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청문회 ⑨
[위원장]
이어서 김형동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안동예천의 김형동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9분의 명복을 빌고요.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복지부 장관 나오셨습니까?
[조규홍]
나와 있습니다.
[김형동]
지난번 기관보고할 때 제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 집중케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문을 했었습니다. 조금 변화가 있습니까?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조규홍]
지금 현재 유가족 101가구 중에서 심리지원에 동의하신 237명에 대해서 심리지원을 했고요. 그다음에 추가로 명단을 12월 23일날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심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김형동]
지난번 기관보고 때보다 가구 수가 다섯 가구, 그리고 20여 분 정도 더 집중관리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22가구에 대해서도 장관께서 책임지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연락하시고 심리지원을 꼭 해 주시기를 그렇게 바랍니다.
[조규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형동]
지금이야 경황이 없고 황망해서 당신들이 당한... 잠깐만요. 아직까지는 당신들께서 황망하고...
[위원장]
김형동 의원님 마이크가 안 되는데요.
[김형동]
PPT 올려주십시오. 사진이 있는 거요. 존경하는 동료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해서 굉장히 마음이 안됐습니다마는 그래도 짚을 거는 짚어야겠습니다. 저게 예결위 장면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기억나시죠? 브리핑 받으시고 옆에서 참관하시고. 그게 도움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방해를 하는 겁니까?
사진도 찍히시고 이렇게 했던 동료 의원의 발언이 있는데, 신현영 의원의. 당시에 신현영 의원이 질의를 하고 이 녹취록을 제가 가져왔습니다. 더 많은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그 취지는 이런 거죠. 장관이 참사현장에 와서 보고나 받고 어리대다 가는 게 뭐가 도움이 되느냐? 이런 취지인데. 이미 언론이나 많은 공간을 통해서 확인됐습니다마는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신현영 의원의 선의나 이런 부분을 제가 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당시 판단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바로잡아야 되고 국조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질의를 합니다. 저 PPT 중에 신현영 의원님 동선 관련된 것 좀 올려주세요. 그날 댁에서 나와서 동선 관련된 거죠. 댁에서 나오셔서 이태원에 도착하셔서 15분 계시다가 저 15분 동안 브리핑 받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의료원 갔다가 다시 이태원으로 오는 과정이었는데요. 이기일 차관님 나오셨어요? 용산에서 중앙의료원으로 갈 때 탑승 못했습니까?
[이기일]
2시 때는 탑승을 못했습니다.
[김형동]
임인택 증인 나와 계십니까? 앞으로 나오세요. 임인택 증인 맞으세요?
[임인택]
맞습니다.
[김형동]
중앙의료원에서 다시 이태원으로 신현영 의원 모시고 온 적 있죠?
[임인택]
동승한 적 있습니다.
[김형동]
동승입니까? 모시고 왔습니까?
[임인택]
신현영 의원이 방문을 하시고 그다음에...
[김형동]
중앙의료원에서 이태원 올 때 증인이 운전해서 왔습니까?
[임인택]
제가 운전했습니다.
[김형동]
운전사입니까?
[임인택]
그때 이기일 차관이.
[김형동]
제가 물어봤어요. 운전사냐고 물어봤는데 뭘 다른 얘기를 하고 계세요?
[임인택]
운전은 했습니다.
[김형동]
본인 일 하는 것이 운전직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운전직이에요?
[임인택]
운전직은 아닌데.
[김형동]
본인 차입니까? 관용차입니까?
[임인택]
관용차 아닙니다.
[김형동]
의료원 차입니까?
[임인택]
관용차는 아니었습니다.
[김형동]
사고나면 누가 책임집니까, 그거에 대해서 운전하다가? 증인. 자기 직무가 아니잖아요. 누구 부탁받고 본인이 운전해서 의료원에서 이태원까지 다시 왔어요.
[임인택]
1차관이 장관님 차를 못탔기 때문에 이태원에 남아 있었고.
[김형동]
신현영 의원 모시고 이태원으로 다시 올 때 누가 지시했냐고요. 누구로부터 지시받았냐고요? 그걸 묻는 겁니다.
[임인택]
이기일 차관 복귀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기일 차관이 요청했습니다.
[김형동]
이기일 차관이 어디 계셨어요?
[임인택]
이태원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김형동]
이태원에 홀로 계셨고. 그러면 빈차로 가실 것이지 신현영 의원은 왜 태우고 갔어요?
[임인택]
그때 현장에서 15분 정도 점검을 하셨기 때문에 떠나도록 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고.
[김형동]
뭘 떠납니까, 왜 버벅거리세요? 똑바로 얘기 안 하고. 신현영 의원은 거기에서도 귀가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임인택]
그때 차량편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나가시자고...
[김형동]
그날 기사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까?
[임인택]
제가 기사로 역할을 하지는 않았고 차관 차관 복귀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차량을 이동시켰었습니다.
[김형동]
정말 참혹한 현장입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고위직 공무원이 변명까지 하고 계세요. 차관님 모시러 간다는 걸 변명을 하고 계십니까?
