까 이거는 지금은 예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거잖아요.
그런데 제가 긍정적으로 표현한다고 하면 그런 개혁과 혁신의 주도권을 쥐고서 당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국민적 신뢰를 받을 수 있는 민주당의 모습으로 바꾸고 그다음에 견제, 현 정부에 대한 견제 이런 역할들을 잘해서 국민적 지지기반을 만들어낸다고 하면 대선가도에서 긍정적인 신도가 켜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결국 누가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바꾸어 나가느냐 이게 중요하다고 보시는 것 같은데 이런 계파 갈등 속에서 당내 강경파 초선 모임이죠, 처럼회 해체 공방으로 지금 불똥이 튄 이런 모양새입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개혁의 순교자들이다. 이래서 해체하면 안 된다는 주장도 있고요. 지금 찌들어 있는 계파 다 해체 명령해야 한다 이런 주장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자체 해체 선언한 그룹도 많이 있죠.
[앵커]
이낙연계, 정세균계 다 해체 선언했죠.
[이종훈]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 대열에 합류하는 것도 제가 보기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 왜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지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그동안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쭉 본 바 처럼회처럼 하면 안 된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러니까 처럼회처럼 하면 선거에 절대 이길 수가 없다는 거죠. 그러니까 본인들은 지금 얘기가 개혁 온건파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가장 강성 아니에요.
또한 강성 의원 그룹으로서 당의 강경 일변도를 지향해 왔던 그런 인물들 아니겠습니까? 조국 수호에 앞장섰던 거고 검수완박 입법에 또 앞장섰던 거고 그런 건데 결과적으로 그러면 보탬이 됐느냐는 거예요, 더불어민주당에. 상당한 부담만 준 거죠. 국민 여론을 악화시키는 데도 기여를 했고. 그래서 결국은 선거 패배가 이분들만의 몫은 아닙니다마는 제가 보건대는 이분들도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저는 봐요.
그렇다고 하면 이제쯤은 한번 자체평가를 해 보고 우리의 활동이 그동안 얼마나 의미 있는 그런 성과를 냈는가, 그걸 보고 그렇지 않다, 의미 있는 성과보다도 오히려 부작용이 컸다고 생각한다면 그러면 과감하게 해체하고 가야 되는 거죠. 그런 부분에서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최진봉 교수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최진봉]
일단 처럼회라고 하는 게 저는 계파라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기본적으로. 왜냐하면 국회에 보면 여러 공부 모임들도 많고 연구 모임들도 많은데 그중의 하나이기는 한데 만약에 이게 정말 국민들이 보실 때 계파로 인식이 되고 또는 민주당 내 여러 가지 단합이라든지 하나되는 부분의 어떤 걸림돌이 된다고 하면 저는 모임을 없애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처럼회라고 하는 모임으로 모여 있어야만 개혁을 할 거냐, 그러면. 본인들은 검찰개혁, 언론개혁 두 가지 개혁을 가장 앞장서서 주장하고 그것을 강력하게 드라이브를 거는 그런 모임인 것은 분명해요.
그런 차원에서 본다고 하면 그 일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을 하고 그건 순수성을 저는 믿습니다, 개인적으로.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민주당 내에서 이런 처럼회라는 문제 때문에 논란이 되고 이것 때문에 갈등의 요소가 된다고 하면 그것마저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해체해도 똑같이 모여서 공부 모임하면 마찬가지 아닙니까?
[최진봉]
하면 되는 거죠. 그러니까 제 말은 무슨 말이냐 하면 처럼회라고 하는 모임이라고 하는 이름으로 모이는 것 때문에 지금 논란이 되는 것이니 뜻을 같이하는 분들이라고 하면 그 모임이 없다 한들 어떤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 있어서 함께할 수 있는 것 아니겠어요?
예를 들면 표결권을 행사한다든지 아니면 법안을 발의하는 과정에 있어서 같이 법안을 발의한다든지 이럴 수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그래서 처럼회 해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이게 논란의 중심이 되는 것이라고 하면 그 모임 자체를 해체하는 것은 저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마는 크게 문제가 된다고 보지 않아요.
