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태영호 '녹취 논란'도 징계 개시...그래도 버틴다?
2023.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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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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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얘기해 볼 텐데요. 김재섭 당협위원장께 질문 좀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공천 녹취록 또 쪼개기 후원 의원으로 또다시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총선 1년 앞두고 국민의힘에 지금 계속 돌발 악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지금부터 질문을 드릴 텐데요. 특히 최근 태영호 최고위원 관련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공천 녹취록 이외에 이번에는 쪼개기 정치 후원금 의혹이 또 나왔거든요.
이건 어떻게 됐다는 겁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강남갑구의 지방선거 당시에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자들이 자신의 지인들을 활용해서 태영호 의원에게 후원을 했다, 이런 의혹인데요. 이것은 범죄행위입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지금 언론기사에 나오는 것만 가지고 바로 이것이 범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충분히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영호 의원 스스로가 이에 대해서는 강하게,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조금 더 문제삼고 싶은 내용은 태영호 의원의 발언, 이진복 수석과 공천을 대가로 최고위의 발언을 조율하는 듯한 그 이야기를 보좌진들에게 했던 그 내용을 조금 더 문제삼고 싶거든요.
최고위원과 대통령실은 여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얼마든지 의견 조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대가가 공천인 것은 저는 심각한 문제,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형사적인 문제까지도 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두 분 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김재섭]
그렇죠.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누구 하나는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태영호 의원이 예를 들면 이진복 수석의 말을 과잉 해석해서 본인이 착각했다든지 그럼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겠고요, 이미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실제로 이진복 수석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이진복 수석은 이진복 수석대로 또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어쨌든 그 양자 간의 누구 하나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태영호 의원이 이야기한 바로는 자기가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여기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 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녹취록에 안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이미 녹취록에 나와서 당이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분명히 있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하기에 사퇴 의사를 밝히나 이런 전망도 나왔었는데 그것보다는 오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반박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너무나도 황당하여 말이 나가질 않습니다.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시·구 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앵커]
이건 후원금 쪼개기 의혹에 대한 답변인데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CBS 노컷뉴스에서 단독으로 보도된 내용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일단 무조건 부인하고 보더라고요. 태영호 위원 같은 경우는. 아까도 보셨지만 녹취록 앞에 겸허해지라고 했는데 아까 김재섭 위원장이 그랬잖아요. 겸허해지지 않잖아요. 태영호 위원 자체를 정치 스타일을 보면 제가 판단했을 때 일단은 밀어붙이는, 그게 북에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밀어붙이고 일단은 오리발 내밀고 버티는 것인데 녹취록 앞에 본인이 과장을 했다거나, 과장했다고 했으면 그건 사실이 어느 정도였을까요?
녹취록 얘기는 공천 개입이지만 후원금 부분은 이거는 너무나 고액 후원금 300만 원 이상은 다 누구나 다 나옵니다, 훤히. 그리고 그거 추적하면 다 알 수 있는 문제예요.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서 과연 태영호 의원이 정말 국민의힘의 지도부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아마 태영호 의원을 아주 빠르게 손절할 것이다라고 저는 예측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 의혹이 지난 지방선거 전후해서 그 지역 지역구 의원들, 시의원들로부터 가족, 지인 명의로 쪼개서 후원을 받았다 이런 의혹인데 태영호 의원은 이게 악의적 왜곡 보도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이 또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재섭]
그럼요. 일단 대가성 여부도 분명히 우리가 따져볼 필요도 있고 정말로 실제로 공천의 대가라고 한다면 심각한 범죄가 되는 것이고. 예컨대 시의원, 만에 하나라도 시의원의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마는 적어도 범죄라고 하는 것. 확실한 물증이라든지 내역이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지금 단정해서 태영호 의원이 잘못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하고 있다, 이렇게 단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어쨌든 금방 말씀하신 대로 금방 드러날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만 조사를 해 봐도 이것이 거짓인지 참인지는 알아낼 것 같거든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 같고요. 그것보다도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녹취록 자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 최고위원회의, 당 지도부의 잇단 설화들이 사실은 당 지지율 하락 내지는 당 지지율 상승에 상당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 국민들이 과연 책임 있는 여당 지도부의 모습이냐라는 의심을 하실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조금 뒤에 윤리위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윤리위 결정과 별개로 스스로 뭔가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김재섭]
물론 제가 사퇴까지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사과 내지는 진실규명에 대한 진정성 같은 것들은 적어도 당원들과 국민들께 분명하게 보여할 필요가 있는데.