[임인택]
의원님, 변명은 아니고요. 그때 1차관이 같이...
[김형동]
심정은 이해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 잘못된 거예요.
차명일 증인 나와보십시오. 시간 좀 멈춰주세요. 장관님, 관련된 보고를 다 받으셨어요? 직무와 관련해서 잘못된 게 있으면 분명히 확인하고 위원회에 보고하십시오.
[차명일]
알겠습니다.
[김형동]
지난번에 기관보고 때 나오셨었죠?
[인터뷰]
신현영 의원하고 관계 있죠? 명지병원에서 근무하셨죠?
[인터뷰][김형동]
신현영 의원 디맷 탈 수 없죠? 그거 패용한 거죠, 일종에? 통제단장이 만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현장 출입증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형동]
위조죠? 마치 남의 면허증이나 남의 신분증 갖고 돌아다니는 거랑 똑같지 않습니까?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저희가 기초작업을 하고 있고 국정조사에서 나온 것까지 내용을 포함해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조규홍]
저희가 현장조사를 할 때는...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그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고요. 그다음에 그거와 관련돼서 어떻게 그런 게 있었는지 경위는 따져보겠습니다.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윤건영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건영]
저는 이상민 증인에게 질의할 거니까 마스크 벗고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서울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PPT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참사 1시간 만에 대통령의 첫 지시가 있었습니다.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라. 이상민 증인 알고 계시죠?
[이상민]
네.
[윤건영]
다음 PPT 봐주십시오. 그러면 행안부 장관은 지시를 받고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85분 동안 대체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지난번 기관보고에서 증인에게 물어본 거 기억나시죠? 그때 증인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놀고 있었겠습니까?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기억나시죠?
[이상민]
네.
[윤건영]
다음 PPT. 그래서 이상민 증인의 통화내역을 살펴봤습니다. 행안부가 제출한 자료입니다. 총 9번의 통화내역입니다. 이 통화내역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다음 PPT. 대통령은 참사 관련해서 신속한 구급과 치료를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은 참사를 인지하고 85분 동안 전화통화를 9번 했습니다. 10분에 한 번씩 통화를 한 겁니다. 그리고 장관께서 직접 전화를 한 건 단 1통이었습니다. 나머지 8통은 전부 걸려온 전화를 받은 겁니다.
심지어 나머지 전부 대부분이 행안부 내 식구들입니다. 장관님, 대통령 지시로 치료 이행을 위한 복지부 장관과는 통화 자체가 없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장관님?
[이상민]
복지부 장관 부분은...
[윤건영]
9번의 통화내역이... 잠시만요, 증인. 9번의 통화내역이 84분 동안 놀지 않고 열심히 한 장관의 활동내역이 말이 됩니까? 놀고 있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사고 수습과 골든타임의 최적기에 실무자들은 동분서주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증인은 도대체 뭘 하셨습니까?
[이상민]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윤건영]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시를 한다고요? 다음 PPT 봐주십시오. 대통령의 지시인 구급과 치료 관련한 조치를 위해서 응당 소방과 경찰에게 전화를 하셨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상민 증인은 30분 동안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기만 하셨어요. 이게...
[이상민]
소방에는 제가 직접 전화했습니다.
[윤건영]
전화를 했죠, 30분 이후에요. 30분 동안 기다릴 일입니까? 오로지 기다리는 게 이상민 장관, 증인의...제가 질의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게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고 몫입니까? 그러니 대한민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실무자들만 움직여서 무엇을 합니까? 장관은 기다리는 게 장관의 역할입니까? 아니잖아요. 현장을 책임지고 현장을 끌어가는 게 행안부 장관의 몫이에요. 그런 역할을 방기했다고 많은 위원들이 질의하고 있고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사고 직후에 핵심인사들의 첫 번째 지시 내용입니다. 왼쪽의 지시내용과 오른쪽의 지시내용의 차이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이상민]
말씀주시면 듣겠습니다.
[윤건영]
좋습니다. 여기서 이상민 장관이 지시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죠? 기억나십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어요. 현장 상황 파악입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이건 제가 조사를 해 봤습니다. 참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주체들이 첫 번째 지시까지 걸린 시간과 지시의 주요 내용입니다. 대통령은 신속한 구급치료 만전, 서울시장은 수습본부 설치, 서울청장은 가용부대 급파, 경찰청장은 총력 대응. 그런데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은 현장상황 파악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상민]
위원님 말씀하신 건 사실과 다릅니다.
[윤건영]
사실과 다르다고요? 이 자료는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고요. 제가 절의할 때 답변하십시오. 참담합니다. 주무장관의 첫 번째 지시가 현장 상황 파악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이건 행안부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행안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서입니다. 수준이 도대체 이거밖에 안 됩니까? 물론 증인께서는 그다음, 다음 이러이러한 지시를 하셨다고 하겠지만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첫 번째 지시사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이상민 장관, 취임사 기억나십니까? 증인 취임사.
[이상민]
네.
[윤건영]
취임사를 제가 살펴봤습니다.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이게 대한민국이 꿈꾸는 세상이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습니까? 장관으로서 답변해 보십시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나요?