다만 그런 개혁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것마저도 하지 마라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국회의원 본인들이 갖고 있는 개인적인 어떤 소신들이 있는 것이니까. 다만 이게 민주당 내에서 논란이 되고 또 외부에서 민주당을 볼 때 이런 부분들이 부정적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것마저도 과감하게 내려놓을 수 있는 결단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정청래 의원 같은 경우는 더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이런 글도 남겼던데 어쨌든 진정성은 믿지만 내려놓는 것도 방법이다 이렇게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민주당 상황 여기까지 보고요.
국민의힘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이제 곧 출범은 할 것 같은데요. 이 출범하는 혁신위에서 공천 룰의 시스템을 마련할지 말지 이 부분이 지금 최대 쟁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종훈]
그게 왜 그러냐 하면 혁신위원회 선거 끝나자마자 바로 발족을 하면서 혁신위원장을 최재형 의원으로 임명을 곧바로 했어요. 그런데 최재형 위원장이 일성이 뭐냐 하면 공천 시스템을 바꾸겠다는 게 일성이었다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이 혁신위원회 성격이 도대체 뭐지? 이렇게 의문부호가 붙은 거고. 왜냐? 2024년 총선은 아직 한참 남았고 차기 당대표 체제 하에서 어차피 경선 룰이라든가 이런 부분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논의가 이루어질 텐데, 공천 시스템도 마찬가지고. 왜 지금 이걸 앞당겨서 하려고 하지?
이렇게 의문점이 계속 연속적으로 드는 거죠. 그러고 보니 이거 결국은 이준석 대표가 본인 대표직을 수행하고 난 이후에 차기 총선 과정에서 공천권에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게 쉽지 않으니 본인이 어떤 형태로든 약간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만들려고 하는 것 아니냐 그래서 결국은 자기가 선호하는 사람들을 정치권에 진입시키는 그런 창구로 또는 수단으로 이걸 활용하는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문이 거기서 든 거죠. 그래서 이렇게 논란으로 연결이 된 그런 상황입니다.
그래서 원인 제공을 이준석 대표가 한 것은 분명하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에 이준석 대표가 정말로 혁신위원회를 만들어서 시스템 공천을 제대로 하고 싶었다면 본인 당대표 됐을 때 초기부터 했어야 되는 거죠. 그러니까 이준석 대표 탄생 자체가 어떻게 보면 보수 정당 혁신하라고 당대표를 젊은 사람으로 뽑아준 거잖아요.
그럼 그때 그 바람을 타고 혁신위원회를 만들고 시스템 공천 관련한 그런 제도를 제도화를 시키고 그 상태에서 이번 지방선거, 그다음에 다음 총선 이 룰로 간다라고 이미 결정을 해버렸다고 한다면 지금 이런 논란은 없었을 겁니다.
[앵커]
더 진정성이 있었을 것이다.
[이종훈]
그렇죠. 그런데 지금 딱 시기적으로 본인이 당권 부분에서 도전도 받고 있고, 자꾸 당대표 그만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또 여차하면 그만둬야 하는 실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이걸 띄우다 보니 논란인 거죠. 더군다나 혁신위원회라고 하는 것은 통상적으로는 당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이게 가동이 되는 시스템이잖아요.
그런데 본인 얘기로 연이어서 선거에서 승리했는데 갑자기 웬 혁신위원회냐. 그런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상황인 거죠.
[앵커]
그런데 사실 처음에 이긴 정당에서 혁신을 하겠다 이 목소리가 나왔을 때는 박수를 치는 목소리들도 많았고요. 이준석 대표 입장에서는 이겼을 때 혁신 안 하면 못한다. 특히 공천 같은 경우는 늘 논란이 되는 거기 때문에 지금 바꿔야 된다 이런 주장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최진봉]
그런데 자기가 대표를 할 때 왜 바꿔야 되죠? 반문을 해 본다고 하면. 왜냐하면 공천 룰을 바꾼다고 하는 건 민감한 사안이에요.
그러니까 일반인들이나 아니면 당내에서도 일부가 또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분들이 생각할 때는 이준석 대표가 본인이 원하는 어떤 공천 룰을 만들려고 하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이 생기는 거예요.
반대로 얘기하면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만약에 본인은 대표 임기가 내년 6월이면 끝납니다. 물론 그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지만 만약에 임기를 다 마친다 하더라도 다음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과 가까운 윤핵관의 누군가가 만약 대표가 된다고 가정했을 때 본인들에 대한, 즉 이준석 대표나 아니면 이준석 대표의 측근이라고 이야기하는 분들에 대한 공천에 대해서 상당히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어요.
