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지도부, 봉하마을 집결...정치 셈법은?
2023.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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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정봉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봉주, 김용남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광주에 이어서 여야가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오늘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이후 닷새 만에여야 지도부가 총출동을 한 건데요. 정봉주 전 의원께서 오늘 이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봉주]
실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2009년, 14년 전에 죽음을 맞이한 건 어찌보면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불행이죠. 그런 점에 있어서 여야가 총출동을 했지만 사실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무척 착잡한 심정입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으로 생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검찰 출신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려야 된다라고 하지만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던 검찰 개혁이라든지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이런 모습을 보고 민주당은 저기 현장에 참여한 사람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오늘 14주기 추모식을 맞이하는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도 지난 5.18 기념식에 이어서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참석을 했는데 여야 모두 노무현 정신을 외치기는 했는데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 날 서 있는 발언이 오가기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용남]
노무현 정신을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노무현 정신하고는 대단히 멀어져 있는 상황이죠. 특히 반칙과 특권을 거부한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강조하는 뜻이었는데 사실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그렇고 코인 매매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에서 사실은 온갖 특권을 지금 누리고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칙을 한 것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사실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돈봉투를 살포한 것은 명백한 반칙이죠. 그래서 노무현 정신과는 너무나도 멀어져가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글쎄요, 누구 탓을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앵커]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가 SNS에 민주당이 노무현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의미의 말이라고...
[김용남]
일맥상통하는 의미 아니겠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했고 이진복 정무수석도 갔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후에 처음으로 오늘 여기에 참석한 것 같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표가 권양숙 여사하고 오찬을 했는데요. 권양숙 여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독도 접시 그리고 책을 선물했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정봉주]
글쎄, 그 선물한 당사자인 권양숙 여사의 심정을 본인만이 알 텐데 아까 김용남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면서 면목이 없을 것이다 얘기했는데 오늘 독도와 관련된 선물을 했고요. 이런 거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시 한일 관계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침략 가해자와 침략의 역사는 바뀔 수 없다. 그런데 이 말씀을 2013년 3월 1일 취임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도 똑같이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일본이 가해자로서 또 침략의 당사자로서 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역사로서 이런 역사적 사실이 반복되고 있을 때 보수, 진보 관계없이 국가의 지도자들이 다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친일 노선을 걷고 있다가 거의 퇴임하기 바로 직전에 독도를 방문하면서 다시 민족의 정체성에 불을 지핀 그 사건도 어찌보면 생소하기는 하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일관된 길을 걸어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게 되면 3월 16일, 17일이죠. 한일 정상회담 하고 마치 일본과의 모든 관계가 개선되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물잔의 반을 채우고 나머지 반은 일본의 몫이라고 했는데 일본이 그 물잔을 걷어차지 않았습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일본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하는 것을 보란 듯이 명기해 놓고 그러면서 그걸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뒤통수를 쳤는데 이 정부는 그것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고 그러면서 아마 독도와 관련된 선물을 한 것이 그러한 민족의 정체성 그리고 한일관계에 있어서 아무리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특히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 일본도 가해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서는 민족으로서, 일본 국가로서의 자부심도 살아나지 않는다라고 하는 깊은 뜻을 갖고 그 선물을 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민주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한일 관계가 왜곡되고 덮어져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되는 거 아니라고 하는 것을 상기시킨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일 관계에 대한 해석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사실은 한일 관계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이 거의 최악이었죠.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위안부 관련한 한일 합의를 무효화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해산해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임기 5년 동안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않고 그냥 시간만 보냈죠. 그러는 사이 임기는 끝나버렸고. 우리가 일본을 가리켜서 예전부터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지난 정부에서는 그냥 아주 먼 나라로 남아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지금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계속돼 가고 있는 것이고. 적어도 수차례 연달아 개최된 양국의 정상회의에서 나타난 양국 정상들의 모습으로는 상당히 가까워진 것, 또 정상 간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지금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도 우리하고 일본하고 계속 반목해서는 양국에게 이익이 될 게 없거든요. 서로에 해로움만 되고. 지난 정부에서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본과 선을 긋고 반일 노선을 명확히 했습니다마는 그 덕분에 사실은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냉대만 당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은 어차피 일본 쪽으로는 못 가는 상황이 돼버렸고 중국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와 홀대를 계속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하고 일본과의 관계가 다시 돈독해지고 복원되는 것 자체가 중국을 상대로 외교를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일 관계는 계속 정상화가 될 거고. 오늘 권양숙 여사가 선물했다는 그 의미는 저는 그다지 깊게는 생각 안 합니다.
[앵커]
오늘 봉하마을에 집결한 데는 여당과 야당 각각의 의미가 다 있을 텐데요. 특히 정봉주 의원님, 민주당 최근에 돈봉투 의혹 그리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어제 보니까 지지율에도 조금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던데 자연스럽게 지지층이 모이는, 결집하는 이런 효과가 있을까요?
[정봉주]
5월이 들어오게 되면 4월, 5월이 통상적으로 4월, 5월은 진보의 달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4.19 학생 혁명이 있었고요. 4.19 혁명이 있었고 그다음 5.18 광주항쟁이 있었고 그다음 5.23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그러니까 이게 진보 진영의 의무 있는 역사적 사건이 이렇게 쭉 반복되는 때이기 때문에 일단 상대적으로 결집도 되고 지지율도 올라가는데 지금 민주당이 악재가 겹쳤죠.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그다음에 김남국 코인, 방금 말씀하셨던. 이제 이게 검찰 정부가 아마 노리고 있는 바고 그리고 속으로 내심 흐뭇해할 거예요. 잘 먹히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이런 와중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힘 지지율보다 여전히 앞서 있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국힘은 자체적으로 뭘 할 수 없는 좀 무력감에 빠져 있는 정당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난 1년 동안 검찰이 332회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을 하면서 검찰이 그 이슈를 던져주면 국힘이 그걸 받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쭉 가고 윤석열 대통령이 30% 초반에 머물고 있으니까 그다음 나온 것이 돈봉투 사건이에요. 돈봉투가 옳다는 거 아닙니다. 불법적인 게 있으면 그거 수사해야 하거거든요.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하니까 국힘은 그 얘기만 해요. 그다음 김남국 코인 있으니까 그것도 사정기관에서 흘렸다고 제가 지지난 시간에 분명히 이 시간에 말씀드렸거든요. 국힘은 그 이야기만 합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민주당 반성해야죠. 그리고 이런 거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요. 저는 여당으로서 국힘이 뭘 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국힘이요, 본인들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우리들의 주도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그 자리에 저는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와서 메시지도 없었고 그냥 국민들에게 이런 거 아닙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검찰의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 때문에 목숨을 끊었어요. 그런데 지금 검찰 정권입니다. 그리고 검찰 정권이 대한민국 여론자유지수 하락하고 있죠, 민주주의 퇴행하고 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힘이 뭔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저는 지금 보게 되면 민주당도 잘못하고 있지만 이것에 대한 반사이익을 전혀 갖지 못하는 국힘이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 물론 지금 잘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던져주는 이러한 먹잇감으로 정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힘이 얼마나 잘 유지될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반사이익을 못 가져가는 국민의힘도 반성을 해야 한다 얘기를 하시면서 지금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돈봉투 사건, 그리고 코인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던져준 먹잇감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봉주]
마저 정리하면 국힘이 반성하라는 게 아니라 국힘은 해체해야 할 정당입니다. 뭘 반성을 해요.
[앵커]
반론하시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이야 본인들이 잘못했던 게 드러나게 되면 무조건 검찰 탓을 하는 게 이제 완전히 고질병이 된 것 같아요. 아니, 김남국 의원보고 검찰이 코인 거래를 하라고 시키기를 했습니까? 거래뿐만 아니라 사실은 코인업자로서의 소위 유동성 공급자 역할까지 했던데 그걸 검찰이 시킨 것도 아니고 그리고 언론기관의 취재에 의해서 보도가 된 것이죠.
[앵커]
수사 정보를 검찰에서 흘렸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정봉주]
보세요, 주제가 없었고 사정기관의 설이었습니다.
[김용남]
계속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잠깐만요. 제 차례입니다. 그건 언론기관이나 언론인의 취재 능력이나 취재 기능을 완전히 부정하는 말씀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그것을 처음으로 보도한 곳에서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오랫동안 취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김남국 의원이 평소에 사석에서 자기가 코인 거래해서 돈 많이 벌었다고 돈 자랑을 한두 번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소문이 안 나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만 해도 그것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다른 뇌물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구속이 되면서 그 입을 통해서 밝혀진 것이지, 검찰이 민주당에게 돈봉투를 뿌리라고 돈봉투를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까, 무슨 그런 걸 교사를 한 적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구성원의 거의 대부분이 본인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무조건 검찰 탓을 해요. 그런데 그게 무슨 없던 일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저지렀던 부정한 행위 중에 일부가 드러난 것뿐이거든요. 그러니까 엉뚱한 탓을 계속하고 계신 거고.