[이상민]
미흡한 점을 인정합니다.
[윤건영]
예전에는 국민들이 국가가, 정부가 나를 책임져 줄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정부는 네가 알아서 살아라, 이렇게 내몰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장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그건 약간 과한 말씀이고요. 어느 공직자도 그런 마음자세로 일하지는 않습니다.
[윤건영]
무엇이 과한지를 말씀해 보십시오. 159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무장관인 장관께서 그걸 과하다고 이야기하실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민]
지금 의원님께서 네가 알아서 살아라 정도는 좀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고요.
[윤건영]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는 제가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셔야 되는 겁니다. 이런 국민들의 정서와 마음을 과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겁니다. 아직도 여전히 이 상황이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무엇인지 행안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증인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위원장]
유가족 여러분들, 좀 진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건영]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한다. 11월달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최근 메시지입니다. 정무적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이상민 증인 조금 전에 책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책임 인정하시죠?
[이상민]
그렇습니다.
[윤건영]
책임을 어떻게 지겠습니까? 대통령은 정무적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다고 했으니 증인은 책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책임을 어떻게 다하겠습니까? 국민 앞에 어떻게 다하겠습니까?
[이상민]
책임을 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윤건영]
자리를 지키겠습니까?
[이상민]
현재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고 안 지키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위치에서 저는 마지막까지...
[윤건영]
좋습니다. 사의표명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이상민]
그건 나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윤건영]
사의표명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이상민]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윤건영]
사의표명 안 하겠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사의표명 안 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상민]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윤건영]
그게 국민들이 안타깝게 여기는 겁니다.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질의는 이해식 위원님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박형수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형수]
박형수 위원입니다. 이번 10.29 참사에서 용산구청이 가장 책임 있는 기관 중의 하나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용산구청장님. 용산구청이 재난안전 책임 주최인 것은 맞죠? 주최자 없는 경우에도 안전에 대해서 용산구청이 책임져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지금도 주최자 없는 경우에는 구청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영]
포괄적으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수]
구체적인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영]
저희가 핼로윈에 대한 부분은 법령이나 법에 안전관리기본계획을 세울 법적인 적용 범위가 없어서 미처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형수]
용산구청장님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용산구청장부터 지금 용산구의 어느 공무원 하나 제대로 이 업무를 처리한 사람이 없습니다. 구청장님 지금 그렇게 얘기하시죠. 부구청장님도 마찬가지고요. 안전재난과장 어떻게 했는지 다 잘 아실 겁니다. 용산보건소장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기관 하나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는데. 여전히 우리 용산구청장님은 그렇게 얘기를 하십니까? 참사 당일날 이러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데 의령에 가셨죠?
[박희영]
네.
[박형수]
그다음에 25일날 확대간부회의할 때 거기서도 안전에 관한 얘기 단 한마디도 없이 5분 만에 자리 뜨셨어요. 그리고 그날 부구청장이 대독한 우리 구청장님의 메시지에도 안전이라는 말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렇죠? 이게 무엇을 뜻하냐면 용산구청장은 이 핼러윈 축제에 대한 안전, 여기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전혀 대비도 없었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거 인정하십니까?
[박희영]
인파 운집에 대한 이런 사고에 대한 부분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 차례도 그동안 사고가 없었고.
[박형수]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죠. 아무 생각이 없으니까 대비책도 없었던 것이고.
[박희영]
미흡한 부분은 있었던 것은 인정합니다.
[박형수]
다음, 용산 부구청장님. 부구청장님, 제가 좀전에 얘기한 25일날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셨죠? 그때 마무리 발언하셨어요. 마무리 발언할 때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식품접객업소를 점검하겠다고 하는데 식품접객업소도 업소지만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 때도. 그다음에 지난번 코로나 때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은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예전에도 보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시간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맞죠?
[유승재]
네, 맞습니다.
[박형수]
이 얘기는 핼로윈데이에 인파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이런 걸 대비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그런 취지로 얘기하신 거 아닙니까?
[유승재]
안전에 대비해야 된다는 취지는 맞는데 인파까지는 저희가 생각 못했고요. 행정적으로...
[박형수]
잠깐만. 인파를 왜 생각 못합니까? 제가 조금 전에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은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인파의 위험성을 딱 정확하게 지적한 겁니다. 거의 밀려나지면 어떡합니까? 잘못하면 넘어지면 큰 사고 나잖아요. 그거 때문에 이 말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도 인파에 대해서 몰랐다고 얘기를 하십니까?
[유승재]
그 말씀이 아니고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 사실이었고 그것도 예상을 했는데 지금까지 핼로윈데이 때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렇게 밀려다니고 했어도 인파로 인한 사고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그러면 이렇게 물어볼게요. 사람이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는 거를 알았으면 그 사람들이 넘어져서 혹시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부구청장으로서는?
[유승재]
그건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 정도 다칠 걸로 예상했지 그렇게 대규모 참사가 날 거라고는...
[박형수]
무슨 말입니까? 한두 명은 사람 생명이 아닙니까?
[유승재]
그래서 저희가 적치물도 치우고 노점상도 정비하고 했습니다.
