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비틀스'라고 불리는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의 어떤 매력이 세계의 팬들을 열광하게 만들고 있는 걸까요.
사람, 공간, 시선을 전하는 인터뷰에서 방탄소년단이 어떻게 세계 정상에 서게 되었는지 이른바 '방탄 현상'이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영상리포트 내레이션]
세계적인 팝 아이콘이 된 방탄소년단.
시작은 성공보다 실패에 가까웠습니다.
작은 회사, 힙합 아이돌이라는 편견들.
그러나 그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노래했습니다.
[이규탁 /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 (불황과 경쟁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보니까 한국의 젊은이로서 겪은 일, 느낀 일을 얘기했을 뿐인데도 그런 내용이 해외 팬들에게도 호소력을 지닐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된 거죠.]
[이지영 /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세상의 90% 이상이 뱁새에 속하지 황새에 속하지는 않잖아요. 끝까지 자기네 일을 포기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성공을 했다고 하는 게 사람들에게 희망 가득한 메시지로 그 자체가 다가올 수 있었던 것 같고요.]
[김영대 / 음악평론가 : 철학적이고 사변적으로가 아니라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서 진정성 있게 풀어내기 때문에 과거에 마이클 잭슨이라든지 비틀스라든지 혹은 퀸이라든지 이런 그룹들이 보여줬었던 좀 보편성에 호소하는 메시지와 본질적으로 좀 닿아 있다.]
그들의 음악에는 '색'이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위로하는 '힘'이 있습니다.
[이규탁 /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 주류가 아닌 언어로, 주류가 아닌 국가에서 온 주류가 아닌 인종의 사람들이 주류 시장에서 성공한다는 그것 자체가 굉장히 어떻게 보면 좀 혁명적이고 전복적이죠.]
[김영대 / 음악 평론가 : 제도권이 우리에게 강제하는 인기라는 게 있어요. (해외 주류 음악은) 돈이 많은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그것들을 방송국에 홍보하고 방송국에서는 그 음악을 우리들에게 묻지 않고 틀어요. (방탄소년단의 인기는) '팬들의 자발적인 성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인기다.' 오히려 유기적이지 않나요.]
[이지영 /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분자적으로 따로 떨어져 있었던 개인들이 모여서 사회 참여 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계기들도 되고 문제라고 하는 것들을 배워가고 있게 되고 서로의 문화를 알게 되고.]
이제 방탄소년단의 음악과 행동은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는 촉매가 되었습니다.
[이규탁 /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 환경 문제, 불평등 이슈 이런 문제에 스스로 관심을 갖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내가 옳다고 믿는 일에 대해서 내가 목소리를 내는 MZ세대의 특성을 가수들도 보여주고 있다.]
[이지영 /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소수 어떤 인종들을, 소수 언어들을 뭔가 대표해 주는 어떤 대리자, 매개체. 평화 혹은 평등과 관련해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이야기로 세상의 선입견을 깨뜨리고 계속 성장해 나가는 방탄소년단.
[김영대 / 음악 평론가 : 다양한 전방위적인 음악을 하는 그냥 하나의 아티스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모든 멤버들이 실제로 음악의 가사 작사, 작곡, 편곡, 프로듀싱에 깊숙이 개입을 하고.]
[이규탁 /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 (방탄소년단도) 음악적인 퀄리티가 굉장히 일정 수준 이상으로 뛰어나고요. 지금 나오는 음악은 동시대 음악뿐만 아니라 과거에 나온 음악과도 같은 조건에서 이제 경쟁을 하게 되는 거거든요.]
또 다른 편견을 깨기 위해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시상식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지영 / 세종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 이 시대를 대표하는 팝스타의 보편적 이름 그걸 획득해 가고 있는 중인 것 같습니다.]
[김영대 / 음악 평론가 : 비틀스에 비견되는 그룹으로서 그런 평가가 어색하지 않을 날도 올 거라고 생각을 또 하고요.]
[이규탁 / 조지메이슨대학교 문화인류학 교수 : 현재 젊은 세대들의 문화를 워낙 잘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하나의 시대를 대표하는 존재로서 앞으로도 남게 되겠죠.]
제보/ buttoner@ytn.co.kr
제작/ 류석규, 최광현
그래픽/ 김유정
내레이션/ 김다연
도움/ 김영대 음악평론가, 이규탁 조지메이슨대학교 교수, 이지영 세종대학교 교수
자료 제공/ HYBE, BANGTAN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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