제가 정봉주 전 의원님의 말씀 중에 뒷부분은 제가 공감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반사적 이익을 못 보고 있느냐. 이거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성해야 할 문제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당 소속 의원들 전원이 5.18 기념식에도 참석을 하고 오늘 추도식에도 많은 당 지도부가 참석을 했습니다마는 이런 거라도 해야 해요, 지금 상황은.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를 바라보면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변화도 안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건 지금 다 해야죠.
[앵커]
김기현 대표, 오늘 추도식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도 들렀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통합 행보다,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어쨌든 외연 확장에 집중하려는 국민의힘. 그런데 각종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언론에 나섰습니다. 목소리 듣고 오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의 정상적인 운영을 못 하게 했다든가 이런 류의 징계가 아니고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던 징계잖아요. 20년 동안 탈당을 하거나 당에 어떤 해악도 끼친 적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최다 득표를 한 최고위원으로서 장외에서라도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죠.]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이 거의 2주 만에 언론에 등장했는데 오늘 2개 정도 인터뷰를 한꺼번에 한 것 같습니다. 잠행을 깨고 돌아온 이유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용남]
지금 객관적인 상황으로 보면 정치적인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때까지는 아예 당에 공천을 신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 대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 활동을 재개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또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지금 이렇게 다른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잠행, 조용히 자숙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다시 언론 활동을 시작한다고 해서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다고 결과가 좋아진다는 법도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무소속 출마설도 슬슬 나오는데요.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에 충실하겠다,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정봉주 의원님, 이거 현실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까?
[정봉주]
저는 지금 김재원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국힘을 공격할 수가 없죠. 김재원 의원이 방송에 나온 것은 말씀은 이렇게 하지만 함의는, 행간의 의미는 뭐냐 하면 억울하다는 거예요. 이때 같이 징계 3개월 받은 분이 이름이 어떻게 되죠? 태영호 최고위원하고 양자를 비교해 보면 태영호 의원이 좀 심했습니다. 그거는 이미 정가에서 국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공통의 평가예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3개월을 받았어요. 물론 저는 태영호 의원도 공천을 못 받으리라고 보는데 지금 현재 객관적 상황을 보게 되면 3개월과 1년이에요. 그리고 최고위원직을 한분은 사퇴했고 한 분은 사퇴를 하지 않았고. 여기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많은 평가가 어떻게 나오냐면 태영호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공천 개입하는 듯한 얘기를 들었고 녹음파일도 있다라고 얘기했잖아요. 저는 이게 대단히 폭탄성 발언이라고 봐요. 그리고 이건 살아있고.
지금 왜 이렇게 3개월, 1년으로 나뉘었나 보면 이 태영호 의원 부분이 무척 아픈 부분이에요. 이게 만약에 실질적으로 녹취파일이 있다면, 이게 나온다라고 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천 관여한 거거든요. 무척 큰일입니다. 선거법 위반까지 들어갈 수 있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이것이 편파적이고 불균형적인 처벌을 준 거 아닌가라고 하는 항변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이렇게 징계를 먹었을 때 언론사를 노크한다는 얘기를 이쪽 저쪽을 통해서 들었거든요. 본인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리고 오늘은 기여하겠다라고 얘기하지만 더 이상 나를 코너에 몰거나 막다른 벼랑으로 몰게 되면 국힘도 나에게 입힌 이 피해만큼이나 국힘 자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하는 암묵적 저항이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정치권은요,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죽였잖아요.
1년 징계해서 죽였는데 이준석 죽습니까? 안 죽잖아요. 이준석을 지지하는 분들이 더 똘똘 뭉쳐서 국힘 바로세우기, 국바세라고 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돈 낸 회원이 4000명에서 5000명이랍니다. 이게 안 죽거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을 죽이려고 하는데 김재원 의원이 오늘 한마디 얘기한 건 뭐냐 하면 나 못 죽겠다. 그리고 이러고 총선을 치르고. 나를 총선에서 배제하고 얼만큼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을 잃을지 한번 두고보자. 이렇게 저는 보이지 않는 선전포고를 한 거라고 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내부 싸움이니까 보고 즐길 일이지만 정치권은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둘이 일정 정도 징계의 형평이 깨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얘기를 했지만 행간은 나는 못 죽겠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거네요.
[김용남]
그건 정봉주 전 의원님이나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사항 같고요. 글쎄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지금 하신 말씀대로 그런 취지가 있다면 본인이 갖고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앵커]
정봉주 의원님, 뭐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정봉주]
지금 무소속 출마를 예측하고 있는데 무소속 출마 안 합니다.
[김용남]
그건 카드도 아니고요. 그건 쓸 수 있는 카드도 아니고.
[정봉주]
실질적으로 자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김용남 의원과 김재원 의원의 접촉보다 제가 김재원 의원을 훨씬 더 많이 접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 있을 수가 있겠죠. 예를 들어서.
[김용남]
그러면 김재원 최고를 두 번 죽이시는 겁니다, 그런 말씀은.
[정봉주]
객관적 팩트를 얘기한 겁니다. 그리고 김재원 의원은 이번에 전광훈 목사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전광훈 목사가 이번 총선의 또 하나의 시한폭탄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김재원 의원께서 이렇게 저렇게 지금 주판 알을 튕기고 있겠지만 핵심은 이거예요. 절대 못 죽는다.
[앵커]
그럼 그 절대 못 죽는다의 의미는 전광훈 목사와 다시 연계할 수도 있다는 건가요?
[정봉주]
예를 들어서 보수 쪽에서 지금 아스팔트 극우를 대표하고 있는 게 전광훈 목사거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은 그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전광훈이 우파를 통일했다 그랬어요. 극우 통일을 했겠죠.
[앵커]
오늘 그 발언에 굉장히 후회한다, 이렇게 선을 그었어요.
[정봉주]
그런데 그 부분에 만약에 전광훈 목사와 김재원 의원이 손을 잡는다고 한다면 저는 적지 않게 지난번에 전광훈 목사가 당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3% 이상 득표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재원 의원에 대한 이런 불공정한 징계 또 전광훈 목사의 도움을 받고 내치는 보수의 분위기. 여기에 일정 정도 동정심이 형성된다고 한다면 3% 이상 득표를 하잖아요. 경합 지역에서 국힘이 충격이 큽니다.
[김용남]
우리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해몽이 영 아니에요. 현실성도 많이 떨어지고 무리한 해석 같습니다.
[정봉주]
지켜보세요.
[앵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다 득표를 받은 최고위원이다, 이 점을 강조했거든요.
[김용남]
아무래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에 자기가 1등으로 뽑힌 사람이다. 이건 본인이 강조하고 싶겠죠. 그래서 내가 지금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앵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미련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남]
물론 미련이 있겠죠. 본인은 지금 정치를 완전히 그만둘 생각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본인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건너뛰면 글쎄요, 그 이후의 정치적인 미래가 보장될 수가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미련은 계속 갖고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다시 언론 활동을 재개하는 게 과연 정치적 재개에 도움이 될까, 그건 대단히 의문점이 듭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말을 아끼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애당심을 충분히 발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용남]
애당심을 갖고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의미로 나온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인터뷰 조금 당분간 자제해 달라, 이런 의미로 읽으십니까?
[김용남]
김기현 대표뿐만 아니라 많은 당원들께서도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앵커]
잠행을 깨고 등장한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해 봤고요. 이번에는 잠행을 계속하고 있는 분 얘기를 해 볼 텐데요. 김남국 의원 지금 일주일 넘게 잠행을 하고 있는데 정봉주 의원님, 지금 혹시 김남국 의원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정봉주]
김남국 의원이요? 검찰에서 알겠죠.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앵커]
아니 그래도 혹시 연락도 하실 수 있고 들으신 얘기도 있으실 수 있으니까요.
[정봉주]
연락했고 핸드폰이 통화가 된다고 해서 장소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잖아요. 인 코리아, 대한민국 안에 있겠죠.
[앵커]
여당에서는 증거 인멸을 위한 잠적이다, 이런 의심의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이게 지금 검찰이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이 영향도 있을까요?
[정봉주]
그 얘기한 여당 관계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무척 무식한 발언이에요.
[앵커]
윤재옥 원내대표인데요.
[정봉주]
그래요? 그럼 그분이 디지털 시대를 잘 모르고 아날로그 시대에서 살아서 그런가 봐요. 디지털 기록은 삭제를 못합니다. 삭제하면 삭제한 흔적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서 잠행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삭제합니까? 그리고 우주가 존재하는 한 디지털 기록은 같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로 김남국 의원이 아까 김용남 의원도 말씀을 했지만 제가 초기에 이 수사기록, 수사 과정을 흘린 것을 제가 지적한 거예요. 자꾸만 이것을 전 과정을 묶어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초기에 조선일보가 보도하는 과정에서는 사정기관에서 취재를 했다고 하지만 그거는 정보를 흘린 거예요. 그 부분을 계속 문제 제기하는 거고.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은 본인이 공개한 지갑으로 해서 전문가들이 추적을 한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이야기가 없는 거죠. 오히려 저는 불법적 요소라든지 이 문제가 있는 것은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심판을 받으면 되는 거고요.
