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질병관리청장 정은경입니다.
코로나19 방역 상황, 안정화 방안과 5월 이후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코로나19 국내 상황은 지난해 11월 3차 유행이 시작되어 12월 4주에 정점을 보인 후에 정체를 보이다가 최근에 다시 증가세를 보이다가 이번 주 들어서는 약간 감소하였습니다.
기존에는 주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유행이 지속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경남권을 중심으로 비수도권에서의 유행이 증가하고 있는 양상입니다.
최근에는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도 약간 다소 유행이 증가하고 있고 음식점, 교회, 목욕탕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도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상황에서의 위험요인은 첫째, 3차 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지역사회 누적된 경증 무증상 감염자가 감염원으로 작용하고 있고 다중이용시설을 통해서 다양한 전파가 지속되고 있으며 변이바이러스 유입과 전파 위험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을 감안하여 현재의 확진자 증가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지난 4월 15일 보고드린 코로나19 대응방역전략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지인, 모임 등 지역 간의 이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예상되는 5월에는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대책 그리고 유행지역에 대한 특별관리대책 그리고 가정의 달 방역관리 등을 중점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유행상황에 맞춰서 검사를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노인시설, 여성쉼터 등 집단시설을 대상으로 한 선제검사를 확대하고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해서는 예방접종률을 고려하여 검사주기를 효율화하며 지자체 수요에 맞춘 선제검사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습니다.
적극적인 검사가 가능하도록 보건소 선별진료소 무료검사를 확대하였고 의사, 약사 검사 권고에 따라 의료기관의 선별진료소 방문 시 진찰 없이 검사를 받는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 중에 있습니다.
또한 입원환자에 대한 의료기관 진단검사에 대한 건강보험지원도 확대하었습니다.
자가검사제품에 대한 조건부 허가에 따라 검사의 유의사항을 안내하고 개인이 쉽게 검사할 수 있도록 조치하였습니다.
중증예방을 위해 항체치료제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변이바이러스 대응방안입니다.
우선 지난 4월 22일부터 변이바이러스 고위험 국가인 남아공과 탄자니아 입국자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 격리를 시작하였습니다.
남아공, 브라질 변이바이러스 유행국가에서 입국한 경우에는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도 14일간 자가격리를 유지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인도발 입국자 관리를 위해 4월 23일부터는 항공기 좌석 점유율을 60% 이하로 유지하고 있고 인도에서 입국하는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임시생활시설에서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이후에 시설 또는 자가격리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변이바이러스 감시 확대를 위해 시도보건환경연구원에 선별검사법을 보급하고 위험지역의 변이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의 경우에는 접촉자의 범위를 광범위하게 설정하여 집중관리하고 밀접접촉자뿐만 아니라 일상접촉자까지도 격리해제 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는 울산지역에 대해서는 임시선별검사소를 3개에서 10개로 확대하고 의료기관, 약국 이용자 중에 검사 권고를 받은 대상자에게는 진단검사 행정명령을 실시하는 한편 변이바이러스 분석도 확대하고 중앙과 지방이 대응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밖에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강화하고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꼭 필요한 모임을 하셔야 하는 경우에는 실내보다는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또 한산한 시간대와 장소에서 해 주시길 바랍니다.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에 유의하며 필수적인 방역수칙을 꼭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최근 백신접종 관련한 상황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그간에 도입된 백신을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감염예방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1차 접종을 실시하고자 노력해 왔습니다.
현재 화이자 백신은 4월 말까지 212만 회분이 도입된 데 이어 5월, 6월에도 500만 회분이 매주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입니다.
지자체별로 접종대상자 수에 맞게 각 예방접종센터에 배송하여 75세 이상 어르신과 노인시설 등에 1차, 2차 예방접종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4월 말까지는 각 예방접종센터에서는 1차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하였고 5월 3주차까지는 1차 접종을 받으신 131만 명에 대해서 2차 접종을 실시하고 14만 5000명에 대해서는 1차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2차 접종이 어느 정도 종료가 되는 시점에 다시 1차 접종에 대한 예약을 안내하고 집중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헌재까지 200만 5000회 분이 도입되어 182만 명에게 1차 접종을 실시하였으며 5월 14일부터 6월 첫째주까지 총 723만여 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코백스를 통한 물량 167만 회분을 포함하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월까지 총 890만 회분이 공급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도입되는 백신을 활용하여 예약자에 대해서 1차 접종을 지속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지난 3월 15일 2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 수립 이후에 추가 변경된 백신 도입 상황을 반영하고 현재의 코로나19 환자 발생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5월 이후의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우선 2분기 접종대상 고령층을 당초에 65세에서 74까지에서 60세에서 74세까지 확대해서 총 895만 명을 대상으로 접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는 코로나19의 치명률, 위중증률이 60세 이상에서 높은 점을 반영한 내용입니다.
상반기 접종 목표인 1200만 명을 충분히 달성하고 이에 더해서 1300만 명까지 접종을 할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여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1차 예방접종 2주 후부터 86.6% 이상의 높은 예방접종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안전성 측면에서도 60세 이상의 경우 이상반응 신고율이 0.1% 수준으로 낮고 신고된 중증 이상반응 사례들도 인과성 평가결과 뇌출혈, 패혈증 등 기저질환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희귀혈전증인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은 아직까지 보고되지는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서 60세 이상 74세 이하 연령의 894만 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
5월 6일부터는 70세에서 74세, 5월 1일부터는 65세에서 69세, 5월 13일부터는 60세에서 64세 어르신들께서 예방접종 예약이 가능하고 5월 27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만성중증 호흡기질환자 그리고 유치원, 어린이집,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에 대해서도 5월부터 예약기간을 거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2분기 접종대상자 중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자 19만여 명에 대해서는 6월 중에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군장병 중에서 30세 미만자인 45만 명에 대해서도 별도의 접종계획에 따라서 군 병원 등에서 화이자 백신 등을 활용하여 접종을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6월 말까지 당초 계획한 1200만 명의 예방접종을 달성하고 1300만 명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반기 백신 공급도 만전을 기하여 11월 집단면역을 달성하겠습니다.
질병관리청은 국민들께서 예방접종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받으실 수 있도록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서 콜센터의 전화예약을 지원하고 읍면동주민센터에서도 예방접종 지원을 해 드릴 계획입니다.
또한 예방접종의 전 과정을 통합관리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도 구축하고 있으며 잔여 백신이 발생할 경우에 사전에 동의하신 접종 희망자에게 접종 가능 알림 등을 제공하는 기능도 개발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국민들께서 접종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드리고 신속한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조기 달성을 위해 접종기관도 확충하겠습니다.
특히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7월부터는 병원급 이상 위탁의료기관 중 일부 기관을 화이자 백신 접종 위탁 의료기관으로 지정하여 접종의 역량을 높여갈 계획입니다.
상반기 중 접종대상자 확대, 접종기관 확충 등을 통해 접종 역량 제고 등을 통해 9월 말까지는 접종 가능한 모든 국민이 1차 예방접종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여 전 국민의 70% 수준인 3600만 명의 국민께서 1차 접종을 마치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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