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9월 7일 화요일 중대본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1563명, 그리고 해외 유입 환자는 34명입니다. 어제 세 분의 환자가 유명을 달리하셨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전주에 비해서 소폭 감소했지만 수도권의 경우 일평균 확진자 수가 오히려 증가해서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로 보면 오늘 수도권은 4.5명에 달합니다. 세부적으로 서울은 5.6명, 경기가 4.0명, 이것은 4단계 이상 기준에 해당됩니다. 비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1명 또는 2명대인 것에 비하면 2배가량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사업장, 다중이용시설 그리고 교육시설 등에서도 크고 작은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수도권 주민 여러분들께서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 중대본에서는 이미용업소와 안마업소에 대한 방역 관리에 대해서 논의를 했습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이미용업소 또 그리고 안마소에 대해서 149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 이미용업소와 안마소는 주로 얼굴 관리 등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이 불가능합니다.
특히 종사자와 이용자 간에 밀접한 접촉이 이루어지고 또 감염에 취약한 그런 상황이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정부는 오는 9월 13일부터 이미용업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을 좀 강화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면 이용자 외에 동행 제한을 권고하겠습니다.
그리고 일일 점검표를 작성해서 점검을 의무화하고 또 종사자 식사에 대한 휴게실 관리 기준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또한 안마업소에 대해서도 지자체별로 2주에 1회 이상 방역수칙 관련한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미용업소하고 안마업소 운영자분들 그리고 또 이용자분들께서는 명부 작성, 그리고 인원에 대한 제한, 또 취식 금지와 같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또한 정부는 지난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전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방역 정책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했습니다. 4차 유행이 진행 중인 가운데서 우리나라가 코로나로부터 안전하다는 응답은 전체 37.3%가 답을 해 줬습니다. 한 달 전보다 9.3% 정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또 일상 속 코로나로의 방역 전략을 전환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73.3%가 전환해야 된다라고 답변해 줬습니다. 또한 일상 속에서 코로나 전환은 국민의 70% 이상이 2차 접종이 완료되면 적용하는 게 적절하겠다라고 답변을 했고요. 또 그 의견은 52.4%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국민의 70% 이상이 1차 접종을 완료한 9월 말 이후에는 전환하는 게 좋겠다라고 답하신 분은 30.3%였습니다. 그렇다면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확진자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하루 평균 100명 미만이어야 된다라는 응답은 41.9%로 가장 높았습니다.
그렇다면 확진자는 지금 현재의 수준보다 낮은 하루 평균 1000명 미만으로 유지해야 된다라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로 볼 때 85.3%가 1000명 미만으로 유지를 해야 된다라고 답변해 주셨습니다. 또 사망자 규모로 봤을 때 일상 유지가 가능한 사망자 규모는 어느 정도가 좋겠느냐라는 답변에 대해서 연 평균 1000명 이하라는 답변이 62.1%로 가장 높았습니다.
현재 우리가 계절독감 수준으로 보면 연 평균 5000명 정도인데요. 계절독감 수준으로 우리가 일상으로 전환해야 된다라는 답변은 21.2%였습니다. 이런 결과들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대체적으로 예방접종률은 70% 이상으로 높아야 되고 또 확진자는 1000명 미만으로 억제해야만 일상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것은 보면 현재 영국이나 미국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상 회복의 방향성과는 약간 다른 인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향후에 저희들이 단계적으로 일상을 회복하는 그런 방안을 논의할 때 함께 깊은 고민이 필요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될 방역대책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백신 확보, 그리고 접종 확대 등 백신 접종 관련한 정책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에서는 정기적인 여론조사 등을 통해서 국민 여러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계시는지, 또 방역에 대한 어떤 인식을 하고 계시는지 최대한 반영을 해서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백신 도입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9월 7일 오늘과 내일, 9월 8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579만 7500회분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먼저 개별 계약됐던 모더나 백신 139만 3000회분이 오늘 국내에 공급이 됩니다.
또 모더나 백신은 한국 대표단의 방미 이후에 701만 회분의 공급을 받기로 약속을 받은 바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까지 들어온 675만 9000회분에다가 오늘 도입분을 합산한다면 총 815만 2000회분이 공급되게 됩니다.
또 9월 8일에는 개별 계약된 화이자 백신 342만 8000회분이 공급이 됩니다. 또한 한국과 루마니아의 백신 협력에 따른 화이자 백신 52만 6500회분이, 또 모더나 백신 45만 회분이 함께 공급이 됩니다.
이로써 루마니아와 협력을 통해서 도입하기로 한 그런 백신은 모든 공급이 완료되게 됐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 확보한 백신 물량 그리고 예정된 백신 공급량을 고려하면 지금 추석 연휴까지 전 국민의 1차 접종 70%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당초에 저희가 예고했던 그런 물량보다는 초과한 물량이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또한 앞으로 10월 말 전 국민의 2차 접종 70%를 달성하기 위한 물량에도 문제가 없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 여러분들께서 백신 수급에 대해서는 더 이상 불안해하지 마시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겠습니다.
예방접종은 순조롭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어제 접종이 시작된 이래 하루 기준 가장 많은 136만여 회의 예방접종이 이루어졌습니다. 어제 74만 1000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받으셨고요.
50대를 중심으로 63만 3000명께서 2차 접종을 받으셨습니다. 이를 합산하면 약 136만 4000회의 접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는 코로나 예방접종에 있어서 가장 최대의 수치입니다. 인구 대비 접종률을 보면 1차 접종 기준으로 59.9%, 그다음에 2차 접종 완료를 기준으로 보면 35.8%입니다.
이런 추세라면 또 정부의 목표가 충분히 달성될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확대와 함께 코로나19 전파 차단 효과와 위중증 환자나 또 사망자 감소 효과도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자칫 방심하거나 방역 기조가 이완될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유행이 급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습니다.
특히 2주 뒤 추석 연휴를 고려한다면 수도권의 유행이 줄어들어야 연휴 동안 이동으로 인한 비수도권 전파 가능성도 줄어들게 됩니다. 수도권 주민들께서 다시 한 번 심각한 고민을 해 주시고 또 큰 규모의 유행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명심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또한 이런 상황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감염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가급적 약속과 모임 자제해 주시고 특히 밀폐된 실내 이용이라든지 마스크를 벗게 되는 상황, 이런 활동에 대해서는 주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오늘도 방역수칙을 지키도 또한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해서 방역 그리고 의료 대응, 예방접종에 전념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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