이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 코인 거래를 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 부분은 간단합니다. 김남국 의원만을 징계해서 국회의원의 직무 윤리가 바로서지 않아요. 이건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2020년 임기가 시작됐던 6월 1일부터 해서 그때부터 이거는 실명제가 진행될 때입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이제 법이 통과돼서 전수조사 과정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는 과정보다도 더 빠른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권익위원회에 동의서 제출하면 지금 당장 조사할 수 있습니다. 2021년 LH공사 부동산 투기 때 그때도 국민권익위원회에 동의서 제출했거든요. 지금 여야 의원들이 떨고 있는 의원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김남국 의원에 대한 단죄가 이거거든요. 국회의원해서 왜 이렇게 국회의원 상임위 때, 근무 기간에 왜 이렇게 많은 거래를 했냐. 그러면 나머지 의원들도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 그래야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거든요. 김남국 의원 하나 잡아서 국민들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제에 공직자의 부패와 이해충돌 등을 조사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들이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제출하게 되면 당장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제에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면 나머지 의원들도 이거 하면 안 됩니다라고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에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법 통과돼서 저거 법 적용하려면 또 차일피일 시간 한참 미뤄집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떤 의원들도 이거 증거 인멸 못해요. 왜냐하면 디지털 기록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차제에 양당이 합의해서 국회의원들이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김남국 의원 문제에서 촉발된 이 국민 분노를 일정 정도 국회의원들이 특권을 이용하거나 혹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혹은 국회의원 상임위 활동을 했을 때 이 활동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전수조사할 수 있다. 차제에 이걸 하자, 이렇게 제안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부터 1원이라도 갖고 있거나 거래를 했으면 등록하도록 지금 법을 추진하겠다, 어제 그랬고 25일 통과되는데 그것보다 더 빠르게 하려면 권익위에 다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저도 전수조사에 찬성합니다. 전수조사를 해야겠죠. 그런데 일에 순서라는 게 있는 겁니다. 지금 김남국 의원, 검찰 수사를 기다릴 이유가 없어요. 검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를 해도 김남국 의원 본인의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그리고 본인이 거래했던 내역을 지금이라도 다 제출을 하면 돼요. 그리고 본인이 제출하겠다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 하고 잠적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위믹스 코인을 얼마에 어떻게 취득했는지를 지금 밝히면 애초의 궁금증이 풀릴 수 있는 건데 지금 본인이 안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드러나 있는 사실만 해도 충격적이죠. 국민들께 많은 충격을 드렸습니다. 상임위 회의 중에 거래하고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거래하고 앞서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이거는 누가 봐도 코인 업자가 국회의원을 겸직한 꼴밖에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전수조사를 하기 전에 지금 드러나 있는 이 사실관계를 놓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아야죠, 의견을. 국민의힘은 이미 다 공감대가 형성이 됐어요. 이거는 국회의원직을 계속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 그래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지만 본인이 사퇴를 안 한다고 하면 이거는 국회의원 제명을 통해서 징계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게 거의 국민의힘 쪽은 컨센서스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이것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일단 입장부터 표명을 해야죠. 그리고 이게 정말 제명감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처리하고 기준이 서는 거예요, 그러면. 김남국 의원과 비슷한 사례가 나오거나 아니면 더 심한 의원이 있다고 하면 그건 당연히 국회의원 제명감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걸 덮어놓고 입장도 내놓지 않고 그리고 전혀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김남국 의원은 잠적을 해버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덮어놓고 이걸 전수조사하자? 전수조사하면서 시간 끌자는 소위 물귀신 작전 외에 무슨 의도가...
[앵커]
반론 기회 드리겠습니다.
[정봉주]
크게 오해가 있는데요. 김용남 의원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건 무슨 얘기로 들리냐면 김용남 의원 하나 잡으면 국회의원 윤리 의식이 바로 선다는 것으로 들려요.
[김용남]
기준은 잡아놔야죠.
[정봉주]
김남국 의원을. 제가 김용남 의원이라고 했나요?
[김용남]
일부러 그랬을 수 있어요.
[정봉주]
본심이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김남국 의원을 지금 마녀사냥하고 있어요.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남국 의원 때려잡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삽니까? 김남국 의원 때려잡으면 공무원들 윤리 의식이 제대로 삽니까?
[김용남]
정의가 서죠.
[정봉주]
저는 김남국 의원은 이미 검찰에서 강제 수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예를 들어서 본인 지갑을 공개하지 않지 않았습니다. 이미 한 걸 갖고 민간 전문가들이 조사 다 했고요. 업비트하고 비트코인에 있는 지갑 이미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잡는 것은 검찰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얘기는 뭐냐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자는 거예요. 진짜 국민들은 김남국 의원으로 표상되는 특권층의 국회의원들의 윤리 의식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김남국 의원은 검찰의 수사망에 들어가 있고요. 이미 독 안에 든 쥐입니다. 못 빠져나갑니다.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8일 동안 잠적했다고 해서 이게 덮어질 것 같아요? 덮히지 않습니다.
그러면 민주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윤리위에 제소하자는 등 여러 가지 입장에 대해서 다 동의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면 안 돼요. 김남국 의원 하나 치고 나면 속시원한 감정으로 이걸 덮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김용남]
덮자는 말씀을 누가 하고 있지 않아요.
[정봉주]
김남국 의원과 동시에 저는 진행하자는 거예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못 빠져나갑니다. 못 빠져나가요. 그러면 이 시기에 기다리면서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299명 의원은 마치 깨끗한 것처럼 김남국 의원에게만 돌을 치는 이 상황은 국민 여론을 호도할 수 있으니...
[앵커]
지금 계속 비슷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여론 때문에라도 김남국 방지법 입법화가 어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으니까 조금 진척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이 자금 세탁 의혹을 오늘도 제기한 상황인데 김남국 의원이 430만 원 정도 대선 전후해서 인출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은 2억 5000만 원을 쪼개기로 현금화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게 한 언론 보도가 근거가 된 것 같은데 당에서도 검증을 하신 겁니까?
[김용남]
우선 가장 큰 의혹은 중간에 왜 위믹스 코인을 몇십만 개 갖고 있다가 그걸 이른바 이름도 더 못 들어본 위믹스 코인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코인은 아닙니다마는 더 신생 코인으로 바꾼 게 있었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런데 그게 등가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가장 큰 의혹은 위믹스 코인의 값어치가 훨씬 높았는데 그것보다 당시 거래소 기준으로 값어치가 훨씬 작은 코인으로 바꿨다는 데에 의문점이 출발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현금화를 한 거 아니냐. 그리고 그 현금화 한 것을 뒤로 해서 우회 경로로 해서 빼낸 거 아니냐는 의혹이거든요. 일단 계산 관계가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의혹이에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애초에 시작부터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본인이 주장한 금액 가지고 그렇게 많은 위믹스 코인을 적어도 코인거래소를 통해서 샀을 수가 없어요. 계산이 맞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금세탁 의혹 아니면 현금화 해서 이걸 빼돌린 거 아니냐 그게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게 아니냐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거죠.
[앵커]
정봉주 전 의원님,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봉주]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검찰 하청업체 같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이 의혹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니까요. 이 의혹을 갖고 이런 겁니다. 국민의힘이 김남국 사태로 재미를 본 거예요. 그러니까 203040 MZ세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언론이 보도하면 국힘이 얘기하고, 또 국힘이 얘기하면 언론이 보도하고 이렇게 주거니받거니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까 신이 나서 계속 잔치 벌이듯이 얘기하는데 이게 여당의 자세가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계속 드리는 말씀은.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 수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증거인멸할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국힘은 이제 충분히 이거 갖고 써먹었거든요. 그러니까 국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제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질렸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오히려 한 발 더 진일보한 입장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거래한 사람들, 국회의원 신분으로 한 사람들이 있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일벌백계하겠다고 하는 그 자세로 국힘이 나가야지 여당으로서박수를 보내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까 신이 나서 잔치를 벌여요. 그런데 국힘 지지율이 안 올라가.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잠깐만요. 의혹 제기는 검찰이 하는 거예요. 검찰이 수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의혹 제기는 충분히 많이 하셨으니까 이제 그만해라.
[김용남]
어느 누구도 김남국 사건과 관련해서 신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정봉주]
김용남 의원이 지금 신나 보여요.
[김용남]
정봉주 의원님이 목소리 톤이 높아 보이는 게 신이 나신 것 같은데.
[정봉주]
이건 화가 난 거예요.
[김용남]
분노가 치밀지...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의원 가상자산을 다 들여다보자, 국민들이 지금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회에서도 지금 여야가 합의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정봉주]
국힘이 안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추론이시고요.
[김용남]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은 삼가주십시오.
[앵커]
다음 제가 진도를 나가도 될까요. 당을 흔드는 코인 논란에도 김남국 의원을 옹호하는 목소리 그리고 수박을 처단하자, 이런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들과 결별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지지자들이 힘내라, 말도 못하냐, 이런 반대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 정청래 의원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민 : 너 수박이다, 너 빨갱이다, 너 좌파다, 너는 반동이다. 이게 지금 우리 민주공화국 역사에 가장 근본적인 폭력 행위였거든요. (결별 선언 못 하면) 그럼 그냥 가라앉는 거죠. 늪에 빠지는 겁니다.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이런 식으로 좀 생각이 다르다고 그래서 막 집단으로 공격하고 폭력을 하는데 일반 국민이 내 주권을 거기 맡기겠습니까?]