[앵커]
적어도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때리면 때릴수록 나는 더강해진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이것보다는 사과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태영호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리스크가 당에게 온전히 또 고스란히 남는 것이거든요. 태영호 의원은 단순한 한 명의 의원이 아니라 당의 지도부이고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말씀하신 대로 커지는 정치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만 그가 이 사건을 대응하는 이 시기 동안 당의 지지율 하락이라든지 당내에 있는 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당을 위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 사건에 대해서 강경대응한다, 나는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기보다는 우선 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한 사과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고 그 이후에 있는 진실규명 같은 것들은 따라가면서 하면 아마 국민들께서 충분히 알아주시고 오히려 더 큰 정치인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태영호 의원 기자회견 중에 목소리가 굉장히 올라간 부분이 있는데 불법 녹음 유출자를 끝까지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색출해내겠다, 이 부분에서 목소리가 올라가더라고요. 이게 본질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본질이 전혀 다른 거예요. 내용을 따져야 하는데 불법 녹취한 사람을 처벌한다고요? 처벌하면 본인이 하셔야겠죠. 본인이 고발을 하든 고소를 하든 그거 하세요. 그런데 지금 이게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 집권 여당의 지도부로서 할 말입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태영호 의원의 녹취 부분은 아주 엄중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최고위가 어느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공천을 개입했다는 자체는 이거는 형사처벌 대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거는 민주주의의 파괴입니다.
그리고 이게 만에 하나 대통령실과 연관이 있다면 이거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에요. 그런데 불법 녹취를 한 사람을 처벌한다손 치더라도 이 내용이 변합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태영호 의원은 말하자면 본인의 내용들이, 해명들이 궁색하고 거짓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본질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쯤되면 국민의힘이 태영호 의원의 저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징계를 통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진상조사를 통해서 정말 국민의힘이 창피하지 않으려면, 정말 더 이상 대통령실의 말하자면 하수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잖아요. 그 오명을 벗어나려면 이참에 그 꼬리를 끊는, 태영호 의원으로 꼬리를 자르지 말고요. 정말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건전한 균형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진복 정무수석은 나는 공천도 일본 얘기도 전혀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태영호 의원은 내가 보좌관들 안심시키기 위해서 과장되게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켜봐야 하는데 민주당은 녹취록 속의 공천 대화, 이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김재섭]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공천 개입은 실제로 범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수가 있는데 조금 기다려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씀 주신 대로 이건 진실 규명하기가 대단히 쉬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예컨대 쪼개기 의혹 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문제입니다. 계좌만 봐도 금방 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범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생각보다 금방 나올 것 같고요.
그다음에는 이 사안에 대해서 진실규명을 해야 할 텐데 글쎄요, 그 대화만 가지고 검찰 수사로서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의원 간의 대화를 복구할 수 있을까요? 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지금 어디까지나 태영호 의원 개인을 향한 정치 리스크 같은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쪼개기 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금방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기다려보면 답이 나올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까지 주장하는 것은 조금 다소 과한 주장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일단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 최근 녹취록 의혹까지 윤리위에서 이미 징계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이거 같이 병합해서 처리해달라고 오늘 긴급회의가 열렸더라고요.
[김재섭]
긴급회의라는 것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앵커]
오늘 원래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거죠?
[김재섭]
그렇죠. 당대표가 직접 부탁을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에서도 충분히 감안을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태영호 의원의 지금 이번에 나온 혐의 같은 경우에도 보게 되면 제가 계속 말씀을 드리지만 이 녹취록 자체가 퍼졌다.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실이 당무라든지 공천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은 이미 불거진 것이거든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의원의 말을 다시 한 번 불러와서 복구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나온 녹취록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적인 어떠한 해명은 분명히 했어야 하는데 무조건 아니다, 기억 안 난다, 탄압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당에 대한 심각한 부담이 되는 것이고 실제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사유 중에 하나는 당의 위신을 손상시킨 경우 징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아마 병합까지 되어 있고 긴급윤리위가 열렸다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아마 징계를 피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겁니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겁니까?
[김재섭]
징계는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고요. 중징계는 글쎄요,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 그다음 오늘 태영호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게 되면 아마 중징계까지도 나가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징계 수위 어떻게 예상하세요?