[박형수]
한두 명이든 100명이든 1000명이든 그런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라면 그게 예견된다면 당연히 주의의무를 다 했어야죠.
[유승재]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무엇을 했는지 제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27일날 다시 회의를 했어요, 용산구청 내부회의를 했는데. 거기에서 인파관리대책이나 인파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전혀 얘기 안 나왔죠?
[유승재]
인파에 대한 건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날 안전재난과에서 이태원 일대 시설물 안전점검한다고 돼 있었어요. 이 인파관리를 대비해야 될 부서는 안전재난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파에 대한 대비 전혀 세우지 않았어요. 그날 보고 없었죠? 없었잖아요, 전혀 얘기 없었잖아요, 인파에 관한 건.
[유승재]
인파에 관한 거는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러면 그날 이 사고 현장은 그 지역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입니다.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물이라도 있어서 미끄러지면 충분히 사고날 수 있다고 예견되거든요. 시설물 안전점검한다고 했으면 이 가파른 도로, 사고난 이 도로에 대해서 상황이 이러니까 어떻게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다. 이런 보고 있었습니까? 있었다, 없었다?
[유승재]
실제 있었는데 그 도로만 한 게 아니고요. 도로 전반에 대해서 도로과에서 사전에 점검했었습니다.
[박형수]
이 도로를 특정해서 얘기한 건 있었습니까?
[유승재]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다음에 맑은환경과에서 핼러윈데이 소음 특별점검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보고를 했죠?
[유승재]
네, 했습니다.
[박형수]
그런데 당일날에 사람들이 밀려서 깔리고 해서 앞으로 가야 된다, 사람들 많다, 뒤로 가야 된다, 멈춰야 된다. 살려달라 이런 얘기를 수없이 외쳤는데 주변에 소음이 하나도 커서 하나도 안 들렸다는 거예요. 맑은환경과에서 그날 소음대책 제대로 점검했습니까?
[유승재]
상황 유지를 위해서 사무실에 대기도 해 있었고 그런데 저희 당직실로도 소음 관련 민원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에게 접수된 게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점검을 했는데도 그날 큰소리의 소음이 있었다는 얘기입니까? 그건 이따 제가 다른 분들한테 여쭤볼 테니까 구청장님이 구속돼 있으니까 대책마련 못하실 거고.
[유승재]
저희 구도 사전에 인파가 그렇게 몰려서 사고가 날 것을 예측을 못한 거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후 예방대책을 위해서 TF를 구성해서 3차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서 CCTV 관제기능을 좀 강화했고요. 그래서 인파가 몰릴 때를 대비해서 인파 숫자에 따라 단계별로 경보가 울리도록 했고. 또 CCTV를 통해서도 저희가 마이크를 통해서 안내방송도 할 수 있도록 했고요. 또 그동안 CCTV 관제가 용역이었는데 저희가 직영으로 바꿨고. 또 당직실도 기능 보강을 위해서 전문인력을 확보해서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각 분야별로 지금 사후대책을 수립 중에 있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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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형동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형동]
국민의힘 안동예천의 김형동입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참사로 목숨을 잃은 159분의 명복을 빌고요.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복지부 장관 나오셨습니까?
[조규홍]
나와 있습니다.
[김형동]
지난번 기관보고할 때 제가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심리지원 집중케어 이런 것들에 대해서 주문을 했었습니다. 조금 변화가 있습니까? 간단히 말씀해 주십시오.
[조규홍]
지금 현재 유가족 101가구 중에서 심리지원에 동의하신 237명에 대해서 심리지원을 했고요. 그다음에 추가로 명단을 12월 23일날 확보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에 대해서는 26일부터 심리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김형동]
지난번 기관보고 때보다 가구 수가 다섯 가구, 그리고 20여 분 정도 더 집중관리되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 22가구에 대해서도 장관께서 책임지는 자세로 적극적으로 연락하시고 심리지원을 꼭 해 주시기를 그렇게 바랍니다.
[조규홍]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형동]
지금이야 경황이 없고 황망해서 당신들이 당한... 잠깐만요. 아직까지는 당신들께서 황망하고...
[위원장]
김형동 의원님 마이크가 안 되는데요.
[김형동]
PPT 올려주십시오. 사진이 있는 거요. 존경하는 동료의원과 관련된 발언을 해서 굉장히 마음이 안됐습니다마는 그래도 짚을 거는 짚어야겠습니다. 저게 예결위 장면입니다. 보건복지부 장관 기억나시죠? 브리핑 받으시고 옆에서 참관하시고. 그게 도움이 되는 겁니까? 아니면 방해를 하는 겁니까?
사진도 찍히시고 이렇게 했던 동료 의원의 발언이 있는데, 신현영 의원의. 당시에 신현영 의원이 질의를 하고 이 녹취록을 제가 가져왔습니다. 더 많은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그 취지는 이런 거죠. 장관이 참사현장에 와서 보고나 받고 어리대다 가는 게 뭐가 도움이 되느냐? 이런 취지인데. 이미 언론이나 많은 공간을 통해서 확인됐습니다마는 정말 죄송합니다마는 신현영 의원의 선의나 이런 부분을 제가 폄하하려는 건 아닙니다.