[정청래 : 그런데 아픈 사람이에요. 상처 난 사람이고 어쨌든 김남국 개인을 보면. 거기에다가 계속 소금을 뿌려서 하는 것이 인간적인 면에서는 이게. 힘내세요. 이 말도 못합니까? 지지자들이 응원하는 거로 시비로 삼으면 안 돼요. 정치인끼리 싸울 수는 있는데 지지자를 욕하면 안 됩니다.]
[앵커]
당 내부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입장도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비명계에 욕설 문자 폭탄을 보낸 당원에 대해서 첫 제명 조치가 내려졌거든요. 이거 이재명 대표 지시로 알려졌는데 정봉주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이 욕설 문자라든가 정도를 넘는 문자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정봉주]
이재명 대표가 지속적으로 이런 입장이었죠. 예를 들어서 당에서 열심히 싸우지 않고 내부에 총질을 하는 분들을 향해서, 이른바 수박. 겉은 파란색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국힘과 똑같은 빨간색을 갖고 있다. 이거 원조가 저입니다. 제가 과거 2020년에 금태섭 의원을 겨냥해서 제가 수박이라는 표현을 써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온 지지자들이 함께 쓰고 있는데요. 그거 쓰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맞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비판을 하더라도 그 말을 듣는 분들이 좀 지나치게 아프다든지. 그러니까 본질은 보이지 않고 아주 지엽말단적인 걸로 감정싸움만 된다든지 그러면 피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제명된 분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는데 이건 법적으로도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일정 정도 당에 대한 그립감이 좀 높아지면서 뭘 얘기하고 있냐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당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주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강도 높은 조처를 취할 것으로 보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주장을 하되 상대방이 들을 때 너무 감정을 건드린다거나 이런 거는 올바른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조처는 좀 더 강경해질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박수를 보내는 입장입니다.
[앵커]
물론 비판의 목소리는 낼 수 있는데.
[정봉주]
비판의 목소리는 낼 수 있죠.
[앵커]
정도를 넘어서는 이런 목소리, 오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한 방송에 나와서 가족들까지 살해 위협을 당했다 이러면서 울먹이는 이런 모습까지 보였는데 여야 막론하고 강성 지지층의 도를 넘는 문자, 이런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남]
그렇죠. 그러니까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 양념이라고 하셨던 분보다는 훨씬 나은 조치 같아요.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거듭되니까 제명 조치를 했는데 문제는 이런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사실은 위정현 회장 같은 분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몸을 담으셨던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열혈 지지층 중에 한 분이었던 것인데 지금 본인이 겪었던 일과 관련해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다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죠. 가족들에 대한 위해 협박까지 받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2019년 가을에 있었던 소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위선 같은 게 드러나면서 정권교체의 발판이 마련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보면 민주당 측이 남국의 바다에 제대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정봉주 의원님께 여쭤보면 이낙연 전 대표 미국에 있잖아요. 어제 저서 출판 간담회를 가졌는데 여기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기존 주요 정당이 혁신을 못하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외부 충격이라는 건 어떤 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정봉주]
저는 이분하고 소통을 많이 해 보지 않았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전혀 모르겠다? 그러면 김용남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누가 뭐래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체제라고 볼 수 있잖아요. 물론 정의당도 있고 진보당도 있습니다마는 의미 있는 의석을 가진, 적어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은 두 개인데 이낙연 전 대표의 외부 충격이라는 것은 어떤 제3지대의 출현, 이런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닌가. 그러니까 양당 체제가 깨지면서 정치 지형이 변화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제3지대를 염두에 둔 이런 발언 아닌가 생각을 하신다고 하셨고요. 아마 이낙연 전 총리는 20일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돌아와서 또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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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김용남 前 국민의힘 의원, 정봉주 前 민주당 국회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관심 뉴스들 진단해보는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정봉주, 김용남 전직 의원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지난주 광주에 이어서 여야가 오늘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를 맞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집결했습니다. 첫 번째 주제 영상으로 보고 오시죠. 오늘 봉하마을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이 엄수됐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이후 닷새 만에여야 지도부가 총출동을 한 건데요. 정봉주 전 의원께서 오늘 이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정봉주]
실제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이 2009년, 14년 전에 죽음을 맞이한 건 어찌보면 대한민국 정치사의 큰 불행이죠. 그런 점에 있어서 여야가 총출동을 했지만 사실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무척 착잡한 심정입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죽음으로 생을 마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이었거든요.
그리고 지금 검찰 출신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 있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기려야 된다라고 하지만 아직도 완수하지 못했던 검찰 개혁이라든지 민주주의가 퇴행하는 이런 모습을 보고 민주당은 저기 현장에 참여한 사람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지지하는 모든 분들은 착잡한 심정으로 오늘 14주기 추모식을 맞이하는 그런 심정이었을 겁니다.
[앵커]
국민의힘 지도부도 지난 5.18 기념식에 이어서 오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참석을 했는데 여야 모두 노무현 정신을 외치기는 했는데 김기현 대표, 이재명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 날 서 있는 발언이 오가기도 했어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김용남]
노무현 정신을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마는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상황을 보면 노무현 정신하고는 대단히 멀어져 있는 상황이죠. 특히 반칙과 특권을 거부한 것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가장 강조하는 뜻이었는데 사실은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그렇고 코인 매매로 물의를 빚은 김남국 의원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에서 사실은 온갖 특권을 지금 누리고 있는 거 아닌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반칙을 한 것도 속속 드러나고 있는 것이죠.
사실은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돈봉투를 살포한 것은 명백한 반칙이죠. 그래서 노무현 정신과는 너무나도 멀어져가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글쎄요, 누구 탓을 할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
[앵커]
오늘 박광온 원내대표가 SNS에 민주당이 노무현 유산을 잃어가고 있다, 이런 의미의 말이라고...
[김용남]
일맥상통하는 의미 아니겠나 싶습니다.
[앵커]
오늘 정부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 참석했고 이진복 정무수석도 갔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 후에 처음으로 오늘 여기에 참석한 것 같고요.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 이재명 대표가 권양숙 여사하고 오찬을 했는데요. 권양숙 여사가 이재명 대표에게 독도 접시 그리고 책을 선물했더라고요.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정봉주]
글쎄, 그 선물한 당사자인 권양숙 여사의 심정을 본인만이 알 텐데 아까 김용남 의원이 노무현 정신을 얘기하면서 면목이 없을 것이다 얘기했는데 오늘 독도와 관련된 선물을 했고요. 이런 거죠, 노무현 대통령께서 당시 한일 관계에 있어서 이런 얘기를 누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침략 가해자와 침략의 역사는 바뀔 수 없다. 그런데 이 말씀을 2013년 3월 1일 취임하자마자 박근혜 대통령도 똑같이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특히 우리 민족의 역사에 있어서 일본이 가해자로서 또 침략의 당사자로서 그리고 반성하지 않는 역사로서 이런 역사적 사실이 반복되고 있을 때 보수, 진보 관계없이 국가의 지도자들이 다 문제 제기를 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친일 노선을 걷고 있다가 거의 퇴임하기 바로 직전에 독도를 방문하면서 다시 민족의 정체성에 불을 지핀 그 사건도 어찌보면 생소하기는 하지만 우리 지도자들은 일관된 길을 걸어왔다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보게 되면 3월 16일, 17일이죠. 한일 정상회담 하고 마치 일본과의 모든 관계가 개선되는 것처럼 얘기를 하고 물잔의 반을 채우고 나머지 반은 일본의 몫이라고 했는데 일본이 그 물잔을 걷어차지 않았습니까?
무슨 말씀이냐면 일본 방문하고 돌아오자마자 초등학교 교과서에 독도는 일본의 고유 영토라고 하는 것을 보란 듯이 명기해 놓고 그러면서 그걸 바로 윤석열 대통령의 뒤통수를 쳤는데 이 정부는 그것에 대해서 한마디 말씀도 하지 않고 그러면서 아마 독도와 관련된 선물을 한 것이 그러한 민족의 정체성 그리고 한일관계에 있어서 아무리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특히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리고 침략의 역사에 대해서 일본도 가해의 역사를 반성하지 않고서는 민족으로서, 일본 국가로서의 자부심도 살아나지 않는다라고 하는 깊은 뜻을 갖고 그 선물을 한 것은 아닌가. 그리고 민주당은 어떤 상황에서도 이렇게 한일 관계가 왜곡되고 덮어져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취해야 되는 거 아니라고 하는 것을 상기시킨 것 아닌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한일 관계에 대한 해석을 하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사실은 한일 관계는 지난 문재인 정부 시절이 거의 최악이었죠. 특히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지난 정부에서 이루어졌던 위안부 관련한 한일 합의를 무효화하고 화해와 치유재단을 해산해버렸습니다. 그러고 나서 임기 5년 동안 아무런 해결책도 내놓지 않고 그냥 시간만 보냈죠. 그러는 사이 임기는 끝나버렸고. 우리가 일본을 가리켜서 예전부터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표현을 했습니다마는 지난 정부에서는 그냥 아주 먼 나라로 남아있었을 뿐입니다.
