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중에 위중증 환자는 79명이며 어제 안타깝게도 네 분이 사망하셨습니다. 현재까지 누적 사망자는 509명으로 치명률은 1.64%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내 발생 현황을 먼저 설명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 동작구 교회 기도처와 관련해서 11월 18일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현재까지 총 13명의 누적 확진자가 확인이 되었습니다. 서울 노량진의 임용단기학원과 관련해서는 접촉자 조사 중에 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81명입니다. 이 중에 수강생이 69명이고 학원 관계자가 2명 그리고 가족 및 지인이 10명이 되겠습니다.
서울 동대문구의 고등학교와 마포구 소재 교회와 관련하여 접촉자 조사 중에 4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6명입니다. 서울 서초구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11월 21일 이후에 접촉자 조사 중에 15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 수는 총 56명입니다. 인천의 남동구 가족 및 지인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12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57명이 확인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시 키즈카페와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20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현재까지 총 54명이 확인되었습니다. 강원도 철원군 군 부대와 관련해서는 11월 20일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며 36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총 37명이 확인되었고 감염원 및 감염경로는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전북 익산시 대학병원과 관련해서는 7명이 추가로 확인되어 현재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33명입니다. 경북의 김천시 김천대학교와 관련해서도 추가로 5명이 확인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5명입니다. 경남에서는 창원시 친목 모임과 관련해서 접촉자 조사 중에 4명이 추가되어 현재까지 총 37명이 확인되었습니다.
다음은 지난 1주간의 방역 상황 및 위험 요인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255.6명이 확진되어 직전 1주보다 133.2명이 증가하는 급격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해외 유입 확진자는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39.4명이 발생하였고 전 주보다 11.3명이 증가해서 전 세계적인 유행 확산으로 인한 해외 유입 및 국내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1주간 주요 감염 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발생이 33.8%, 확진자와의 접촉이 30%이며, 해외 유입이 13.4% 그리고 현재 감염 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14.5%로 300명이 되겠습니다. 그밖에 병원 및 요양시설 관련이 8.2% 발생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수도권 집중 발생 그리고 특정 집단사례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지인, 가족 간 모임, 직장과 다중이용시설, 특히 사우나, 체육시설, 식당, 주점, 카페 등을 통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고 지난주에는 대학 및 학교, 학원을 통한 교육기관을 통한 전파와 종교시설을 통한 집단 발생 사례도 다시 보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밖에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도 집단 발생이 지속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10월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이후에 여행, 행사, 모임 등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하고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누적되고 있으며 동절기 요인 등으로 인해서 지역사회 전파 확산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대규모 확산 위험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최근 1주간 확진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시면 50대 이하가 75.9%이고 60대 이상이 24.1%로 확진자 중에 60세 미만의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특히 20대 젊은층의 증가 폭이 가장 커서 40주 차에 총 확진자의 10.6% 수준에 비하면 47주 차인 지난주는 17.8%로 20대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1주간 사망자는 11명이 발생하였습니다. 사망하신 사망자분의 연령은 80대가 4명, 70대가 3명, 60대가 4명이었습니다.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10명이었고 1명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권역별 발생 상황을 보시면 수도권은 주간 일 평균 확진자가 200명으로 2단계 상향 기준을 충족하였습니다.
호남권도 여전히 30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전환 기준이 충족되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월 24일 0시를 기준으로 수도권은 2단계, 호남권은 1.5단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조치를 결정하여 이미 발표한 바가 있습니다.
다음은 국민건강영양조사 및 군입영장정에 대한 코로나19 항체조사에 대한 중간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번에 이어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대해서는 3차 조사가 진행이 되었고 3차 조사에는 참여자가 1379명에 전국 15개 시도에서 표본으로 선정되신 조사 대상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으며 검사가 진행된 기간은 8월 14일부터 10월 31일까지 진행된 검체를 대상으로 검사하였습니다. 군 입영 장정에 대해서는 9월과 10월에 군 훈련소 입소자 6859명에 대한 항체 검사를 실시하였습니다.