[서용주]
징계 수위는 무조건 중징계가 돼야 태영호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사는 길입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싶고요. 대통령실도 사는 길입니다. 이게 당무에 개입했다는 부분들이 당대표 선출할 때부터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게 너무나 많이 공공연하게 드러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김기현 대표를 대표로 세워놓고 대표가 대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용산 눈치만 본다라는 차원에서 있었는데 이게 입증이 된 거 아닙니까?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발언들을 잘하면 대통령에게 공천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말하겠다, 이런 게 골자예요.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첫 번째 국민의힘의 총재는 지금 용산에 계신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건 심각한 문제예요. 두 번째 내로남불의 문제가 있습니다. 공천 개입을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사처벌을 받았는데 그 담당검사가 윤석열 검사,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했던 겁니다. 내로남불이죠. 세 번째 뭐냐면요. 국민의힘이 계속 용산의 지배하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자체도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잘못하면 사망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거는 정말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리위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판단도 같이 할 얘정인데요. 그런데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에 반대한다, 2만 명 서명이 국민의힘에 전달이 됐거든요. 이분들 주장을 보면 뭐냐 하면 최고위원들 징계를 하게 되면 결국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러면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사실 윤리위는 첫 스텝부터 꼬였죠. 이준석 전 대표를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징계할 때부터 윤리위는 그러면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견해 내지는 좀 과도한 표현에 대해서도 징계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당원들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겁니다.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김재원 최고에게 중징계를 내리지 않을 방도가 없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스텝이 좀 꼬였는데 당원 2만 명, 글쎄요. 어떤 실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적어도 같은 기준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도 저분들께서 한번 더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그러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제가 생각해 봤을 때 그 2만여 명의 당원분들도 잘 생각하셔야 하는 것이 예를 들면 태영호 의원 발언. 오늘 녹취록 사건 말고 4.3 사건 관련 이런 것들은 역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토론 한번 해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맞느냐, 내가 맞느냐, 당신이 맞느냐 토론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김재원 최고의 말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입장에도 맞지 않고요. 당원들, 그다음에 특히 국민의힘을 구성하는 의원들을 생각해도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그 누구도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들이고요.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했다. 그 누구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 자체가 징계의 정당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2만 명 그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이준석 전 대표의 모습이 나왔는데 당 윤리위로부터 이미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 예측에 대한 질문에 이런 분석을 내놨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두세 명이 이탈해 버리게 되면 이게 최고 지도부가 사실상 그냥 제가 봤을 때는 의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정치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거다. 이렇게 봐서. 경징계하고 싶겠죠. 그런데 그러면 또 지지율 떨어져서 또 비판받겠죠. 그러니까 지금 진퇴양난일 것이다.]
[앵커]
내가 양두구육 표현으로 1년을 받았는데 더 세게 받아야 한다 이걸 전제하면서 그러나 당원권 정지 1년 이상 내려지면 총선이 1년 남았는데 최고위원들이 계속 자리를 비우게 되면 총선에 할 일이 많은 최고위원들인데 지도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민이 클 것이다, 이런 분석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정확한 분석인 건 같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국민의힘이 어렵게 당대표 지도부를 구성해놓고 나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뭔가 국민의힘이 계속 비대위 체제가 있어서 민주당도 뭔가 협상을 해야 하는데 안정적이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물론 윤심을 통해서 됐다 하더라도 당심 100%로 됐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안정적으로 되면 여야가 뭔가를 얘기가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집권 여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그냥 최고위원들 설화에, 징계에. 제가 봐서는 이거 앞으로 어떻게 김기현 대표가 수습해 갈지 그게 저는 참 고민이고 좀 우려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위원들의 수준을 보면 그 당의 수준을 볼 수 있다고 국민들이 판단하기 때문에 중징계를 통해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5월 8일에 윤리위가 열리는데요. 이때 해당 의원들의 소명을 듣는다고 하는데 바로 결정이 내려질지 이 부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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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 얘기해 볼 텐데요. 김재섭 당협위원장께 질문 좀 많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당 최고위원들의 잇단 설화로 곤욕을 치른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의 공천 녹취록 또 쪼개기 후원 의원으로 또다시 악재에 직면했습니다. 두 번째 주제 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총선 1년 앞두고 국민의힘에 지금 계속 돌발 악재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어떻게 돌파해 나갈지 지금부터 질문을 드릴 텐데요. 특히 최근 태영호 최고위원 관련한 논란이 계속 나오고 있는데 공천 녹취록 이외에 이번에는 쪼개기 정치 후원금 의혹이 또 나왔거든요.