그 부분을 막기 위해서 그럼 미리 공천 룰을 정하는 거 아니냐 하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거죠. 물론 순수하게 이준석 대표가 정말 공천 룰을 공정하게 만들기 위해서 그렇게 할 수도 있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러면 왜 지금이냐 하는 질문은 끊임없이 나올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총선은 아직도 1년 10개월 정도 남겨놓은 상태에서 지금 공천 룰을 왜 만들려고 하지? 혁신위가 그것 말고도 할 것 많잖아요.
당을 혁신하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혁신 내용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 중에, 그리고 원래 혁신위가 출범할 당시에는 공천 관련된 얘기는 없었는데 왜 갑자기 공천 룰과 관련된 이야기가 들어갔냐 하는 비판도 있는 상황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순수하게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것이죠. 지금 너무 총선이 오래 남겨져 있는 상황에서 공천 룰에 대해서 얘기를 꺼내는 것도 그렇고 본인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룰을 바꾸겠다고 하는 시도 자체가 뭔가 좀 다른 의도가 있지 않느냐 하는 어떤 의혹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도 역시 진정성이 있더라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오는 상황이니까 공천은 다음 당대표가 되는 사람한테 맡기는 게 좋겠다 이런 의견이신 거죠?
[이종훈]
그렇죠.
[앵커]
어쨌든 공식 출범하기 전에 그럼 혁신위 역할을 어디까지로 할 것인가 이 부분부터 논의를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요.
민들레 모임, 이 갈등은 조금 잦아드나 했는데요. 민들레 모임을 이용호 의원이 장제원 의원이 빠진 상황에서 재추진할 것 같은 말을 했습니다. 소나기는 오래가지 않는다, 오늘 그렇게 얘기했는데요.
[이종훈]
그러니까 비판이 있더라도 결국은 뚫고 나가겠다 그런 의지를 내비친 거죠. 저는 비공식적으로 이런 모임은 어차피 생길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이미 30명 정도는 모인 것 아니겠습니까? 제가 보건대는 앞으로 점점 더 늘어날 겁니다.
윤핵관이 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더군다나 다음 총선에서 어찌됐건 대통령의 직간접적인 영향이 미칠 거다라는 생각들을 해요.
어느 정당이든 상관없이. 더군다나 여당 같은 경우는 더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그래서 아니면 하다못해 장관직 하나라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이런 희망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민들레 모임이 정식으로 발족하든 안 하든 어차피 이거는 지금 그렇게 갈 수도 있는데 제가 보건대는 이거 굳이 할 필요 있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제가 관측한 바로는 전체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 윤핵관이 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굳이 특정 모임 만들어서 몇십 명 모아서 이렇게 할 필요가 뭐 있냐. 의원 숫자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닌데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다음에 계파 정치를 하려는 것 자체가 제가 보건대는 굉장히 구시대적이고 이게 별로 앞으로는 효력이 없을 겁니다.
시대착오적인 발상들을 지금 하고 있는 거고 윤석열 대통령이 계파 정치의 힘으로 대통령이 됐느냐는 거죠. 그렇다고 한다면 윤핵관들도 계파 정치를 오히려 해체하겠다라고 나가는 것이 온당하다라고 저는 봐요. 그리고 그게 본인들한테도 이득이에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그러면 전체 국민의힘 의원들을 다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데 굳이 특정 모임을 한 30명 만들면 나머지는 적으로 돌리는 셈이나 다름없거든요, 정치권에서는. 그런 자살골을 넣을 이유가 별로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이준석 대표와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당 몫 최고위원 자리를 놓고 다시 대립하는 양상입니다. 관련 발언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안 의원이 지금 최고위원으로 추천한 의원이 정점식 의원입니다. 국민의힘 의원인데 이준석 대표, 공개적으로 지금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상황이고 오늘도 한마디 또 했거든요. 반대하는 이유는 어디 있을까요?
[최진봉]
일단 표면적인 이유는 이거예요. 정점식 의원은 친윤에 가깝고요. 그리고 국민의힘 의원이잖아요. 그런데 국민의당이 합당을 하면서 국민의힘하고. 국민의당 쪽에 2명을 추천해달라고 요청을 했는데 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그것도 친윤계로 분류되는 분을 추천하느냐.