그래서 한일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지금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노력이 계속돼 가고 있는 것이고. 적어도 수차례 연달아 개최된 양국의 정상회의에서 나타난 양국 정상들의 모습으로는 상당히 가까워진 것, 또 정상 간에는 서로에 대한 신뢰가 쌓여가고 있는 과정이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지금 급변하는 세계 질서 속에서도 우리하고 일본하고 계속 반목해서는 양국에게 이익이 될 게 없거든요. 서로에 해로움만 되고. 지난 정부에서 출범과 동시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일본과 선을 긋고 반일 노선을 명확히 했습니다마는 그 덕분에 사실은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냉대만 당했을 뿐입니다. 왜냐하면 중국 입장에서는 한국은 어차피 일본 쪽으로는 못 가는 상황이 돼버렸고 중국에게 매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외교적 결례와 홀대를 계속해 왔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생각하기에는 우리하고 일본과의 관계가 다시 돈독해지고 복원되는 것 자체가 중국을 상대로 외교를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 한일 관계는 계속 정상화가 될 거고. 오늘 권양숙 여사가 선물했다는 그 의미는 저는 그다지 깊게는 생각 안 합니다.
[앵커]
오늘 봉하마을에 집결한 데는 여당과 야당 각각의 의미가 다 있을 텐데요. 특히 정봉주 의원님, 민주당 최근에 돈봉투 의혹 그리고 김남국 의원의 코인 문제 때문에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고 어제 보니까 지지율에도 조금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하던데 자연스럽게 지지층이 모이는, 결집하는 이런 효과가 있을까요?
[정봉주]
5월이 들어오게 되면 4월, 5월이 통상적으로 4월, 5월은 진보의 달이다라고 하는 말이 있을 정도로 4.19 학생 혁명이 있었고요. 4.19 혁명이 있었고 그다음 5.18 광주항쟁이 있었고 그다음 5.23 노무현 대통령의 서거. 그러니까 이게 진보 진영의 의무 있는 역사적 사건이 이렇게 쭉 반복되는 때이기 때문에 일단 상대적으로 결집도 되고 지지율도 올라가는데 지금 민주당이 악재가 겹쳤죠. 이른바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그다음에 김남국 코인, 방금 말씀하셨던. 이제 이게 검찰 정부가 아마 노리고 있는 바고 그리고 속으로 내심 흐뭇해할 거예요. 잘 먹히고 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지금 이런 와중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힘 지지율보다 여전히 앞서 있다는 거예요. 이게 무슨 말씀이냐면 국힘은 자체적으로 뭘 할 수 없는 좀 무력감에 빠져 있는 정당 같아요. 예를 들어서 지난 1년 동안 검찰이 332회 이재명 대표 관련 압수수색을 하면서 검찰이 그 이슈를 던져주면 국힘이 그걸 받습니다. 그리고 이것으로 민주당의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고 쭉 가고 윤석열 대통령이 30% 초반에 머물고 있으니까 그다음 나온 것이 돈봉투 사건이에요. 돈봉투가 옳다는 거 아닙니다. 불법적인 게 있으면 그거 수사해야 하거거든요.
그러니까 검찰이 수사하니까 국힘은 그 얘기만 해요. 그다음 김남국 코인 있으니까 그것도 사정기관에서 흘렸다고 제가 지지난 시간에 분명히 이 시간에 말씀드렸거든요. 국힘은 그 이야기만 합니다. 저는 이 사건을 보면서 민주당 반성해야죠. 그리고 이런 거 있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여러 차례 사과를 했고요. 저는 여당으로서 국힘이 뭘 하고 있느냐는 거예요. 국힘이요, 본인들의 정체성은 무엇이고 우리들의 주도적인 역할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지난 1년 동안 잊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노무현 대통령 서거 그 자리에 저는 왜 왔는지 모르겠어요. 와서 메시지도 없었고 그냥 국민들에게 이런 거 아닙니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검찰의 강압적이고 무리한 수사 때문에 목숨을 끊었어요. 그런데 지금 검찰 정권입니다. 그리고 검찰 정권이 대한민국 여론자유지수 하락하고 있죠, 민주주의 퇴행하고 있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힘이 뭔 얘기를 하고 있습니까?
저는 지금 보게 되면 민주당도 잘못하고 있지만 이것에 대한 반사이익을 전혀 갖지 못하는 국힘이 대한민국 정치를 책임지고 있는 여당으로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런 점에 있어서 민주당, 물론 지금 잘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검찰이 던져주는 이러한 먹잇감으로 정치를 유지하고 있는 국힘이 얼마나 잘 유지될지 그게 더 걱정입니다.
[앵커]
지금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도 반사이익을 못 가져가는 국민의힘도 반성을 해야 한다 얘기를 하시면서 지금 민주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돈봉투 사건, 그리고 코인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던져준 먹잇감이다, 이런 표현을 쓰셨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정봉주]
마저 정리하면 국힘이 반성하라는 게 아니라 국힘은 해체해야 할 정당입니다. 뭘 반성을 해요.
[앵커]
반론하시죠.
[김용남]
더불어민주당이야 본인들이 잘못했던 게 드러나게 되면 무조건 검찰 탓을 하는 게 이제 완전히 고질병이 된 것 같아요. 아니, 김남국 의원보고 검찰이 코인 거래를 하라고 시키기를 했습니까? 거래뿐만 아니라 사실은 코인업자로서의 소위 유동성 공급자 역할까지 했던데 그걸 검찰이 시킨 것도 아니고 그리고 언론기관의 취재에 의해서 보도가 된 것이죠.
[앵커]
수사 정보를 검찰에서 흘렸다고 얘기를 하고 있지만.
[정봉주]
보세요, 주제가 없었고 사정기관의 설이었습니다.
[김용남]
계속 근거 없는 말씀을 하시는 거고요. 잠깐만요. 제 차례입니다. 그건 언론기관이나 언론인의 취재 능력이나 취재 기능을 완전히 부정하는 말씀이고요. 제가 알기로는 그것을 처음으로 보도한 곳에서 이미 수개월 전부터 오랫동안 취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김남국 의원이 평소에 사석에서 자기가 코인 거래해서 돈 많이 벌었다고 돈 자랑을 한두 번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그게 소문이 안 나갈 수가 없는 것이죠. 그리고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만 해도 그것과 관련해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다른 뇌물사건과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구속이 되면서 그 입을 통해서 밝혀진 것이지, 검찰이 민주당에게 돈봉투를 뿌리라고 돈봉투를 만들어준 적이 있습니까, 무슨 그런 걸 교사를 한 적이 있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서 구성원의 거의 대부분이 본인들의 잘못이 드러나면 무조건 검찰 탓을 해요. 그런데 그게 무슨 없던 일을 만들어낸 것도 아니고 본인들이 저지렀던 부정한 행위 중에 일부가 드러난 것뿐이거든요. 그러니까 엉뚱한 탓을 계속하고 계신 거고.
제가 정봉주 전 의원님의 말씀 중에 뒷부분은 제가 공감을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반사적 이익을 못 보고 있느냐. 이거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반성해야 할 문제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해서 당 소속 의원들 전원이 5.18 기념식에도 참석을 하고 오늘 추도식에도 많은 당 지도부가 참석을 했습니다마는 이런 거라도 해야 해요, 지금 상황은. 왜냐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를 바라보면 말 그대로 아무 일도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 변화도 안 일어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거든요. 그러니까 할 수 있는 건 지금 다 해야죠.
[앵커]
김기현 대표, 오늘 추도식 전에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에도 들렀었는데요. 그러다 보니까 통합 행보다, 외연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이런 해석도 나오는데 어쨌든 외연 확장에 집중하려는 국민의힘. 그런데 각종 설화로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오랜만에 침묵을 깨고 언론에 나섰습니다. 목소리 듣고 오시죠.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당의 정상적인 운영을 못 하게 했다든가 이런 류의 징계가 아니고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던 징계잖아요. 20년 동안 탈당을 하거나 당에 어떤 해악도 끼친 적이 없다고 자부하고 있어요. 최다 득표를 한 최고위원으로서 장외에서라도 당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저의 소임이죠.]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이 거의 2주 만에 언론에 등장했는데 오늘 2개 정도 인터뷰를 한꺼번에 한 것 같습니다. 잠행을 깨고 돌아온 이유를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김용남]
지금 객관적인 상황으로 보면 정치적인 재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죠. 당원권 정지 1년의 징계를 받았기 때문에 내년 총선 때까지는 아예 당에 공천을 신청하기도 어려운 상황인 게 분명합니다. 그런데 지금 상황에 대해서 변화를 주기 위해서 활동을 재개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본인이 또 그런 얘기를 했어요.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느냐.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그런데 그것을 뒤집어서 생각해 보면 지금 이렇게 다른 많은 사람들이 조금 더 잠행, 조용히 자숙하기를 바라는 상황에서 예상을 깨고 다시 언론 활동을 시작한다고 해서 내일 일을 어떻게 알겠어요. 그런다고 결과가 좋아진다는 법도 없잖아요. 그래서 지금은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좋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 무소속 출마설도 슬슬 나오는데요. 총선 승리를 위한 역할에 충실하겠다, 오늘 인터뷰에서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정봉주 의원님, 이거 현실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까?