이건 어떻게 됐다는 겁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태영호 의원의 지역구에 있는 강남갑구의 지방선거 당시에 지방선거 공천을 받기 위한 후보자들이 자신의 지인들을 활용해서 태영호 의원에게 후원을 했다, 이런 의혹인데요. 이것은 범죄행위입니다. 그래서 아마 우리가 지금 언론기사에 나오는 것만 가지고 바로 이것이 범죄를 저질렀다 이렇게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있는 것 같고 충분히 따져봐야 할 것 같습니다. 태영호 의원 스스로가 이에 대해서는 강하게,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따져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조금 더 문제삼고 싶은 내용은 태영호 의원의 발언, 이진복 수석과 공천을 대가로 최고위의 발언을 조율하는 듯한 그 이야기를 보좌진들에게 했던 그 내용을 조금 더 문제삼고 싶거든요.
최고위원과 대통령실은 여당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얼마든지 의견 조율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대가가 공천인 것은 저는 심각한 문제, 정치적 문제뿐만 아니라 형사적인 문제까지도 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앵커]
두 분 다 아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김재섭]
그렇죠. 진상규명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인데 누구 하나는 거짓말하고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태영호 의원이 예를 들면 이진복 수석의 말을 과잉 해석해서 본인이 착각했다든지 그럼 거기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되겠고요, 이미 녹취록이 나왔기 때문에. 만약에 그것이 거짓말이라고 한다고 하더라도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합니다. 실제로 이진복 수석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하면 이진복 수석은 이진복 수석대로 또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어쨌든 그 양자 간의 누구 하나는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인데 지금 태영호 의원이 이야기한 바로는 자기가 기억이 안 난다, 이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 여기에 대한 최소한의 정치적 책임은 져야겠다고 생각하고. 왜냐하면 녹취록에 안 나왔으면 모르겠는데 이미 녹취록에 나와서 당이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져 있거든요. 그러면 최소한 여기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줄 필요도 분명히 있겠다, 이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래서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하기에 사퇴 의사를 밝히나 이런 전망도 나왔었는데 그것보다는 오늘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굉장히 강하게 반박을 하면서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태영호 / 국민의힘 최고위원 : 너무나도 황당하여 말이 나가질 않습니다. 후원금 모금과 관련해서는 단 하나의 오점이 없이 당당하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힙니다. 시·구 의원들의 후원은 쪼개기에 해당하지도 않으며….]
[앵커]
이건 후원금 쪼개기 의혹에 대한 답변인데 단 하나의 오점 없이 당당하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오늘 CBS 노컷뉴스에서 단독으로 보도된 내용인데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일단 무조건 부인하고 보더라고요. 태영호 위원 같은 경우는. 아까도 보셨지만 녹취록 앞에 겸허해지라고 했는데 아까 김재섭 위원장이 그랬잖아요. 겸허해지지 않잖아요. 태영호 위원 자체를 정치 스타일을 보면 제가 판단했을 때 일단은 밀어붙이는, 그게 북에서 배웠는지는 모르겠지만 밀어붙이고 일단은 오리발 내밀고 버티는 것인데 녹취록 앞에 본인이 과장을 했다거나, 과장했다고 했으면 그건 사실이 어느 정도였을까요?
녹취록 얘기는 공천 개입이지만 후원금 부분은 이거는 너무나 고액 후원금 300만 원 이상은 다 누구나 다 나옵니다, 훤히. 그리고 그거 추적하면 다 알 수 있는 문제예요.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지금 하는 것들을 보면서 과연 태영호 의원이 정말 국민의힘의 지도부로서의 자격이 있는가. 그래서 저는 국민의힘에서 아마 태영호 의원을 아주 빠르게 손절할 것이다라고 저는 예측합니다. 그렇지 않고서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어떤 해법을 제시할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어요. 저는 그렇게 봅니다.
[앵커]
이 의혹이 지난 지방선거 전후해서 그 지역 지역구 의원들, 시의원들로부터 가족, 지인 명의로 쪼개서 후원을 받았다 이런 의혹인데 태영호 의원은 이게 악의적 왜곡 보도다, 이런 입장을 보이고 있어서 이 또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시는 겁니까?
