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안녕하십니까? 질병관리청장입니다. 6월 17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예방접종 관련 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1차 예방접종자가 1400만여 명이 넘어섰습니다.
오늘 12시 기준으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실시한 사람이 1400만 3490명을 넘었습니다. 지난 2월 26일 예방접종을 시작하고 112일째 국민들께 말씀드렸던 상반기 내에 1300만 명 접종 목표를 초과로 완료하였습니다.
연령별 접종률은 오늘 0시 기준으로 80세 이상 어르신은 77.6%, 70대는 83.9%, 60대는 72%입니다.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신 국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일선 현장에서 애써주고 계신 보건 의료인, 관련 공무원 등 자원봉사자 등 많은 분들의 사고와 헌신에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전 국민의 27%, 우리 국민의 네 분 중의 한 분이 예방접종을 마침에 따라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예방접종 수준으로는 접종자를 중심으로 감염과 사망을 줄일 수는 있으나 지역사회 전파를 차단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닙니다.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우리 사회 전체가 충분한 면역력을 확보할 때까지는 마스크 착용, 충분한 환기, 유증상자 검사받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다음으로는 6월 미접종 예약자에 대한 접종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6월 17일 현재 64세~74세 접종 대상자 중 초과 예약자는 약 3만 명이며 초과 예약으로 인한 예약 취소자는 약 9만여 명입니다.
이번 주부터 각 위탁의료기관은 백신 보유 상황에 따라 예약이 초과된 예약자를 파악하여 예방접종시스템의 별도의 코드로 예약취소를 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예방접종 추진단은 6월 19일까지 예약변경 대상자 규모를 집계하여 별도의 접종계획을 수립하고 상세한 접종계획은 다음 주중에 대상자분들께 개별적으로 안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사전 연락 없이 예약된 날짜에 접종을 받으시지 않으신 미접종자는 이 대상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다음은 백신접종 효과 분석 결과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60세 이상 연령대에서 1회 이상 예방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감염예방효과는 84%로 확인되었습니다. 백신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78.9%, 화이자 백신이 86.6%의 예방효과가 확인되었으며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분석이 되었습니다.
또한 예방접종 이후에 집단감염이 발생한 노인요양시설 등 8개 시설을 대상으로 백신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든 시설에서 사망 예방효과는 100%였으며 감염 예방효과는 무증상 감염을 포함하여 86.1%였습니다.
이 중 알파형, 영국 변이가 발생한 집단시설과 델타형, 인도형 변이가 발생한 시설 한 군데, 총 세 군데에서의 예방접종 효과를 분석한 결과 모두 80% 이상의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백신수급 상황을 설명드리겠습니다.
6월 17일 현재 1726만 회분의 백신이 도입 완료되었습니다. 상반기에는 총 1862만 회분이 도입이 될 계획입니다. 당초 6월 말 도입 예정이었던 코백스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 5000회분은 7월 이후로 배송 일정이 조정되었습니다.
이는 코백스 측에서 전 세계적인 백신 부족 상황에 3월 이후 코백스 백신을 공급받지 못한 국가에 대한 우선 배정 필요를 고려하였고 신규 제조소 등 승인 소요시간이 걸려 국가별 공급 일정 변경을 알려온 데에 따른 사항입니다.
모더나 백신의 국내 두 번째 공급 물량인 5만 6000회분은 6월 말에 도착할 예정이며 개별 계약한 얀센 백신의 초도물량 10만 회분도 7월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노바백스는 허가를 위한 식약처 사전검토 중으로 허가일정에 따라 3분기에 도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3분기 도입이 예정된 백신은 약 8000만 회분이며 이 중에 7월에 공급되는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백신이 합계 약 1000만 회분이 도입될 예정입니다.
백신별 세부적인 공급일정은 제약사와 협의되는 대로 공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세부적으로 안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3분기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오는 9월까지 전 국민의 70% 이상인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목표로 18세 이상 일반 국민 대상의 3분기 시행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이번 시행계획은 올해 초에 발표한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서 제시한 접종 원칙을 바탕으로 백신 공급계획 등을 반영하여 수립하였으며 지난 6월 15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하였습니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약시설 그리고 코로나19 방역 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우선접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는 고위험군의 중증 사망위험을 감소하고 의료, 방역체계 보호 등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둔 조치였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은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입원자, 입소자 등을 대상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후 1차 접종대상자를 확대하면서 4월 말에 300만 명, 6월 15일에 1300만 명 접종에 이어 오는 1400만 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하게 되었습니다. 3분기 시행계획 추진 방향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첫째 3분기 중 2200만 명 접종으로 9월 말까지는 누적해서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신속하게 완료하겠습니다.