당시 판단이 잘못됐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바로잡아야 되고 국조 과정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다시 한 번 질의를 합니다. 저 PPT 중에 신현영 의원님 동선 관련된 것 좀 올려주세요. 그날 댁에서 나와서 동선 관련된 거죠. 댁에서 나오셔서 이태원에 도착하셔서 15분 계시다가 저 15분 동안 브리핑 받고 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다음에 의료원 갔다가 다시 이태원으로 오는 과정이었는데요. 이기일 차관님 나오셨어요? 용산에서 중앙의료원으로 갈 때 탑승 못했습니까?
[이기일]
2시 때는 탑승을 못했습니다.
[김형동]
임인택 증인 나와 계십니까? 앞으로 나오세요. 임인택 증인 맞으세요?
[임인택]
맞습니다.
[김형동]
중앙의료원에서 다시 이태원으로 신현영 의원 모시고 온 적 있죠?
[임인택]
동승한 적 있습니다.
[김형동]
동승입니까? 모시고 왔습니까?
[임인택]
신현영 의원이 방문을 하시고 그다음에...
[김형동]
중앙의료원에서 이태원 올 때 증인이 운전해서 왔습니까?
[임인택]
제가 운전했습니다.
[김형동]
운전사입니까?
[임인택]
그때 이기일 차관이.
[김형동]
제가 물어봤어요. 운전사냐고 물어봤는데 뭘 다른 얘기를 하고 계세요?
[임인택]
운전은 했습니다.
[김형동]
본인 일 하는 것이 운전직이냐고 물어봤습니다. 운전직이에요?
[임인택]
운전직은 아닌데.
[김형동]
본인 차입니까? 관용차입니까?
[임인택]
관용차 아닙니다.
[김형동]
의료원 차입니까?
[임인택]
관용차는 아니었습니다.
[김형동]
사고나면 누가 책임집니까, 그거에 대해서 운전하다가? 증인. 자기 직무가 아니잖아요. 누구 부탁받고 본인이 운전해서 의료원에서 이태원까지 다시 왔어요.
[임인택]
1차관이 장관님 차를 못탔기 때문에 이태원에 남아 있었고.
[김형동]
신현영 의원 모시고 이태원으로 다시 올 때 누가 지시했냐고요. 누구로부터 지시받았냐고요? 그걸 묻는 겁니다.
[임인택]
이기일 차관 복귀시켜야 되기 때문에 이기일 차관이 요청했습니다.
[김형동]
이기일 차관이 어디 계셨어요?
[임인택]
이태원 현장에 남아 있었습니다.
[김형동]
이태원에 홀로 계셨고. 그러면 빈차로 가실 것이지 신현영 의원은 왜 태우고 갔어요?
[임인택]
그때 현장에서 15분 정도 점검을 하셨기 때문에 떠나도록 하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고.
[김형동]
뭘 떠납니까, 왜 버벅거리세요? 똑바로 얘기 안 하고. 신현영 의원은 거기에서도 귀가할 수 있었지 않습니까?
[임인택]
그때 차량편이 없었기 때문에 그냥 나가시자고...
[김형동]
그날 기사로 역할을 하기로 했습니까?
[임인택]
제가 기사로 역할을 하지는 않았고 차관 차관 복귀시키기 위해서 그렇게 차량을 이동시켰었습니다.
[김형동]
정말 참혹한 현장입니다. 어떻게 대한민국 고위직 공무원이 변명까지 하고 계세요. 차관님 모시러 간다는 걸 변명을 하고 계십니까?
[임인택]
의원님, 변명은 아니고요. 그때 1차관이 같이...
[김형동]
심정은 이해합니다마는 전체적으로 잘못된 거예요.
차명일 증인 나와보십시오. 시간 좀 멈춰주세요. 장관님, 관련된 보고를 다 받으셨어요? 직무와 관련해서 잘못된 게 있으면 분명히 확인하고 위원회에 보고하십시오.
[차명일]
알겠습니다.
[김형동]
지난번에 기관보고 때 나오셨었죠?
[인터뷰]
신현영 의원하고 관계 있죠? 명지병원에서 근무하셨죠?
[인터뷰][김형동]
신현영 의원 디맷 탈 수 없죠? 그거 패용한 거죠, 일종에? 통제단장이 만드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현장 출입증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형동]
위조죠? 마치 남의 면허증이나 남의 신분증 갖고 돌아다니는 거랑 똑같지 않습니까?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저희가 기초작업을 하고 있고 국정조사에서 나온 것까지 내용을 포함해서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조규홍]
저희가 현장조사를 할 때는...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규홍]
그건 매뉴얼에 맞지 않는 부적절한 행위고요. 그다음에 그거와 관련돼서 어떻게 그런 게 있었는지 경위는 따져보겠습니다.