[정봉주]
저는 지금 김재원 의원이 방송에 나와서 국힘을 공격할 수가 없죠. 김재원 의원이 방송에 나온 것은 말씀은 이렇게 하지만 함의는, 행간의 의미는 뭐냐 하면 억울하다는 거예요. 이때 같이 징계 3개월 받은 분이 이름이 어떻게 되죠? 태영호 최고위원하고 양자를 비교해 보면 태영호 의원이 좀 심했습니다. 그거는 이미 정가에서 국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공통의 평가예요.
그런데 태영호 의원은 최고위원직을 사퇴하면서 3개월을 받았어요. 물론 저는 태영호 의원도 공천을 못 받으리라고 보는데 지금 현재 객관적 상황을 보게 되면 3개월과 1년이에요. 그리고 최고위원직을 한분은 사퇴했고 한 분은 사퇴를 하지 않았고. 여기에서 많은 평론가들이 많은 평가가 어떻게 나오냐면 태영호 의원이 용산 대통령실로부터 얘기를 들었고 공천 개입하는 듯한 얘기를 들었고 녹음파일도 있다라고 얘기했잖아요. 저는 이게 대단히 폭탄성 발언이라고 봐요. 그리고 이건 살아있고.
지금 왜 이렇게 3개월, 1년으로 나뉘었나 보면 이 태영호 의원 부분이 무척 아픈 부분이에요. 이게 만약에 실질적으로 녹취파일이 있다면, 이게 나온다라고 하면 용산 대통령실에서 공천 관여한 거거든요. 무척 큰일입니다. 선거법 위반까지 들어갈 수 있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 입장에서는 실질적으로 이것이 편파적이고 불균형적인 처벌을 준 거 아닌가라고 하는 항변을 한 거예요.
왜냐하면 제가 이렇게 징계를 먹었을 때 언론사를 노크한다는 얘기를 이쪽 저쪽을 통해서 들었거든요. 본인이 얘기를 하고 싶었던 거예요. 그리고 오늘은 기여하겠다라고 얘기하지만 더 이상 나를 코너에 몰거나 막다른 벼랑으로 몰게 되면 국힘도 나에게 입힌 이 피해만큼이나 국힘 자체가 피해를 볼 수 있다라고 하는 암묵적 저항이었다고 저는 봐요. 그리고 정치권은요, 정치를 모르는 사람이 용산 대통령실에 있는데 정치권에서는 이준석 죽였잖아요.
1년 징계해서 죽였는데 이준석 죽습니까? 안 죽잖아요. 이준석을 지지하는 분들이 더 똘똘 뭉쳐서 국힘 바로세우기, 국바세라고 하는 모임을 만들었는데 돈 낸 회원이 4000명에서 5000명이랍니다. 이게 안 죽거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을 죽이려고 하는데 김재원 의원이 오늘 한마디 얘기한 건 뭐냐 하면 나 못 죽겠다. 그리고 이러고 총선을 치르고. 나를 총선에서 배제하고 얼만큼 총선에서 더 많은 의석을 잃을지 한번 두고보자. 이렇게 저는 보이지 않는 선전포고를 한 거라고 봅니다.
우리 입장에서는 내부 싸움이니까 보고 즐길 일이지만 정치권은 이렇게 처리하면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만약에 태영호 의원과 김재원 의원이 둘이 일정 정도 징계의 형평이 깨졌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 얘기를 했지만 행간은 나는 못 죽겠다, 이렇게 해석을 하시는 거네요.
[김용남]
그건 정봉주 전 의원님이나 더불어민주당의 희망사항 같고요. 글쎄요, 김재원 최고위원의 경우 지금 하신 말씀대로 그런 취지가 있다면 본인이 갖고 있는 카드가 뭐가 있을까요?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는.
[앵커]
정봉주 의원님, 뭐가 있을 거라고 보십니까?
[정봉주]
지금 무소속 출마를 예측하고 있는데 무소속 출마 안 합니다.
[김용남]
그건 카드도 아니고요. 그건 쓸 수 있는 카드도 아니고.
[정봉주]
실질적으로 자당 소속이기는 하지만 김용남 의원과 김재원 의원의 접촉보다 제가 김재원 의원을 훨씬 더 많이 접촉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게 있을 수가 있겠죠. 예를 들어서.
[김용남]
그러면 김재원 최고를 두 번 죽이시는 겁니다, 그런 말씀은.
[정봉주]
객관적 팩트를 얘기한 겁니다. 그리고 김재원 의원은 이번에 전광훈 목사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전광훈 목사가 이번 총선의 또 하나의 시한폭탄입니다.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김재원 의원께서 이렇게 저렇게 지금 주판 알을 튕기고 있겠지만 핵심은 이거예요. 절대 못 죽는다.
[앵커]
그럼 그 절대 못 죽는다의 의미는 전광훈 목사와 다시 연계할 수도 있다는 건가요?
[정봉주]
예를 들어서 보수 쪽에서 지금 아스팔트 극우를 대표하고 있는 게 전광훈 목사거든요. 그런데 김재원 의원은 그때 뭐라고 얘기했냐면 전광훈이 우파를 통일했다 그랬어요. 극우 통일을 했겠죠.
[앵커]
오늘 그 발언에 굉장히 후회한다, 이렇게 선을 그었어요.
[정봉주]
그런데 그 부분에 만약에 전광훈 목사와 김재원 의원이 손을 잡는다고 한다면 저는 적지 않게 지난번에 전광훈 목사가 당을 만들었어요. 그런데 3% 이상 득표를 못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김재원 의원에 대한 이런 불공정한 징계 또 전광훈 목사의 도움을 받고 내치는 보수의 분위기. 여기에 일정 정도 동정심이 형성된다고 한다면 3% 이상 득표를 하잖아요. 경합 지역에서 국힘이 충격이 큽니다.
[김용남]
우리 속담에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는데 말씀 들어보니까 해몽이 영 아니에요. 현실성도 많이 떨어지고 무리한 해석 같습니다.
[정봉주]
지켜보세요.
[앵커]
오늘 김재원 최고위원이 최다 득표를 받은 최고위원이다, 이 점을 강조했거든요.
[김용남]
아무래도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 8명 중에 자기가 1등으로 뽑힌 사람이다. 이건 본인이 강조하고 싶겠죠. 그래서 내가 지금 당원권 정지 1년을 받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최고위원직을 유지하고 있고.
[앵커]
내년 총선에 대해서는 미련이 있다고 보십니까?
[김용남]
물론 미련이 있겠죠. 본인은 지금 정치를 완전히 그만둘 생각이 없는 거잖아요. 그리고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본인 입장에서는 내년 총선을 건너뛰면 글쎄요, 그 이후의 정치적인 미래가 보장될 수가 없겠죠. 그런 의미에서 미련은 계속 갖고 있겠습니다마는 지금 다시 언론 활동을 재개하는 게 과연 정치적 재개에 도움이 될까, 그건 대단히 의문점이 듭니다.
[앵커]
김기현 대표가 말을 아끼면서 무슨 얘기를 했냐면 애당심을 충분히 발휘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김용남]
애당심을 갖고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기를 바라는 의미로 나온 얘기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런 인터뷰 조금 당분간 자제해 달라, 이런 의미로 읽으십니까?
[김용남]
김기현 대표뿐만 아니라 많은 당원들께서도 조금 더 자숙의 시간을 갖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앵커]
잠행을 깨고 등장한 김재원 최고위원 얘기해 봤고요. 이번에는 잠행을 계속하고 있는 분 얘기를 해 볼 텐데요. 김남국 의원 지금 일주일 넘게 잠행을 하고 있는데 정봉주 의원님, 지금 혹시 김남국 의원 어디에 있는지 아십니까?
[정봉주]
김남국 의원이요? 검찰에서 알겠죠. 왜 저한테 물어보세요.
[앵커]
아니 그래도 혹시 연락도 하실 수 있고 들으신 얘기도 있으실 수 있으니까요.
[정봉주]
연락했고 핸드폰이 통화가 된다고 해서 장소가 어디 있는지는 모르잖아요. 인 코리아, 대한민국 안에 있겠죠.
[앵커]
여당에서는 증거 인멸을 위한 잠적이다, 이런 의심의 목소리까지 나왔는데 이게 지금 검찰이 수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이 영향도 있을까요?
[정봉주]
그 얘기한 여당 관계자가 누군지 모르겠지만 무척 무식한 발언이에요.
[앵커]
윤재옥 원내대표인데요.