[앵커]
안철수 의원은 이게 화합에 좋은 시그널이라서 추천했다 이렇게 얘기하거든요.
[최진봉]
맞습니다. 저는 이준석 대표가 만약에 그냥 국민의당 출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일단 추천권을 줬으니까 추천한 사람을 받을 수도 있다고 봐요.
그러나 또 하나 문제가 되는 김윤 씨 같은 경우도 이분은 예전에 국민의당에 있으실 때, 합당하기 전에. 국민의힘을 강도 높게 비판했었어요.
예를 들면 앞에 건 제가 입에 옮길 수 없고요. 고쳐쓸 수 없다 국민의힘은 청산 대상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던 분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왜 이런 분을 추천하느냐 이런 얘기인 건데 저는 일단 양쪽 다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도 선택할 때 여러 가지 논란이 없는 분을 선택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첫 번째는. 두 번째는 국민의당에 추천권을 줬으니까 국민의당 출신을 하는 것도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해요.
그게 첫 번째 안철수 의원에 대한 문제라고 보여지고 이준석 대표는 어쨌든 그래도 안철수 의원한테 후보 추천권을 준 거잖아요.
그러면 일단 추천을 했으면 정말 큰 문제가 없으면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서로가 지금 서로의 고집을 꺾지 않는 거잖아요. 왜 그러겠습니까?
제가 볼 때는 당권 경쟁을 앞두고서 서로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물론 명분상 서로의 명분은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쪽이 양보하고 받아들이면 아무 문제없을 것을 이렇게 문제를 키우는 것은 벌써부터 당권 경쟁에 대해서 또는 안철수 의원 입장서는 본인이 당권을 잡고서 차기에 공천권 행사하고 그리고 대권까지 가려는 의도가 있지 않겠어요. 그런 부분에 대한 신경전의 연장선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여든 야든 말씀하신 대로 한발씩 물러나서 생각해 보는 이런 지혜가 필요한 시점인 것 같고요. 저희가 10분 정도밖에 안 남아서 다음 주제로 넘어가겠습니다.
국회 원구성 협상이 길어지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김창기 국세청장을 임명했죠. 이에 대한 야당 반발이 만만치 않은데요.
윤석열 대통령 오늘 출근길에서는 어떤 입장을 내놨을까요. 잠시 듣고 오시죠.
[앵커]
마지막 얘기를 여쭤보겠습니다.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에 대해서 인사청문회 이루어지지 않으면 임명을 강행할 거냐 이렇게 질문을 했더니 상당 시간 한번 기다려보고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대답을 했거든요. 이거 어떤 함의가 있는 겁니까?
[이종훈]
원구성 협상이 마무리돼서 그래서 정상적으로 인사청문회가 열릴 때까지 기다리겠다, 그 얘기로 일단 읽힙니다. 두 후보자 같은 경우에 지금 논란이 많기 때문에 아마 임명 강행하기에 부담이 많이 따를 겁니다. 그래서 이건 어찌됐건 인사청문회 검증 과정을 한번은 거쳐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고.
[앵커]
알겠습니다. 잠시 속보 한가지만 전해 드리면 화물연대와 국토부의 협상이 타결됐다는 기분 좋은 소식이 들어왔네요. 지금 8일째 파업이 이어지고 있었는데요.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다, 이런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지금 화물연대와 국토부가 협상을 이어가고 있었는데요. 뭔가 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화물연대, 안전운임제가 올해 연말에 끝나는데 이걸 연장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대해서 아마 국토부와 화물연대 사이 접점을 찾은 것 같습니다. 8일 만에 파업이 철회됐다는 소식 전해드립니다. 잠시 뒤에 자세한 소식은 모아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남아 있는 박순애, 김승희 후보자 인사청문회 얘기를 했는데요. 그런데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박순애 후보에 대한 적합 여부를 물어본 여론조사 결과가 있는데 부적합 의견이 63.9%.
[최진봉]
그러니까요. 국민적 기대에는 맞지 않는 거죠. 특히 음주운전은 국민 모두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들을 오래전에 했으니까 괜찮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는 부분은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음주운전 문제가 가장 심각하게 문제가 된다고 저는 보여지고요. 최근에 우리 국민들이 음주운전에 대해 갖고 있는 가치관이라고 하는 것은 그건 남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음주운전한 분을 과연 장관으로 임명해도 되느냐, 부정적이고. 두 번째는 교육부 장관이잖아요.