[위원장]
수고하셨습니다. 이어서 윤건영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건영]
저는 이상민 증인에게 질의할 거니까 마스크 벗고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서울 구로을의 윤건영입니다. PPT 띄워주시기 바랍니다. 참사 1시간 만에 대통령의 첫 지시가 있었습니다.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신속한 구급과 치료가 이루어지도록 만전을 기하라. 이상민 증인 알고 계시죠?
[이상민]
네.
[윤건영]
다음 PPT 봐주십시오. 그러면 행안부 장관은 지시를 받고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85분 동안 대체 무엇을 했는지를 살펴봤습니다. 제가 지난번 기관보고에서 증인에게 물어본 거 기억나시죠? 그때 증인은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제가 그 자리에서 놀고 있었겠습니까? 여기저기 전화하면서 상황을 다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기억나시죠?
[이상민]
네.
[윤건영]
다음 PPT. 그래서 이상민 증인의 통화내역을 살펴봤습니다. 행안부가 제출한 자료입니다. 총 9번의 통화내역입니다. 이 통화내역을 하나하나 분석해 보겠습니다. 다음 PPT. 대통령은 참사 관련해서 신속한 구급과 치료를 지시했습니다. 그런데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은 참사를 인지하고 85분 동안 전화통화를 9번 했습니다. 10분에 한 번씩 통화를 한 겁니다. 그리고 장관께서 직접 전화를 한 건 단 1통이었습니다. 나머지 8통은 전부 걸려온 전화를 받은 겁니다.
심지어 나머지 전부 대부분이 행안부 내 식구들입니다. 장관님, 대통령 지시로 치료 이행을 위한 복지부 장관과는 통화 자체가 없습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장관님?
[이상민]
복지부 장관 부분은...
[윤건영]
9번의 통화내역이... 잠시만요, 증인. 9번의 통화내역이 84분 동안 놀지 않고 열심히 한 장관의 활동내역이 말이 됩니까? 놀고 있지 않다고 하셨잖아요. 사고 수습과 골든타임의 최적기에 실무자들은 동분서주하면서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데 주무부처 장관인 이상민 증인은 도대체 뭘 하셨습니까?
[이상민]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마는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윤건영]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한 지시를 한다고요? 다음 PPT 봐주십시오. 대통령의 지시인 구급과 치료 관련한 조치를 위해서 응당 소방과 경찰에게 전화를 하셨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상민 증인은 30분 동안 그들의 전화를 기다리기만 하셨어요. 이게...
[이상민]
소방에는 제가 직접 전화했습니다.
[윤건영]
전화를 했죠, 30분 이후에요. 30분 동안 기다릴 일입니까? 오로지 기다리는 게 이상민 장관, 증인의...제가 질의하고 있습니다. 기다리는 게 행안부 장관의 역할이고 몫입니까? 그러니 대한민국 정부가 움직이지 않는 겁니다. 실무자들만 움직여서 무엇을 합니까? 장관은 기다리는 게 장관의 역할입니까? 아니잖아요. 현장을 책임지고 현장을 끌어가는 게 행안부 장관의 몫이에요. 그런 역할을 방기했다고 많은 위원들이 질의하고 있고 국민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겁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사고 직후에 핵심인사들의 첫 번째 지시 내용입니다. 왼쪽의 지시내용과 오른쪽의 지시내용의 차이가 무엇으로 보입니까?
[이상민]
말씀주시면 듣겠습니다.
[윤건영]
좋습니다. 여기서 이상민 장관이 지시했던 내용이 무엇인지 알고 계시죠? 기억나십니까? 조금 전에도 말씀하셨어요. 현장 상황 파악입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이건 제가 조사를 해 봤습니다. 참사에 대한 보고를 받고 각 주체들이 첫 번째 지시까지 걸린 시간과 지시의 주요 내용입니다. 대통령은 신속한 구급치료 만전, 서울시장은 수습본부 설치, 서울청장은 가용부대 급파, 경찰청장은 총력 대응. 그런데 주무장관인 행안부 장관은 현장상황 파악입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이상민]
위원님 말씀하신 건 사실과 다릅니다.
[윤건영]
사실과 다르다고요? 이 자료는 제출한 자료를 기반으로 했고요. 제가 절의할 때 답변하십시오. 참담합니다. 주무장관의 첫 번째 지시가 현장 상황 파악이라는 것은 말도 안 됩니다. 이건 행안부의 수치라고 생각합니다. 행안부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주무부서입니다. 수준이 도대체 이거밖에 안 됩니까? 물론 증인께서는 그다음, 다음 이러이러한 지시를 하셨다고 하겠지만 제가 방금 말씀드린 건 대통령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첫 번째 지시사항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이상민 장관, 취임사 기억나십니까? 증인 취임사.
[이상민]
네.
[윤건영]
취임사를 제가 살펴봤습니다. 국민 모두가 안전하고 이게 대한민국이 꿈꾸는 세상이다라고 이야기하셨습니다. 이번 이태원 참사에 대해서 묻겠습니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습니까? 장관으로서 답변해 보십시오. 국가가 국민의 안전을 책임졌나요?
[이상민]
미흡한 점을 인정합니다.