[김재섭]
그럼요. 일단 대가성 여부도 분명히 우리가 따져볼 필요도 있고 정말로 실제로 공천의 대가라고 한다면 심각한 범죄가 되는 것이고. 예컨대 시의원, 만에 하나라도 시의원의 지인들이 자발적으로 했다라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거든요. 물론 그럴 가능성은 희박해 보입니다마는 적어도 범죄라고 하는 것. 확실한 물증이라든지 내역이 있어야 처벌할 수 있는 사항에 대해서 지금 단정해서 태영호 의원이 잘못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거짓말하고 있다, 이렇게 단정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어쨌든 금방 말씀하신 대로 금방 드러날 사안이기 때문에 조금만 조사를 해 봐도 이것이 거짓인지 참인지는 알아낼 것 같거든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할 것 같고요. 그것보다도 제가 계속 말씀드리는 것은 녹취록 자체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지금 최고위원회의, 당 지도부의 잇단 설화들이 사실은 당 지지율 하락 내지는 당 지지율 상승에 상당한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라고 하는 점에서 국민들이 과연 책임 있는 여당 지도부의 모습이냐라는 의심을 하실 수밖에 없거든요.
[앵커]
조금 뒤에 윤리위의 이야기를 하겠습니다마는 윤리위 결정과 별개로 스스로 뭔가 정치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이런 말씀이십니까?
[김재섭]
물론 제가 사퇴까지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마는 이에 대한 사과 내지는 진실규명에 대한 진정성 같은 것들은 적어도 당원들과 국민들께 분명하게 보여할 필요가 있는데.
[앵커]
적어도 오늘 기자회견에서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때리면 때릴수록 나는 더강해진다, 이런 표현을 했는데 이것보다는 사과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재섭]
저는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물론 태영호 의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리스크가 당에게 온전히 또 고스란히 남는 것이거든요. 태영호 의원은 단순한 한 명의 의원이 아니라 당의 지도부이고 최고위원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본인 스스로가 말씀하신 대로 커지는 정치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만 그가 이 사건을 대응하는 이 시기 동안 당의 지지율 하락이라든지 당내에 있는 혼란이 잠재워지지 않는 것은 사실이거든요. 그래서 적어도 당을 위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이 사건에 대해서 강경대응한다, 나는 무조건 아니다라고 하기보다는 우선 이 논란이 벌어진 것에 대한 사과가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고 그 이후에 있는 진실규명 같은 것들은 따라가면서 하면 아마 국민들께서 충분히 알아주시고 오히려 더 큰 정치인도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앵커]
오늘 태영호 의원 기자회견 중에 목소리가 굉장히 올라간 부분이 있는데 불법 녹음 유출자를 끝까지 수사를 통해서 반드시 색출해내겠다, 이 부분에서 목소리가 올라가더라고요. 이게 본질일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봐서는 본질이 전혀 다른 거예요. 내용을 따져야 하는데 불법 녹취한 사람을 처벌한다고요? 처벌하면 본인이 하셔야겠죠. 본인이 고발을 하든 고소를 하든 그거 하세요. 그런데 지금 이게 태영호 의원이 국민의힘 집권 여당의 지도부로서 할 말입니까라는 생각이 들어요. 태영호 의원의 녹취 부분은 아주 엄중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의 최고위가 어느 정도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공천을 개입했다는 자체는 이거는 형사처벌 대상이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거는 민주주의의 파괴입니다.