그런데 본인이 논문을 중복 게재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다고 하면 다른 교수들이 그런 일을 했을 때 엄격하게 교육부에서 그 부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또는 어떤 징계를 하거나 아니면 불이익을 줄 수 있을 것이냐. 영이 서겠느냐의 문제인 것이죠.
국민들이 볼 때는 박순애 후보자 같은 경우에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역할과 교육부 장관으로서의 도덕성의 문제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 이렇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도 의혹이 계속 불거지고 있습니다. 갭투기 의혹도 있었고 편법 증여 의혹도 있었고 이번에는 또 정치자금으로 관용차를 도색 후 매입했다 이런 의혹까지 지금 나온 상황입니다. 물론 해명을 자세히 들어봐야 하겠습니다마는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훈]
이것도 사실은 국민 눈높이에 안 맞죠. 그리고 특히 주유비 관련한 의혹 같은 거 이런 건 요즘도 이런 일을 과연 하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인데 만약에 사실이라고 한다면 정말 이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죠. 더군다나 장관 되시겠다고 하는 분이 어떻게 보면 저렇게 조잡한 사건에 연관이 됐다라고 하는 것은 이건 논란의 여지가 크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런데 이 두 부처는 대통령이 한번 임명을 했었는데 낙마를 한 상황이라서 대통령이 또 철회하기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 이 두 분이 자진사퇴를 하거나 이럴 가능성은 없을까요?
[이종훈]
그럴 가능성은 남아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대통령이 일단은 인사청문회에 어떤 형태로든 올리겠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지금 여러 가지 논란, 특히 국민 정서에 반하는 그런 의혹들이 많은데 이런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게 되면 대통령도 그 부담을 결국 안겠다는 얘기밖에 안 되거든요.
그런데 그러기에는 조금 부담이 좀 크다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인사청문회에서 어찌됐건 여야 의원들의 검증 과정을 거쳐서 한 차례 정도는 거쳐야 임명 강행을 하더라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판단을 내린 것으로 그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 얘기도 해 보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 이름 뭐가 될까, 굉장히 궁금해했었는데요. 오늘 발표한다고 했는데 임시 명칭으로 쓰고 있는 용산 대통령실 당분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됐습니다.
[최진봉]
그렇습니다. 아마 예전에 한번 언론에 보도가 됐는데 대통령이 이 부분에 대해서 지금까지 5개를 후보로 뽑았거든요.
그러니까 국민들로부터 공모를 받아 5개 후보를 뽑았는데 그 후보들이 그렇게 그닥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한 표현을 하셨어요.
그리고 나서 오늘 대변인이 대통령실이라고 하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얘기하는 걸 보면 아마 마지막 후보로 올라온 5개의 용어가 다 별로 그렇게 대통령실에서는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아요.
다만 5개를 뽑았으니까 이분들 원래 모집하면서 상금을 주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상금은 드리기로 했다고 합니다. 최우수상은 뽑지 않았어요. 공모는 했으니까. 왜냐하면 공모할 때 그거 기대하고 한 분도 많이 있지 않겠어요.
최우수상은 뽑지 않고 이태원로 22가 이거를 우수상으로 뽑아서 우수상으로 시상을 하고요. 나머지 4개를 장려상. 국민의집, 국민청사 이런 내용들이죠. 이런 부분들은 장려상으로 지급을 하기로 했는데 어쨌든 지금 보니까 여론조사도 했던 것 같아요.
일반 여론조사를 했는데 이태원로 22가 32.1%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아마 절반 이상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도 그냥 기존의 대통령실 이름을 쓰기로 그렇게 결정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지금 과반 득표한 이름이 없었다, 대통령실에서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더 특징 있고 좋은 이름이 있으면 바꿀 수도 있다 얘기를 했는데요. 이종훈 평론가 보시기에 5개 중에서 마음에 드는 이름 없으셨습니까?
[이종훈]
그런데 이미 정치부 기자들이 저 용산대통령실을 용와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청와대 그 이름하고, 거기서 청와대라는 용어를 활용해서 용와대 이렇게 쓰고 있는데 맞는 표현은 아니죠. 용기와로 된 곳은 아니기 때문에. 그런데 저는 용산대통령실 그냥 그대로 써도 괜찮을 것 같고요.