먼저 국민건강영양조사 3차 조사 결과를 말씀드리면 참여자 1379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 3명이 항체가 양성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이 중에 2명은 중화항체까지 양성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항체 양성인 3명 중에서는 2명은 이미 해외 유입으로 검역 단계 또는 지역사회 자가격리 중에 기 확진된 사람이었고 지역사회에서 미진단 상태에서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은 1명이었습니다. 국민건강영양조사 대상자에 대한 항체 조사는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에 시행된 2차 조사에서도 1440명 중에 1명, 0.07%의 양성률을 보였고 이번에 진행된 제3차 조사에서도 1379명 중에 1명이 미진단 감염자가 확인이 돼서 0.07%로 항체 양성률은 낮은 편이었으나 지역사회에 진단되지 않은 감염자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군 입영 장정 6859명에 대한 항체 검사 결과, 항체 양성자는 총 25명이 확인이 되었고 이 중에 중화항체까지 양성으로 확인된 경우가 23명이었습니다. 이 항체 양성자 25명 중에 10명은 이미 확진을 받았던 사례로 확인이 되었으며 15명은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 양성자로 확인되어 지역사회 미진단 항체 양성률은 0.22%로 산출되었습니다. 군 입영 장정에 대한 조사 결과 미진단 항체 양성률이 0.22%로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항체 양성률 0.07%보다는 높아서 젊은 연령층은 감염되더라도 무증상 또는 경증이 많고 또 의료기관 진료나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로 사회활동은 활발히 하기 때문에 지역 내 감염을 전파시킬 위험이 상당히 높아 20대 초반 연령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와 관련하여 젊은 연령층의 감염 확산 차단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부와 협의하여 특히 대학 등 비대면 수업을 확대하고 소규모 대면 모임을 자제하고 기숙사, 식당,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관리를 강화하는 조치를 추진하는 한편 학원, 스터디카페 등 젊은층의 밀집이 우려되는 시설에 대한 관리와 점검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인플루엔자 발생 동향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지난 11월 8일에서 11월 14일인 46주차에 대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에 대한 결과, 외래 환자 1000명당 3.3명으로 전년 동기간에 8.2명보다는 낮은 수준이고 또 올해 유행 기준인 5.8명보다는 낮은 수준의 의사환자 발생 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의료기관에 대한 호흡기 감염증 증상을 보이는 환자들에 대한 병원체 검사 결과, 총 호흡기 감염증 환자에 대한 검체가 117건이 의뢰되어 바이러스에 대한 분석을 시행하였습니다. 117건 중에서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일반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예를 들면 리노바이러스, 보카바이러스, 아데노바이러스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검출이 되었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국내 전문 검사기관, 의료기관에 대한 호흡기 검체에 대해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0.1%였습니다.
총 호흡기 검체가 의뢰된 게 2876건이 일주일 동안 의뢰되었고 이 중에 4건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확인이 되어 검출률은 0.1%로 전년에 비해서는 낮은 상황입니다. 아직까지는 인플루엔자의 유행이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지는 않았다라고 판단은 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예방접종을 맞지 않으신 분들은 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을 받으실 것을 권고를 드립니다. 인플루엔자를 포함한 겨울철 유행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서 마스크, 손 씻기, 기침예절 그리고 눈, 코, 입 만지지 않기 등의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도 요청드립니다.
연말연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송년회 등 많은 모임을 계획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지역사회 감염이 굉장히 우려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말 모임 행사는 취소하거나 비대면, 비접촉으로 전환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최근 감염 발생 양상이 지인, 가족 간의 모임 또 학교나 직장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 소규모 집단발생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불요불급한 외출 및 모임, 행사 참석은 자제해 주시기를 바라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 2m 거리두기, 손 씻기 등의 생활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의 감염 유행이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국민 모두가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거듭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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