그리고 이게 만에 하나 대통령실과 연관이 있다면 이거는 대통령에게 엄청난 정치적 부담이 될 수 있는 사안이에요. 그런데 불법 녹취를 한 사람을 처벌한다손 치더라도 이 내용이 변합니까?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태영호 의원은 말하자면 본인의 내용들이, 해명들이 궁색하고 거짓에 가깝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 본질을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저는 이쯤되면 국민의힘이 태영호 의원의 저런 부분들에 있어서의 징계를 통해서 꼬리 자르기를 할 게 아니라 말씀하신 대로 진상조사를 통해서 정말 국민의힘이 창피하지 않으려면, 정말 더 이상 대통령실의 말하자면 하수인이라는 얘기를 많이 듣잖아요. 그 오명을 벗어나려면 이참에 그 꼬리를 끊는, 태영호 의원으로 꼬리를 자르지 말고요. 정말 국민의힘이 대통령실과 건전한 균형 관계를 이룰 수 있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어쨌든 이진복 정무수석은 나는 공천도 일본 얘기도 전혀 한 적이 없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고 태영호 의원은 내가 보좌관들 안심시키기 위해서 과장되게 얘기했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지켜봐야 하는데 민주당은 녹취록 속의 공천 대화, 이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이다,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김재섭]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공천 개입은 실제로 범죄이기 때문에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주장할 수가 있는데 조금 기다려도 될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말씀 주신 대로 이건 진실 규명하기가 대단히 쉬운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예컨대 쪼개기 의혹 같은 경우에는 금방 드러날 문제입니다. 계좌만 봐도 금방 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것이 범죄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생각보다 금방 나올 것 같고요.
그다음에는 이 사안에 대해서 진실규명을 해야 할 텐데 글쎄요, 그 대화만 가지고 검찰 수사로서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의원 간의 대화를 복구할 수 있을까요? 저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지금 어디까지나 태영호 의원 개인을 향한 정치 리스크 같은 것으로 봐주셨으면 좋겠고 쪼개기 의혹이라고 하는 것은 실제로 범죄 혐의이기 때문에 금방 검찰이나 경찰의 수사를 기다려보면 답이 나올 문제다 이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특검까지 주장하는 것은 조금 다소 과한 주장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일단 김기현 대표가 태영호 최고위원 최근 녹취록 의혹까지 윤리위에서 이미 징계 논의가 시작되지 않았습니까? 이거 같이 병합해서 처리해달라고 오늘 긴급회의가 열렸더라고요.
[김재섭]
긴급회의라는 것 자체가 가지는 상징성이라는 게 있습니다.
[앵커]
오늘 원래 당초 예정에는 없었던 거죠?
[김재섭]
그렇죠. 당대표가 직접 부탁을 했던 내용이기 때문에 아마 윤리위에서도 충분히 감안을 할 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태영호 의원의 지금 이번에 나온 혐의 같은 경우에도 보게 되면 제가 계속 말씀을 드리지만 이 녹취록 자체가 퍼졌다. 그리고 실제로 대통령실이 당무라든지 공천에 개입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하는 의혹은 이미 불거진 것이거든요. 그럼 여기에 대해서 누군가는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이진복 수석과 태영호 의원의 말을 다시 한 번 불러와서 복구시킬 수 없는 상황이라면 적어도 나온 녹취록에 대해서는 본인이 정치적인 어떠한 해명은 분명히 했어야 하는데 무조건 아니다, 기억 안 난다, 탄압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당에 대한 심각한 부담이 되는 것이고 실제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사유 중에 하나는 당의 위신을 손상시킨 경우 징계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라도 아마 병합까지 되어 있고 긴급윤리위가 열렸다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종합해 보면 아마 징계를 피하기에는 어려워 보입니다.
[앵커]
중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겁니까, 징계를 피하기는 어렵다는 겁니까?
[김재섭]
징계는 거의 기정사실인 것 같고요. 중징계는 글쎄요, 논의를 해 봐야겠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태 그다음 오늘 태영호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게 되면 아마 중징계까지도 나가지 않을까 하는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징계 수위 어떻게 예상하세요?
[서용주]
징계 수위는 무조건 중징계가 돼야 태영호 의원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이 사는 길입니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싶고요. 대통령실도 사는 길입니다. 이게 당무에 개입했다는 부분들이 당대표 선출할 때부터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게 너무나 많이 공공연하게 드러나 있었어요. 그런데 지금 김기현 대표를 대표로 세워놓고 대표가 대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용산 눈치만 본다라는 차원에서 있었는데 이게 입증이 된 거 아닙니까? 태영호 최고위원이 이진복 정무수석을 통해서 여러 가지 발언들을 잘하면 대통령에게 공천에 어느 정도 반영이 될 수 있도록 말하겠다, 이런 게 골자예요.