[정봉주]
그래요? 그럼 그분이 디지털 시대를 잘 모르고 아날로그 시대에서 살아서 그런가 봐요. 디지털 기록은 삭제를 못합니다. 삭제하면 삭제한 흔적까지 나옵니다. 그래서 지금 증거인멸을 하기 위해서 잠행을 하고 있다? 디지털 기록을 어떻게 삭제합니까? 그리고 우주가 존재하는 한 디지털 기록은 같이 존재합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여러 가지로 김남국 의원이 아까 김용남 의원도 말씀을 했지만 제가 초기에 이 수사기록, 수사 과정을 흘린 것을 제가 지적한 거예요. 자꾸만 이것을 전 과정을 묶어서 얘기하면 안 되는데 초기에 조선일보가 보도하는 과정에서는 사정기관에서 취재를 했다고 하지만 그거는 정보를 흘린 거예요. 그 부분을 계속 문제 제기하는 거고.
그리고 그 이후의 과정은 본인이 공개한 지갑으로 해서 전문가들이 추적을 한 거예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입이 열 개라도 할 이야기가 없는 거죠. 오히려 저는 불법적 요소라든지 이 문제가 있는 것은 검찰이 강제 수사에 착수하지 않았습니까? 그건 심판을 받으면 되는 거고요.
이 김남국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동안에 코인 거래를 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 부분은 간단합니다. 김남국 의원만을 징계해서 국회의원의 직무 윤리가 바로서지 않아요. 이건 오히려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2020년 임기가 시작됐던 6월 1일부터 해서 그때부터 이거는 실명제가 진행될 때입니다. 국회의원에 대한 전수조사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국회에서 이제 법이 통과돼서 전수조사 과정으로 들어간다고 하는데 그게 그렇게 되는 과정보다도 더 빠른 과정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국민권익위원회에 동의서 제출하면 지금 당장 조사할 수 있습니다. 2021년 LH공사 부동산 투기 때 그때도 국민권익위원회에 동의서 제출했거든요. 지금 여야 의원들이 떨고 있는 의원들 많을 겁니다.
그리고 지금 김남국 의원에 대한 단죄가 이거거든요. 국회의원해서 왜 이렇게 국회의원 상임위 때, 근무 기간에 왜 이렇게 많은 거래를 했냐. 그러면 나머지 의원들도 동등한 잣대를 들이대야 합니다. 그래야지 국민들이 동의할 수 있거든요. 김남국 의원 하나 잡아서 국민들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제에 공직자의 부패와 이해충돌 등을 조사하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국회의원들이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제출하게 되면 당장 조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차제에 김남국 의원이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한다면 나머지 의원들도 이거 하면 안 됩니다라고 하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이 되어 있기 때문에 국민권익위원회에 개인정보활용동의서를 법 통과돼서 저거 법 적용하려면 또 차일피일 시간 한참 미뤄집니다.
그런데 그동안 어떤 의원들도 이거 증거 인멸 못해요. 왜냐하면 디지털 기록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차제에 양당이 합의해서 국회의원들이 개인정보활용 동의서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제출하게 되면 김남국 의원 문제에서 촉발된 이 국민 분노를 일정 정도 국회의원들이 특권을 이용하거나 혹은 미공개정보를 이용하거나 혹은 국회의원 상임위 활동을 했을 때 이 활동을 했다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전수조사할 수 있다. 차제에 이걸 하자, 이렇게 제안드립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21대 국회 임기 시작일부터 1원이라도 갖고 있거나 거래를 했으면 등록하도록 지금 법을 추진하겠다, 어제 그랬고 25일 통과되는데 그것보다 더 빠르게 하려면 권익위에 다 정보를 제공하면 된다는 건데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남]
저도 전수조사에 찬성합니다. 전수조사를 해야겠죠. 그런데 일에 순서라는 게 있는 겁니다. 지금 김남국 의원, 검찰 수사를 기다릴 이유가 없어요. 검찰이 아무리 열심히 수사를 해도 김남국 의원 본인의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제일 잘 압니다. 그리고 본인이 거래했던 내역을 지금이라도 다 제출을 하면 돼요. 그리고 본인이 제출하겠다 했잖아요. 그런데 지금 안 하고 잠적해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애초에 위믹스 코인을 얼마에 어떻게 취득했는지를 지금 밝히면 애초의 궁금증이 풀릴 수 있는 건데 지금 본인이 안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 드러나 있는 사실만 해도 충격적이죠. 국민들께 많은 충격을 드렸습니다. 상임위 회의 중에 거래하고 인사청문회 진행 중에 거래하고 앞서 잠깐 언급이 됐습니다마는 이거는 누가 봐도 코인 업자가 국회의원을 겸직한 꼴밖에 안 되는 것이거든요.
그러면 전수조사를 하기 전에 지금 드러나 있는 이 사실관계를 놓고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어떻게 할 것인지를 더불어민주당이 내놓아야죠, 의견을. 국민의힘은 이미 다 공감대가 형성이 됐어요. 이거는 국회의원직을 계속하는 것이 대단히 부적절하다. 그래서 본인이 스스로 사퇴를 하는 게 마땅하지만 본인이 사퇴를 안 한다고 하면 이거는 국회의원 제명을 통해서 징계 결론을 내야 한다는 게 거의 국민의힘 쪽은 컨센서스가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이 이것에 동의를 할지 말지를 일단 입장부터 표명을 해야죠. 그리고 이게 정말 제명감이라는 것에 동의를 한다면 김남국 의원에 대한 징계를 처리하고 기준이 서는 거예요, 그러면. 김남국 의원과 비슷한 사례가 나오거나 아니면 더 심한 의원이 있다고 하면 그건 당연히 국회의원 제명감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걸 덮어놓고 입장도 내놓지 않고 그리고 전혀 본인이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제출하지 않고 김남국 의원은 잠적을 해버리고 더불어민주당은 덮어놓고 이걸 전수조사하자? 전수조사하면서 시간 끌자는 소위 물귀신 작전 외에 무슨 의도가...
[앵커]
반론 기회 드리겠습니다.
[정봉주]
크게 오해가 있는데요. 김용남 의원께서 지금 말씀하시는 건 무슨 얘기로 들리냐면 김용남 의원 하나 잡으면 국회의원 윤리 의식이 바로 선다는 것으로 들려요.
[김용남]
기준은 잡아놔야죠.
[정봉주]
김남국 의원을. 제가 김용남 의원이라고 했나요?
[김용남]
일부러 그랬을 수 있어요.
[정봉주]
본심이 그렇게 나온 것 같습니다. 죄송합니다. 김남국 의원을 지금 마녀사냥하고 있어요.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여러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김남국 의원 때려잡으면 대한민국 경제가 삽니까? 김남국 의원 때려잡으면 공무원들 윤리 의식이 제대로 삽니까?
[김용남]
정의가 서죠.
[정봉주]
저는 김남국 의원은 이미 검찰에서 강제 수사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김남국 의원이 예를 들어서 본인 지갑을 공개하지 않지 않았습니다. 이미 한 걸 갖고 민간 전문가들이 조사 다 했고요. 업비트하고 비트코인에 있는 지갑 이미 압수수색했습니다. 김남국 의원 잡는 것은 검찰이 진행하고 있습니다.
제 얘기는 뭐냐 하면 그 부분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자는 거예요. 진짜 국민들은 김남국 의원으로 표상되는 특권층의 국회의원들의 윤리 의식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는 겁니다. 그럼 김남국 의원은 검찰의 수사망에 들어가 있고요. 이미 독 안에 든 쥐입니다. 못 빠져나갑니다. 그러면 김남국 의원이 8일 동안 잠적했다고 해서 이게 덮어질 것 같아요? 덮히지 않습니다.
그러면 민주당도 그 부분에 대해서 윤리위에 제소하자는 등 여러 가지 입장에 대해서 다 동의한 바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면 안 돼요. 김남국 의원 하나 치고 나면 속시원한 감정으로 이걸 덮어서는 안 된다는 거예요.
[김용남]
덮자는 말씀을 누가 하고 있지 않아요.
[정봉주]
김남국 의원과 동시에 저는 진행하자는 거예요. 검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요. 못 빠져나갑니다. 못 빠져나가요. 그러면 이 시기에 기다리면서 나머지 국회의원들은 299명 의원은 마치 깨끗한 것처럼 김남국 의원에게만 돌을 치는 이 상황은 국민 여론을 호도할 수 있으니...
[앵커]
지금 계속 비슷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는데요. 지금 말씀하신 여론 때문에라도 김남국 방지법 입법화가 어제부터 속도를 내기 시작했고 검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으니까 조금 진척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국민의힘이 자금 세탁 의혹을 오늘도 제기한 상황인데 김남국 의원이 430만 원 정도 대선 전후해서 인출했다, 이렇게 해명을 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은 2억 5000만 원을 쪼개기로 현금화했다. 이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게 한 언론 보도가 근거가 된 것 같은데 당에서도 검증을 하신 겁니까?
[김용남]
우선 가장 큰 의혹은 중간에 왜 위믹스 코인을 몇십만 개 갖고 있다가 그걸 이른바 이름도 더 못 들어본 위믹스 코인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코인은 아닙니다마는 더 신생 코인으로 바꾼 게 있었잖아요, 김남국 의원이. 그런데 그게 등가관계가 맞지 않는다는 거예요.