용산대통령실 그러면 앞으로 기자들이 줄여서 용산대라고 쓸 겁니다, 분명히. 그런데 용산대라는 이름 자체가 저는 더 적합하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 지역이 용산이고 오래전부터. 고려시대부터 용산이라고 불렸던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래서 사실은 미군들도 여기를 드래곤힐이라고 얘기를 했거든요.
그래서 그 이름 그대로 살려서 쓰면 혼선도 적고 그다음에 예를 들어서 지금 용산대통령실을 영어로 뭐라고 표기할 겁니까?
기존에는 해외에서 블루하우스라고 불렀잖아요, 우리 청와대를. 그런데 여기는 뭐라고 부를 겁니까? 차라리 그냥 하우스 오브 드래곤힐스라고 하든가 그렇게 하는 편이 훨씬 더 낫다.
그래서 그냥 이대로 쓰면 될 것 같은데 용산 대통령실 너무 기니까 용산대. 그리고 대 자가 여기서 클 대자인데 보통 청와대나 청남대 예전에 우리가 관례적으로 대통령이 이용하는 곳에는 대자를 붙였기 때문에 그 대 자를 써서 그냥 용산대로 쓰면 어떨까 이런 생각입니다.
[앵커]
적절한 이름을 찾을 때까지는 어쨌든 용산 대통령실 이렇게 부르면 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짧게 두 분께 질문 하나씩만 드리겠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봉하마을을 방문하지 않았습니까?
윤석열 대통령 내외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 이런 얘기를 몇 차례 했었고요. 그리고 권양숙 여사와 1시간 반 정도 상당히 길게 대화를 나눴는데 그런데 조명을 받은 다른 일이 있었습니다. 동행한 사람 때문에 야당 비판이 거센 상황이에요.
[최진봉]
맞아요. 저는 방문하는 것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해요. 전직 대통령 부인을 찾아가서 인사도 드리고 조언도 듣고 그건 좋은 시도고 행동이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도 참배하고 이런 모습은 국민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그런 기회라고 생각해요.
다만 어쨌든 지금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식 역할을 하고 있고 공식행사에 지금 가신 거잖아요. 본인이 어쨌든 세금으로 지원받는 경호를 받으면서 또 여러 가지 절차를 밟아서 갔으면 가능한 한 사적 인연들은 함께하지 않는 게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괜히 빌미가 돼요, 비판의 빌미가 되고 코바나컨텐츠에 예전에 근무했던 분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분들을 왜 거기에 같이 갑니까? 저는 이해가 안 돼요.
보좌진과 경호원들 같이 가면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그분들과 굳이 이곳을 같이 가야 될 특별한 이유가 없고 그분들과 같이 가서 무슨 권양숙 여사와 함께 예방하는 것도 아닌데 그럴 이유가 뭐가 있을까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어쨌든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식일정들을 소화하고 계시는 거잖아요. 공식화해야 돼요. 이게 괜히 이런 사적인 인연들이 함께 동행하는 것들이 반복되게 되면 비판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도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시되 그런 부분들은 철저하게 분리되게 하시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통령실에서는 추모의 마음을 사적 논란으로 몰아가는 민주당에 대해 참담한 심정이다, 이런 얘기도 했는데 어쨌든 계속 논란이 되니까 이참에 말씀하신 대로 공식적이고 체계적으로 지원을 하는 방안. 여기에 대한 목소리가 계속 나옵니다.
[이종훈]
대통령실에서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보건대는 좀 문제가 있습니다. 있고요.
특히 또 지금 지적하신 것 이외에 또 다른 지적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 게 뭐냐 하면 저 논란이 되는 인물이 인수위에 들어갔다는 거예요.
그럼 김건희 여사가 추천한 인물이 인수위에서 활동을 했다는 얘기인데 그러면 저분 하나뿐이겠는가. 또 다른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 벌써 이런 논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이런 곳을 방문할 때 누구와 함께 가느냐도 이게 다 의전입니다. 그래서 상징성 있는 인물들하고 같이 가기도 하고 그런 것이기 때문에 향후에 이런 일련의 행보들을 하는 과정에서 누구와 함께 가는지 부분도 잘 챙겨야 할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 두 분 의견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그리고 최진봉 성공회대 교수 두 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