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대선을 하루 앞두고,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막판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경기 광명시 유세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광명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우리 광명 시민 여러분 다 모이신 것 같은데 너무 좁은 것 같습니다. 맞습니까?
제가 광명시 여러 차례 왔는데 이렇게 많은 분들이 함께한 건 처음인 것 같아요. 그렇죠? 새로운 세상을 향한 비정상을 벗어나서 정상적인, 상식적인 세상을 위한 그 간절한 소망 때문 아니겠습니까?
세상이 좀 이상하긴 하죠.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총을 들고 국민한테 총을 겨누면서 비상계엄이라니. 상상이 됩니까, 여러분?
80년 5월에 지금으로부터 45년 전이죠. 80년 5월에 총을 든 군인들, 대검을 장착한 그 군인들에 의해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지 않았습니까. 다치고 고문받고 또 그 장면을 보고 충격받고. 저 같은 사람들은 그 장면을 사진, 영상으로 보고 인생을 바꿨습니다.
정상적으로 국가권력이 국민을 위해서 권력을 행사해야지 세상에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찌르고 쏘고 때리고. 그래서 결국 국가권력을 장악해서 그렇게 영화 누리고 돈 벌고 남들 괴롭히고 권력 행사하니까 행복했더냐? 이렇게 꼭 묻고 싶었습니다, 여러분.
사람 한 사람, 한 사람이 얼마나 귀한 존재입니까? 자기 자식, 자기 부인, 자기 부모 생각하면 어떻게 그 알량한 권력을 누려보겠다고 다른 사람 가슴에 총알을 박습니까?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치열하게 싸워서 결국 1987년에 민주주의를 초보적이나마 만들었고 그 이후에 치열하게 피땀 흘리며 싸워서 결국은 박근혜를 촛불을 들어 권력에서 내쫓고 우리나라가, 바로 우리가 주인임을, 국민이 주인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8년도 다 지나지 않아서 다시 총을 들고 국민의 생명을 빼앗겠다고, 영구적으로 권력을 행사하겠다고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이런 내란 행위를 일으켰는데 여러분,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작년 12월 3일 밤에 우리는 맨손으로 그 계엄군을 막아서고 장갑차를 막아서며 이 내란을 진압하고 있는 중입니다.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내란수괴가 뻔뻔스럽게 거리를 활보하면서 김문수 지지한다, 김문수 대통령 되면 좋겠다, 김문수 찍어주세요, 이러고 있습니다.
김문수는 내란수괴 윤석열과 단절하겠냐라는 이재명 후보 질문에 아직도 답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가 과연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의 책임을 묻는 이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나올 자격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가 다시 혹여라도 우리 국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다시 대통령 자리에 간다면 결국 상왕 윤석열의 통치가 계속되는 것 아닙니까?
저는 확신합니다. 김문수 후보는 내란을 극복하고 내란수괴와 내란 주요임무종사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할 의사가 없어 보입니다.
이 내란 사태를 다시는 재발하지 않게 만들 의사도 없고, 결국 그 내란 세력과 함께 다시 이 나라를 통치하고 지배하겠다는 그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나 의심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