이게 만약에 사실이라면 첫 번째 국민의힘의 총재는 지금 용산에 계신 겁니다. 그렇지 않겠습니까? 이런 건 심각한 문제예요. 두 번째 내로남불의 문제가 있습니다. 공천 개입을 가지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형사처벌을 받았는데 그 담당검사가 윤석열 검사,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 시절에 했던 겁니다. 내로남불이죠. 세 번째 뭐냐면요. 국민의힘이 계속 용산의 지배하에 벗어나지 못한다면 이 자체도 집권 여당으로서의 역할을 못할 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은 잘못하면 사망선고를 받을 수도 있다는 측면에서는 이거는 정말 진상 규명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윤리위가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판단도 같이 할 얘정인데요. 그런데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 징계에 반대한다, 2만 명 서명이 국민의힘에 전달이 됐거든요. 이분들 주장을 보면 뭐냐 하면 최고위원들 징계를 하게 되면 결국 비대위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러면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주장인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섭]
그러니까 사실 윤리위는 첫 스텝부터 꼬였죠. 이준석 전 대표를 양두구육이라는 말을 징계할 때부터 윤리위는 그러면 어떤 특정한 정치적인 견해 내지는 좀 과도한 표현에 대해서도 징계를 해야 하는구나라는 생각을 당원들 누구나 다 갖고 있을 겁니다. 그 기준을 그대로 적용했을 때 김재원 최고에게 중징계를 내리지 않을 방도가 없거든요. 이러다 보니까 스텝이 좀 꼬였는데 당원 2만 명, 글쎄요. 어떤 실체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마는 그렇다고 한다 그러면 적어도 같은 기준이라고 한다 그러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도 저분들께서 한번 더 따져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아마 그러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김재원 최고위원의 발언을 제가 생각해 봤을 때 그 2만여 명의 당원분들도 잘 생각하셔야 하는 것이 예를 들면 태영호 의원 발언. 오늘 녹취록 사건 말고 4.3 사건 관련 이런 것들은 역사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토론 한번 해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맞느냐, 내가 맞느냐, 당신이 맞느냐 토론해 볼 수 있는 문제인데 김재원 최고의 말 같은 경우에는 예를 들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지 않겠다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입장에도 맞지 않고요. 당원들, 그다음에 특히 국민의힘을 구성하는 의원들을 생각해도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그 누구도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들이고요. 전광훈 목사가 우파 통일했다. 그 누구도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동의하기 어려운 내용이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발언 자체가 징계의 정당성이 없다고 하는 것은 2만 명 그분들의 생각이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저는 대단히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화면에 이준석 전 대표의 모습이 나왔는데 당 윤리위로부터 이미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고 있는 상황이죠. 윤리위원회 징계 수위 예측에 대한 질문에 이런 분석을 내놨는데요. 어떤 발언을 했는지 듣고 오시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두세 명이 이탈해 버리게 되면 이게 최고 지도부가 사실상 그냥 제가 봤을 때는 의사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는 거거든요. 정치적인 고려를 안 할 수 없을 거다. 이렇게 봐서. 경징계하고 싶겠죠. 그런데 그러면 또 지지율 떨어져서 또 비판받겠죠. 그러니까 지금 진퇴양난일 것이다.]
[앵커]
내가 양두구육 표현으로 1년을 받았는데 더 세게 받아야 한다 이걸 전제하면서 그러나 당원권 정지 1년 이상 내려지면 총선이 1년 남았는데 최고위원들이 계속 자리를 비우게 되면 총선에 할 일이 많은 최고위원들인데 지도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고민이 클 것이다, 이런 분석이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정확한 분석인 건 같아요. 그런데 왜 이렇게 국민의힘이 어렵게 당대표 지도부를 구성해놓고 나서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뭔가 국민의힘이 계속 비대위 체제가 있어서 민주당도 뭔가 협상을 해야 하는데 안정적이지 않아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래도 김기현 대표 체제가 물론 윤심을 통해서 됐다 하더라도 당심 100%로 됐다고 하더라도 그래도 안정적으로 되면 여야가 뭔가를 얘기가 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집권 여당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습니다. 그냥 최고위원들 설화에, 징계에. 제가 봐서는 이거 앞으로 어떻게 김기현 대표가 수습해 갈지 그게 저는 참 고민이고 좀 우려가 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최고위원들의 수준을 보면 그 당의 수준을 볼 수 있다고 국민들이 판단하기 때문에 중징계를 통해서 돌파구를 마련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5월 8일에 윤리위가 열리는데요. 이때 해당 의원들의 소명을 듣는다고 하는데 바로 결정이 내려질지 이 부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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