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4월 21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중대본 논의사항에 대해 안내드리겠습니다.
어제 중대본에서는 코로나19 한시 생계지원사업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취약계층의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존의 복지제도로는 도움을 받기 어려운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러한 저소득 사각지대에 대한 생계지원을 실시하고자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득이 감소하여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저소득 가구 중 다른 복지제도나 코로나19 지원프로그램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 생계지원 대상이 됩니다.
이번 생계지원은 가구당 50만 원씩 총 80만 가구에게 지급될 예정이며 총 40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5월 중 온라인과 현장접수를 실시할 예정이며 6월 중 지원금이 지급될 것입니다.
복지로 누리집을 통한 온라인 신청은 5월 10일부터 28일까지 접수할 예정이고 5월 17일부터 6월 4일까지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한 현장접수도 받을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주 보도자료와 지자체를 통해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19 시기 초과 사망 분석 결과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초과 사망이란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 외에 의료, 사회보장체계의 문제 등으로 통상적인 수준을 초과한 사망이 있는지를 보는 개념입니다.
통계청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사망자 수는 30만 9000명으로 지난 3년간 최대 사망자보다는 0.3%가 적었습니다.
특히 사망자가 적었던 19년에 비해서는 3% 증가하였습니다.
최근 사망통계를 보면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사망자가 연평균 2%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작년 2020년 사망자 중 코로나19로 인한 초과 사망은 특별히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합니다.
참고로 올해 2월의 경우 통계청에서 집계한 65~84세의 사망자 수는 1만 1000여 명으로 과거 3년간 최대 사망자에 비해서는 11% 그리고 지난해에 비해서는 7.5% 감소하였습니다.
85세 이상 사망자 수는 7400여 명으로 과거 3년간의 최대 사망자 수에 비해서는 6.7%, 지난해에 비해서는 5.4% 감소하였습니다.
15~64세 사망자 역시 과거 3년 최대 사망자 수 대비 10.5% 적었고 전년 대비로는 6.4%가 감소하였습니다.
다만 일정 시점의 사망자 수는 계절적 요인에 의해 큰 차이를 보이므로 해석의 주의를 요합니다.
해외의 연구 자료를 보면 미국, 스페인 등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사망 외에 초과 사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비하면 우리의 상황은 다행스러운 결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까지 우리나라의 코로나19로 인한 직접 사망자 수는 1806명이며 치명률은 1.56%입니다.
인구 100만 명당 사망률은 3.5명 수준으로 OECD 국가 중에서는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결과는 우리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노력 덕분입니다. 의료진들의 헌신과 노력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다음으로 백신 공급 상황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정부는 6월까지 65세 이상 어르신,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이에 따라 6월까지 우리나라가 도입하기로 계약된 백신은 1809만회 분입니다. 이미 도입되어 들어온 물량은 387만회 분, 6월까지 도입이 확정된 물량이 1422만회 분입니다.
이 중 아스트라제네카사의 백신은 도입된 물량이 200만회 분이고 6월까지 추가로 867만회 분을 도입하여 총 1067만회 분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화이자의 백신은 현재 187만회 분이 도입되어 있고 매주 25만회 분씩 추가로 도입하여 6월까지는 555만회 분이 추가 도입될 예정입니다.
6월까지 어르신, 취약계층, 사회필수요원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완료되면 코로나19로 인한 중환자와 사망자 발생이 더욱 줄어들어 코로나19의 위험성이 대폭 낮아질 것입니다.
6월까지는 두어 달이 남았습니다.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이분들의 접종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며 두 달 후가 되면 그 결과가 드러날 것입니다.
계획대로 접종이 이뤄진다면 하반기부터는 코로나19 중환자와 사망자가 많이 감소하고 우리 사회는 코로나19로부터 더욱 안전해질 것입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백신접종을 통해 소중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늘 국내 발생환자는 692명이며 해외유입 환자는 39명입니다. 어제는 네 분의 환자께서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도 심심한 위로와 조의를 표합니다.
현재 위중증 환자는 116명으로 입원격리 중인 환자의 1.4% 수준입니다. 중환자실은 766병상 중 588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중등도 경증 환자의 경우 1만 5000여 병상 중 9000여 병상의 여유가 있습니다.
현재 의료체계는 여력이 있지만 예방접종이 더욱 순조롭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코로나19의 유행을 억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 전국의 이동량은 6200만 건으로 그 직전 주에 비해 4.2% 감소하였습니다. 수도권의 이동량은 3116만 건으로 0.6% 증가하였지만 비수도권에서의 이동량이 3080만 건으로 8.6% 감소하였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시고계시는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지난 1년간 참여와 연대의 정신으로 잘해 주셨던 것처럼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드립니다.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하루라도 빨리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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