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나무호 피격'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비판합니다.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김 건 / 국회 외통위 국민의힘 간사]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간사 김건입니다.
호르무즈해협 나무호 피격과 관련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민의힘 위원들의 성명을 발표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국익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입니다. 이를 위협하는 사태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단호한 대응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나 지난 5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발생한 우리 선박 피격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응은 이러한 기본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국제사회의 대응과 비교해 보아도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란이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들을 공격했을 당시 해당 국가들은 즉각 강력한 항의와 비난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프랑스는 자국 선박이 피격당하자 즉각 항공모함 전개에 나섰고, 인도와 태국은 이란 대사를 초치해 강력히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국 선박이 피격당했음에도 늦장 대응으로 일관했습니다. 국가안보실장도 보이지 않았고, 비서실장이 안보회의를 주재하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대응이 이어졌습니다. 우리 국민을 한 명이라도 건드린다면 그 주체가 누구든 반드시 처절한 댓가를 치루게 할 것이라는 대통령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피격 직후 해양수산부는 “피격 발생 추정”이라고 밝혔지만, 외교부는 곧바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모호한 표현으로 입장을 바꾸었습니다. 명백한 공격 정황이 있음에도 정부는 이를 분명히 규정하지 못한 채 대응의 골든타임을 흘려보냈습니다.
그리고 사건 발생 1주일이 지난 어제 일요일 저녁에서야 정부는 뒤늦게 외부 피격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격 주체는 특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 그리고 우리 상선의 안전이 걸린 문제에 대해 이처럼 소극적이고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태도로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우리 26척 선박에 유사한 사태가 재발할 가능성을 어떻게 막겠습니까?...
이강문(ikm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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