[윤건영]
예전에는 국민들이 국가가, 정부가 나를 책임져 줄 거야라고 생각했다면 이번에는 정부는 네가 알아서 살아라, 이렇게 내몰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입니다. 장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상민]
그건 약간 과한 말씀이고요. 어느 공직자도 그런 마음자세로 일하지는 않습니다.
[윤건영]
무엇이 과한지를 말씀해 보십시오. 159명이 서울 한복판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주무장관인 장관께서 그걸 과하다고 이야기하실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장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상민]
지금 의원님께서 네가 알아서 살아라 정도는 좀 과한 표현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저희가 다 잘했다는 건 아니고요.
[윤건영]
안전을 책임지는 장관으로서는 제가 그런 질문을 했을 때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라고 이야기하셔야 되는 겁니다. 이런 국민들의 정서와 마음을 과하다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못한 겁니다. 아직도 여전히 이 상황이 무엇이 문제인지 그리고 공직자로서의 자세가 무엇인지 행안부 장관으로서의 역할이 무엇인지 증인이 전혀 모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PPT 봐주십시오.
[위원장]
유가족 여러분들, 좀 진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윤건영]
대통령께서 얼마 전에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책임 있는 사람에게 딱딱 물어야 한다. 11월달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최근 메시지입니다. 정무적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 거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좋습니다. 이상민 증인 조금 전에 책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책임 인정하시죠?
[이상민]
그렇습니다.
[윤건영]
책임을 어떻게 지겠습니까? 대통령은 정무적 책임도 책임이 있어야 묻는다고 했으니 증인은 책임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책임을 어떻게 다하겠습니까? 국민 앞에 어떻게 다하겠습니까?
[이상민]
책임을 다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고 말씀을 드렸고요.
[윤건영]
자리를 지키겠습니까?
[이상민]
현재 위치에서 자리를 지키고 안 지키고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의 위치에서 저는 마지막까지...
[윤건영]
좋습니다. 사의표명이라도 하시겠습니까?
[이상민]
그건 나중에 생각해 보겠습니다.
[윤건영]
사의표명하시겠습니까, 안 하시겠습니까?
[이상민]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윤건영]
사의표명 안 하겠다는 말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사의표명 안 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상민]
현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만 드리겠습니다.
[윤건영]
그게 국민들이 안타깝게 여기는 겁니다.
[위원장]
정리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오전 질의는 이해식 위원님까지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어서 박형수 의원님 질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형수]
박형수 위원입니다. 이번 10.29 참사에서 용산구청이 가장 책임 있는 기관 중의 하나라는 것은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용산구청장님. 용산구청이 재난안전 책임 주최인 것은 맞죠? 주최자 없는 경우에도 안전에 대해서 용산구청이 책임져야 된다는 것에 대해서 인정하십니까? 지금도 주최자 없는 경우에는 구청의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영]
포괄적으로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형수]
구체적인 의무는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박희영]
저희가 핼로윈에 대한 부분은 법령이나 법에 안전관리기본계획을 세울 법적인 적용 범위가 없어서 미처 미흡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박형수]
용산구청장님 아직까지도 그렇게 말씀하시고. 용산구청장부터 지금 용산구의 어느 공무원 하나 제대로 이 업무를 처리한 사람이 없습니다. 구청장님 지금 그렇게 얘기하시죠. 부구청장님도 마찬가지고요. 안전재난과장 어떻게 했는지 다 잘 아실 겁니다. 용산보건소장 마찬가지입니다. 어느 기관 하나 제대로 돌아간 적이 없는데. 여전히 우리 용산구청장님은 그렇게 얘기를 하십니까? 참사 당일날 이러한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데 의령에 가셨죠?
[박희영]
네.
[박형수]
그다음에 25일날 확대간부회의할 때 거기서도 안전에 관한 얘기 단 한마디도 없이 5분 만에 자리 뜨셨어요. 그리고 그날 부구청장이 대독한 우리 구청장님의 메시지에도 안전이라는 말 단 한마디도 안 나옵니다. 그렇죠? 이게 무엇을 뜻하냐면 용산구청장은 이 핼러윈 축제에 대한 안전, 여기에 대한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전혀 대비도 없었다, 이런 얘기입니다. 그거 인정하십니까?
[박희영]
인파 운집에 대한 이런 사고에 대한 부분은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단 한 차례도 그동안 사고가 없었고.
[박형수]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죠. 아무 생각이 없으니까 대비책도 없었던 것이고.
[박희영]
미흡한 부분은 있었던 것은 인정합니다.
[박형수]
다음, 용산 부구청장님. 부구청장님, 제가 좀전에 얘기한 25일날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셨죠? 그때 마무리 발언하셨어요. 마무리 발언할 때 이렇게 얘기하셨어요. 식품접객업소를 점검하겠다고 하는데 식품접객업소도 업소지만 굉장히 많은 인파가 몰렸다, 코로나 때도. 그다음에 지난번 코로나 때도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와서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은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또 예전에도 보면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시간에 어마어마하게 많이 오는데. 무엇보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 이렇게 얘기를 하셨어요. 맞죠?
[유승재]
네, 맞습니다.