가장 큰 의혹은 위믹스 코인의 값어치가 훨씬 높았는데 그것보다 당시 거래소 기준으로 값어치가 훨씬 작은 코인으로 바꿨다는 데에 의문점이 출발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어느 정도 현금화를 한 거 아니냐. 그리고 그 현금화 한 것을 뒤로 해서 우회 경로로 해서 빼낸 거 아니냐는 의혹이거든요. 일단 계산 관계가 맞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의혹이에요.
그런데 김남국 의원 사건과 관련해서는 애초에 시작부터 계산이 맞지 않습니다. 본인이 주장한 금액 가지고 그렇게 많은 위믹스 코인을 적어도 코인거래소를 통해서 샀을 수가 없어요. 계산이 맞지 않아요. 그러다 보니까 자금세탁 의혹 아니면 현금화 해서 이걸 빼돌린 거 아니냐 그게 불법 정치자금으로 사용된 게 아니냐라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거죠.
[앵커]
정봉주 전 의원님, 국민의힘에서 제기하는 이 의혹에 대해서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정봉주]
그러니까 국민의힘을 검찰 하청업체 같다는 얘기를 하는 거예요. 지금 이 의혹은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니까요. 이 의혹을 갖고 이런 겁니다. 국민의힘이 김남국 사태로 재미를 본 거예요. 그러니까 203040 MZ세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언론이 보도하면 국힘이 얘기하고, 또 국힘이 얘기하면 언론이 보도하고 이렇게 주거니받거니하고 있거든요.
그러면서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까 신이 나서 계속 잔치 벌이듯이 얘기하는데 이게 여당의 자세가 아니라는 거예요,
제가 계속 드리는 말씀은. 이 부분에 대해서 검찰 수사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대해서 증거인멸할 수도 없고 도망갈 수도 없어요. 그러니까 국힘은 이제 충분히 이거 갖고 써먹었거든요. 그러니까 국힘을 지지하는 분들도 이제 무슨 얘기하는지 모르겠다는 거예요. 질렸어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 수사에 맡기고 오히려 한 발 더 진일보한 입장에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이 부분에 대해서 거래한 사람들, 국회의원 신분으로 한 사람들이 있으면 이 부분에 대해서 일벌백계하겠다고 하는 그 자세로 국힘이 나가야지 여당으로서박수를 보내면서 지지율이 올라가는데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니까 신이 나서 잔치를 벌여요. 그런데 국힘 지지율이 안 올라가. 이 부분을 지적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부분은, 잠깐만요. 의혹 제기는 검찰이 하는 거예요. 검찰이 수사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의혹 제기는 충분히 많이 하셨으니까 이제 그만해라.
[김용남]
어느 누구도 김남국 사건과 관련해서 신난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에.
[정봉주]
김용남 의원이 지금 신나 보여요.
[김용남]
정봉주 의원님이 목소리 톤이 높아 보이는 게 신이 나신 것 같은데.
[정봉주]
이건 화가 난 거예요.
[김용남]
분노가 치밀지...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국회의원 가상자산을 다 들여다보자, 국민들이 지금 원하는 것이기도 하고 아까 말씀드린 대로 국회에서도 지금 여야가 합의가 돼 가고 있는 상황이니까요.
[정봉주]
국힘이 안 들여다보고 싶어 하는 것 같아요.
[앵커]
추론이시고요.
[김용남]
전혀 근거 없는 말씀은 삼가주십시오.
[앵커]
다음 제가 진도를 나가도 될까요. 당을 흔드는 코인 논란에도 김남국 의원을 옹호하는 목소리 그리고 수박을 처단하자, 이런 강성 지지층 목소리가 계속되고 있는데요. 당내에서는 강성 지지층들과 결별해야 한다, 이런 목소리가 나오는 반면 지지자들이 힘내라, 말도 못하냐, 이런 반대 목소리도 나옵니다. 김종민, 정청래 의원 목소리 듣고 오시겠습니다.
[김종민 : 너 수박이다, 너 빨갱이다, 너 좌파다, 너는 반동이다. 이게 지금 우리 민주공화국 역사에 가장 근본적인 폭력 행위였거든요. (결별 선언 못 하면) 그럼 그냥 가라앉는 거죠. 늪에 빠지는 겁니다. 아니, 생각을 해보세요. 이런 식으로 좀 생각이 다르다고 그래서 막 집단으로 공격하고 폭력을 하는데 일반 국민이 내 주권을 거기 맡기겠습니까?]
[정청래 : 그런데 아픈 사람이에요. 상처 난 사람이고 어쨌든 김남국 개인을 보면. 거기에다가 계속 소금을 뿌려서 하는 것이 인간적인 면에서는 이게. 힘내세요. 이 말도 못합니까? 지지자들이 응원하는 거로 시비로 삼으면 안 돼요. 정치인끼리 싸울 수는 있는데 지지자를 욕하면 안 됩니다.]
[앵커]
당 내부뿐만 아니라 지지자들 입장도 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오늘 비명계에 욕설 문자 폭탄을 보낸 당원에 대해서 첫 제명 조치가 내려졌거든요. 이거 이재명 대표 지시로 알려졌는데 정봉주 의원님, 이재명 대표가 앞으로 이 욕설 문자라든가 정도를 넘는 문자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렇게 보면 될까요?
[정봉주]
이재명 대표가 지속적으로 이런 입장이었죠. 예를 들어서 당에서 열심히 싸우지 않고 내부에 총질을 하는 분들을 향해서, 이른바 수박. 겉은 파란색이지만 안에 들어가보면 국힘과 똑같은 빨간색을 갖고 있다. 이거 원조가 저입니다. 제가 과거 2020년에 금태섭 의원을 겨냥해서 제가 수박이라는 표현을 써서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온 지지자들이 함께 쓰고 있는데요. 그거 쓰지 말라고 했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맞는 지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서 비판을 하더라도 그 말을 듣는 분들이 좀 지나치게 아프다든지. 그러니까 본질은 보이지 않고 아주 지엽말단적인 걸로 감정싸움만 된다든지 그러면 피해야 하는 거죠. 그런데 지금 제명된 분이 지속적으로 욕설을 했는데 이건 법적으로도 걸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는 앞으로 이재명 대표가 일정 정도 당에 대한 그립감이 좀 높아지면서 뭘 얘기하고 있냐면 이쪽이든 저쪽이든 당에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통합으로 가야 한다. 이 주장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조금 더 강도 높은 조처를 취할 것으로 보고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본인의 주장을 하되 상대방이 들을 때 너무 감정을 건드린다거나 이런 거는 올바른 의사표현이라고 볼 수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이재명 대표의 조처는 좀 더 강경해질 것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는 박수를 보내는 입장입니다.
[앵커]
물론 비판의 목소리는 낼 수 있는데.
[정봉주]
비판의 목소리는 낼 수 있죠.
[앵커]
정도를 넘어서는 이런 목소리, 오늘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한 방송에 나와서 가족들까지 살해 위협을 당했다 이러면서 울먹이는 이런 모습까지 보였는데 여야 막론하고 강성 지지층의 도를 넘는 문자, 이런 부분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계기가 되는 것 같습니다.
[김용남]
그렇죠. 그러니까 강성 지지자들의 문자폭탄에 대해서 양념이라고 하셨던 분보다는 훨씬 나은 조치 같아요. 그러니까 하지 말라고 했는데 거듭되니까 제명 조치를 했는데 문제는 이런 강성 지지층의 이른바 도를 넘는 행동 때문에 사실은 위정현 회장 같은 분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 캠프에 몸을 담으셨던 분이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의 열혈 지지층 중에 한 분이었던 것인데 지금 본인이 겪었던 일과 관련해서 사실대로 이야기를 했다고 민주당 강성 지지층으로부터 어마어마한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이죠. 가족들에 대한 위해 협박까지 받고 있으니까요.
문제는 우리가 2019년 가을에 있었던 소위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민주당의 위선 같은 게 드러나면서 정권교체의 발판이 마련됐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번에 보면 민주당 측이 남국의 바다에 제대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한 가지만 정봉주 의원님께 여쭤보면 이낙연 전 대표 미국에 있잖아요. 어제 저서 출판 간담회를 가졌는데 여기서 어떤 얘기를 했냐면 기존 주요 정당이 혁신을 못하면 외부 충격이 생길지 모른다, 이런 얘기를 했거든요. 외부 충격이라는 건 어떤 걸로 생각하면 될까요?
[정봉주]
저는 이분하고 소통을 많이 해 보지 않았고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전혀 모르겠다? 그러면 김용남 의원님께 여쭤보겠습니다.
[김용남]
제가 보기에는 지금은 누가 뭐래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양당 체제라고 볼 수 있잖아요. 물론 정의당도 있고 진보당도 있습니다마는 의미 있는 의석을 가진, 적어도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고 있는 정당은 두 개인데 이낙연 전 대표의 외부 충격이라는 것은 어떤 제3지대의 출현, 이런 것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닌가. 그러니까 양당 체제가 깨지면서 정치 지형이 변화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제3지대를 염두에 둔 이런 발언 아닌가 생각을 하신다고 하셨고요. 아마 이낙연 전 총리는 20일쯤 귀국할 예정이라고 하니까요. 돌아와서 또 어떤 발언을 내놓는지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포커스 오늘은 김용남 전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정봉주 전 민주당 국회의원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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