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0월 9일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38명이 확인되었고 해외 유입 사례는 총 16명이 확인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만 4476명입니다. 현재는 1479명이 격리 중에 있으시고 위중증 환자는 94명입니다.
어제는 안타깝게 한 명이 사망하셨습니다. 누적 사망자는 현재까지 428명이고 치명률은 1.75%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서울의 강남구에 있는 승광빌딩과 관련해서 10월 4일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해당 빌딩의 방문자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입니다. 현재 서울시에서는 9월 24일부터 10월 6일까지 강남구 승광빌딩 5층, 6층 그리고 9층을 방문하셨던 분들에 대해서는 검사를 안내하고 있습니다. 서울 영등포구 방문판매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9명이 확인이 되었습니다.
경기도 의정부시에 있는 마스터플러스 병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에 1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7명입니다. 환자가 17명이고 의료인이 3명 그리고 간병인, 보호자들이 16명, 또 직원 가족이 1명 추가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대전의 일가족 가족 및 지인 모임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6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8명입니다. 오늘은 확진자가 운영했던 공부방 관련해서 5명이 추가로 확인되었습니다.
부산의 방문 주사 사례와 관련해서는 10월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에 역학조사 중에 사상구 일가족 및 기존의 소규모 가족 사례들의 관련성을 확인하였으며, 현재까지 이와 관련된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분류가 되었습니다.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는 총 16명이었고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2명, 인도네시아 2명, 미국 7명 등이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개정 사항 및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사항 등을 반영해서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등 정보공개 지침을 마련하여 지자체에 배포하였습니다.
감염병 환자의 이동 경로 등은 현재 주의 이상의 위기경보가 감염병예방법에 근거하여 공개토록 되어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간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한편, 개인정보 침해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동 경로 공개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서 배포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그러나 정보 공개 과정상 지자체장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개인별 정보를 공개하는 방식 등을 두고 기존 권고 성격의 가이드라인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라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시도지사 및 시장, 군수, 구청장이 확진 환자 이동경로 등의 정보를 공개할 때 개인정보보호 측면을 강화한 금번 감염병예방법 개정 취지에 따라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동 경로 등을 게시할 경우에는 성별, 나이 등 확진자의 개인정보는 공개하지 않아야 합니다. 확진자 개인 단위의 방문 장소별로 게시하는 등 지역 주민들이 자신의 노출 가능성 등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와 협력을 통해 지자체의 확진 환자의 이동 경로 공개 범위와 삭제 시기 준수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한글날과 주말을 함께 맞이하는 이번 연휴 기간 동안 종교시설에서는 예배, 미사, 법회를 포함한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주시고 대면 모임, 주말 행사, 단체 행사 등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또한 이전에 대규모 도심 집회 이후 지역사회로 집단 감염이 확산되었던 것들을 상기해 주시고 나와 내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밀접하게 모여 방역수칙 준수가 어려운 대규모 집회 등의 개최나 참석은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아울러 가족 및 각종 소모임 등을 통한 추가 전파 위험에 대해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소모임은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최근 가을 날씨가 완연해짐에 따라 산행 및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함께 가을철 발열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단체 산행은 가급적 자제하고 동행 인원은 가족 단위 등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개방된 야외 공간에서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운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산행 중에 숨이 차서 호흡이 어려운 경우에는 사람과 거리두기가 가능한 공간에서 마스크를 벗고 휴식을 충분히 취해 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가족 이외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경우에는 가급적이면 대화를 자제하고 마주 보지 않고 개인별로 덜어먹을 것을 권고드립니다.
가을철에는 코로나19 이외에도 야외활동 시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그리고 쯔쯔가무시증과 같은 진드기나 설치류를 통해 매개되는 감염병의 위험도 증가합니다.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나 쥐 등 설치류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에 긴 소매, 긴 바지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해 주시고 귀가 후에는 옷을 갈아입고 옷 세탁 및 목욕 또는 샤워를 하는 것의 예방이 필요합니다.
야외활동 후에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발열 환자임을 미리 알리고 의료기관의 안내에 따라 방문하여 진료를 받되 최근에 야외활동력이 있었는지 등에 대해 의료진에게 자세히 알려주어야 진단을 할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또한 의료기관 소재 지역에 주로 발생하는 가을철 발열성 질환을 미리 숙지하고 환자 진료 시에는 텃밭 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력을 꼼꼼하게 확인하는 등 적극적인 감별진단을 통해 환자가 적기에 치료와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립니다.
다음은 어제 저희가 안내드렸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사업 재개에 대해서 잠깐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9월 22일날 잠정 중단되었던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을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0월 13일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할 계획입니다.
10월 13일부터는 만 13세에서 만 18세 이하의 어린이, 주로 중고등학생 연령의 예방접종 사업을 먼저 시작합니다.
어르신들은 필요 백신 물량이 공급된 이후인 10월 19일부터 만 70세 이상, 10월 26일부터는 62세에서 69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12월 31일 연말까지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인플루엔자 무료 백신 예방접종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의료기관 내 혼잡을 줄이기 위해서 사업 시작 시기를 일부 세분화하였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9월 21일 공급 중단 조치된 인플루엔자 백신에 대해 식약처와 유통조사와 품질에 대한 검사 결과 또 전문가들의 자문회의를 거쳐서 백신의 품질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을 하였습니다.
다만 백신의 효력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48만 도즈에 대해서는 10월 8일까지 모두 수거 조치할 예정입니다. 어르신 사업 재개를 하기 전인 10월 16일까지는 추가 물량을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 공급을 완료할 예정입니다.
금번 추가 공급 시에는 배송을 하는 위탁업체를 변경하였고 수송 용기를 보완하고 또 수송자들에 대한 교육 강화, 그리고 정부에서 유통 관리 현장 점검을 직접 실시하는 등 관련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여 배송이 되게끔 조치하겠습니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 웹사이트 등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을 확인하시고 예약 후에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을 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백신 유통상의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드리고 또 일정이 연기돼서 불편함을 겪으시게 된 어르신과 의료기관 등에 송구하다는 말씀 다시 한 번 드립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서 의료기관 방문 시 지켜주셔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위해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경우에는 접종 대상자 그리고 보호자는 모두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또한 의료기관 방문 시에는 손 씻기, 손소독제 등을 이용하여 손 위생을 충분히 실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방문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발생할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기관에 알리고 접종을 연기해 주시기를 요청드리겠습니다.
지난 추석 연휴 이전부터 많은 국민들께서 거리두기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주셔서 현재까지 연휴로 인한 큰 폭의 환자 증가세는 보이지 않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추석 대이동 이후에 연휴 기간 가족 간, 또는 지인 간 모임 이후에 산발적인 집단감염도 곳곳에서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벌초, 식사 모임으로 일가족 7명이 확진된 사례도 보고되었고 또 고향에서도 일가족 감염이 회사와 학교로 전파 고리가 이어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명절 때의 접촉으로 인한 감염 여파와 또 이번 주말에 한글날 연휴 등의 위험요인이 추석 이후에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이번 주말 10월 11일까지는 추석 특별방역기간이라는 점을 기억하시고 마스크 착용, 손 씻기, 2m 거리두기 그리고 3밀 환경 피하기 등 방역수칙 준수에 조금 더 경각심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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