둘째 여름방학 중에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고교 교직원 접종을 완료하여 학교를 출발점으로 일상회복을 본격화하고 수험생 접종을 통해 안전한 대입 준비를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19로 인한 위험도를 고려하여 50대는 7월에서 8월 중에 우선접종을 추진하겠습니다.
넷째, 거동 불편 재가 노인 또 재가 중증장애인 그리고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과 같이 예약과 예방접종 기관에 대한 내원이 어려운 접종 사각지대에 대한 맞춤형 계획을 마련하겠습니다.
다섯째 예방접종센터를 추가 설치하고 화이자, 모더나의 위탁의료기관 접종 시행으로 접종 역량을 확대하겠습니다. 또한 지자체 자율 접종, 사업체 자체 접종 등 접종 편의를 도모하겠습니다.
여섯째, 예방접종 목표와 방역조치의 수준을 연계하여 접종률을 높이고 접종과 방역의 선순환을 도모하겠습니다. 다음은 3분기 접종 세부내용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전예약 증가에 따라 6월 19일까지 백신접종을 받지 못하신 60대에서 74세 접종 대상자에 대해서는 7월 초에 최우선으로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30세 미만의 사회 필수인력 대상자 중 6월 접종이 되지 않았던 미접종자에 대해서도 7월 초에 우선접종을 실시합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그리고 고등학교 교직원은 관할 교육청과 시군구 예방접종센터 간에 사전조율된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 동의자에 대해 7월 19일 주부터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고3 이외의 대입수입생의 경우에는 7월 중에 대상자 명단을 확보, 등록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8월 중에 접종을 실시하겠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에 대한 접종도 7월 26일 주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활용하여 실시하겠습니다.
당초 6월에 실시할 계획이었던 어린이집, 유치원 교직원과 초등학교 1, 2학년 교사 등에 대한 접종도 사전예약을 거쳐 함께 진행합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연령별 위중증률 비율 등 위험성을 고려해서 50대에 대해서는 온라인 사전예약을 거쳐 7월 26일주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백신 도입량 및 시기를 고려해서 1, 2주 간격으로 사전예약을 실시하고 55~59세부터 시작하여 50~54세 순으로 순차적으로 예약과 접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40대 이하 연령층에 대해서는 8월부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부터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사회적 신체적 제약으로 접종 참여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필요한 대상군에 대한 맞춤형 대책도 마련하겠습니다.
장애, 거동불편 등으로 접종기관 방문이 어렵고 온라인 접근성이 낮은 재가노인, 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을 위해 이동 및 활동을 지원하거나 방문접종 등 대상군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계획을 수립하여 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역별 특성을 고려해서 보다 신속하고 접종 대상자의 편의를 도모하고자 지자체 자율 접종과 사업체 자체 접종을 실시합니다. 지자체별 특성 및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지역별 자체 계획에 따라 필수인력,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을 실시하도록 할 계획입니다.
자율접종 지침에 따라 시도별 배정물량의 범위 내에서 지자체 자체 계획에 따라 대상을 선정하고 보건소 또는 예방접종센터를 통해 7월 말 이후 백신 도입 상황에 따라 시작 일정은 정할 예정입니다.
접종자의 편의를 위해서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생산공장 중 24시간 가동이 필요한 사업장 등에 대해서는 자체 접종을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속원 보유사업장 등을 통해서 사업장 근로자 그리고 협력업체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8월 중부터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음은 7월에 아스트라제네카 2차 접종이 예정돼 있는 분들에 대한 2차 접종계획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초에 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3만여 회분이 6월 말에 도입돼 2차 접종에 활용할 예정이었으나 7월 이후로 일정이 변경됨에 따라 예방접종 전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예방접종 전문위원회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동일백신으로 접종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해외 사례나 연구 결과 등을 토대로 백신 공급 상황을 고려해서 필요한 상황에서는 1차 접종 백신의 접종 간격을 맞춰 교차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결정하였습니다.
그동안 외국에서 교차접종을 시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연구결과를 모니터링해 왔으며 그 결과 면역효과가 높고 안전하며 변이주에 대한 중화능력 등 유의미한 결과들이 발표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4월 중순 이후 조기 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신 접종자들에 대해서는 7월에 한시적으로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다만 교차접종 대상자 중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차 접종으로 맞고자 희망하시는 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접종 간격은 현행과 같이 11~12주를 유지하고 예약 변경 없이 이미 예약된 접종기관과 일정에 따라 2차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8월 이후의 2차 접종의 계획에 대해서는 백신 수급 상황 또 국내외 연구 결과, 해외 사례 등을 종합하여 추진 방안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국민들과 예방접종을 안전하게 시행해 주신 보건의료인 관계자분들 덕분에 상반기 접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3분기는 대규모 접종이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한 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아울러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접종 순서에 해당하시는 분들께서는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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