[박형수]
이 얘기는 핼로윈데이에 인파로 인한 사고의 위험성이 있으니까 이런 걸 대비해야 된다, 이런 취지로 보이는데. 그런 취지로 얘기하신 거 아닙니까?
[유승재]
안전에 대비해야 된다는 취지는 맞는데 인파까지는 저희가 생각 못했고요. 행정적으로...
[박형수]
잠깐만. 인파를 왜 생각 못합니까? 제가 조금 전에 뭐라고 얘기를 했습니까? 세계음식문화거리 쪽은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이건 인파의 위험성을 딱 정확하게 지적한 겁니다. 거의 밀려나지면 어떡합니까? 잘못하면 넘어지면 큰 사고 나잖아요. 그거 때문에 이 말을 하신 거예요. 그런데도 인파에 대해서 몰랐다고 얘기를 하십니까?
[유승재]
그 말씀이 아니고요. 사람이 많이 몰리는 건 사실이었고 그것도 예상을 했는데 지금까지 핼로윈데이 때 수많은 사람들이 와서 그렇게 밀려다니고 했어도 인파로 인한 사고가 한 번도 없었기 때문에 생각하지 못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그러면 이렇게 물어볼게요. 사람이 거의 밀려다닐 정도였다는 거를 알았으면 그 사람들이 넘어져서 혹시나 사람이 다칠 수도 있다는 것을 예상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부구청장으로서는?
[유승재]
그건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한두 명 정도 다칠 걸로 예상했지 그렇게 대규모 참사가 날 거라고는...
[박형수]
무슨 말입니까? 한두 명은 사람 생명이 아닙니까?
[유승재]
그래서 저희가 적치물도 치우고 노점상도 정비하고 했습니다.
[박형수]
한두 명이든 100명이든 1000명이든 그런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라면 그게 예견된다면 당연히 주의의무를 다 했어야죠.
[유승재]
그래서 저희가 할 수 있는 부분들을 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무엇을 했는지 제가 한번 확인해 볼게요. 27일날 다시 회의를 했어요, 용산구청 내부회의를 했는데. 거기에서 인파관리대책이나 인파에 대한 안전관리대책 전혀 얘기 안 나왔죠?
[유승재]
인파에 대한 건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날 안전재난과에서 이태원 일대 시설물 안전점검한다고 돼 있었어요. 이 인파관리를 대비해야 될 부서는 안전재난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인파에 대한 대비 전혀 세우지 않았어요. 그날 보고 없었죠? 없었잖아요, 전혀 얘기 없었잖아요, 인파에 관한 건.
[유승재]
인파에 관한 거는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러면 그날 이 사고 현장은 그 지역에서도 가장 위험한 지역입니다.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물이라도 있어서 미끄러지면 충분히 사고날 수 있다고 예견되거든요. 시설물 안전점검한다고 했으면 이 가파른 도로, 사고난 이 도로에 대해서 상황이 이러니까 어떻게 어떻게 준비해야 되겠다. 이런 보고 있었습니까? 있었다, 없었다?
[유승재]
실제 있었는데 그 도로만 한 게 아니고요. 도로 전반에 대해서 도로과에서 사전에 점검했었습니다.
[박형수]
이 도로를 특정해서 얘기한 건 있었습니까?
[유승재]
없었습니다.
[박형수]
그다음에 맑은환경과에서 핼러윈데이 소음 특별점검한다고 했어요. 그렇게 보고를 했죠?
[유승재]
네, 했습니다.
[박형수]
그런데 당일날에 사람들이 밀려서 깔리고 해서 앞으로 가야 된다, 사람들 많다, 뒤로 가야 된다, 멈춰야 된다. 살려달라 이런 얘기를 수없이 외쳤는데 주변에 소음이 하나도 커서 하나도 안 들렸다는 거예요. 맑은환경과에서 그날 소음대책 제대로 점검했습니까?
[유승재]
상황 유지를 위해서 사무실에 대기도 해 있었고 그런데 저희 당직실로도 소음 관련 민원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저희에게 접수된 게 없었다는 말씀입니다.
[박형수]
점검을 했는데도 그날 큰소리의 소음이 있었다는 얘기입니까? 그건 이따 제가 다른 분들한테 여쭤볼 테니까 구청장님이 구속돼 있으니까 대책마련 못하실 거고.
[유승재]
저희 구도 사전에 인파가 그렇게 몰려서 사고가 날 것을 예측을 못한 거에 대해서 상당히 안타깝게 생각하고. 사후 예방대책을 위해서 TF를 구성해서 3차 회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예방체계 구축을 위해서 CCTV 관제기능을 좀 강화했고요. 그래서 인파가 몰릴 때를 대비해서 인파 숫자에 따라 단계별로 경보가 울리도록 했고. 또 CCTV를 통해서도 저희가 마이크를 통해서 안내방송도 할 수 있도록 했고요. 또 그동안 CCTV 관제가 용역이었는데 저희가 직영으로 바꿨고. 또 당직실도 기능 보강을 위해서 전문인력을 확보해서 보강하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기타 여러 가지 각 분야별로 지금 사후대책을 수립 중에 있고 추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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