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같이 마주했던 기억이 있는데 다시 한번 축하드리고. 우선 존경하는 김영진 의원 말씀하신 부분과 관련해서 내란이든지 계엄이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틀림없이 분명히 밝혀져야 될 텐데 그전에 김병기 의원께서 국정원이 정권교체기에 여러 가지 정치적인 흐름을 타서 정치화되는 부분은 조심해야 된다, 이런 측면을 고려할 때 특검이 지금 임명이 돼서 수사 중에 있으니까 특검 쪽에다 전적으로 맡기고 거기에 대해서 국정원 입장에서는 자료 제출이라든지 이런 것을 제대로 하는 것, 수사에 협조하는 것, 그게 현명한 방법 아니겠습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존경하는 권영세 의원님 질의에 답변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특검에서 하는 게 가장 기본이고요. 다만 저희 내부에 나름대로 조직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살펴보는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지만 우리가 정권교체가 여러 차례 됐습니다마는 아직은 공직사회가 정권교체에 나름대로 익숙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정권교체 때마다 흔들려서 제대로 일이 진행이 안 되는 그런 모습을 보이는데. 그런 부분은 우리가 좀 더 피해 나가야 될 필요가 있고, 특히 정보기관은 더욱더 그런 부분이 중요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저도 97년도까지 국정원에 있다가, 그 당시는 안기부죠. 그 뒤에 DJ 정부로 넘어가면서 국정원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고 참 많이 안타까웠는데 그런 모습이 앞으로는 없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존경하는 박지원 의원님께서 이종석 후보자님을 자주파 6인이라고 하셨는데 의원님한테 직접 물어볼 수는 없는 거니까. 자주파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존경하는 박지원 의원님께서 국민들께 편하게 쉽게 설명드리려고 그런 표현을 쓰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자주를 지향하고. 누구나 그렇지 않겠습니까?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자주의 의미가 뭡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한 나라가 나름대로 주권국가처럼 당당하게 사는 것인데 그걸 원하지 않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당연한 얘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살아온 점에서 자주파도 동맹파도 아닌 저는 실익을 따라왔는데 그렇지만 박 의원님이 그렇게 표현하시는 것을 제가 부정하면서 하지 마세요라고 할 수는 없어서 그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본인이 그러면 자주파라고 불릴 만한 행동이라든지 주장이라든지 이런 것은 없다고 생각을 하세요?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저는 20년 전에도 이른바 보수적인 데서는 자주파라고 비난을 했고 진보적인 데서는 동맹파라고 비난했습니다. 어차피 국익을 따라서 대통령을 모시고 일을 하다 보면 양쪽을 다 가게 되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자동파라는 표현을 썼는데.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진보 쪽에서 동맹파라는 본인은 오해처럼 얘기를 하시는데, 받으셨다고 하는데. 통일부 장관 시절에 미국 대사의 면담 요청을 한 4개월 동안 거절한 적이 있었습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없었습니다. 통일부 장관이 아니고 NSC 차장 때 미 대사를 제가 처음에 자주 안 만났는데 그 이유는 당시에 외교부 차관보가 이수혁 차관보였는데 차장님이 청와대에서 너무 미 대사를 자주 만나면 외교부가 할 일이 없습니다라고 해서 처음에는 조금 뜸하게 만났다가 항의가 들어와서 그 뒤에 자주 만났습니다. 이건 외교부의 요청이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이해합니다. 우리 같은 나라에서 적극적으로 외교를 할 필요가 있고 그 외교는 나가서뿐만이 아니라 안에서 할 필요도 있는데.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가 외교관이 활동하기가 가장 좋은 나라랍니다. 그런 면에서 질서 없이 모든 공무원들이 각자 대사들을 상대하는 것이 좋지는 않겠습니다마는 그러나 거절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안 만나는 것도 옳지는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주파 얘기 관련해서 박지원 의원님이 위성락 안보실장에 대해서는 완전히 찐미라고 얘기했습니다. 두 분 간에는 어떻습니까? 과거에도 호흡을 맞춘 적이 있었습니까?
어떻습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제가 NSC 차장일 때 위성락 실장님이 그 당시에 NSC 사무처에 정책조정관으로 같이 일한 적이 있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의원]
우리가 앞으로 일해 나가는 데, 본인은 본인이 자주파라는 거 각 국가가 주권을 가진 나라로서 스스로 결정해야 된다는 아주 당연한 정도라고 생각을 하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북한 문제만 보더라도 국정원이 북한 문제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를 다 봐야 되는 부분이지만 북한이 러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해서 굉장히 밀착이 돼 있고 또 중국도 미중 간의 경쟁 과정에서 북한한테 굉장히 가까이 가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중국대사를 하던 시절만 하더라도 북한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었는데 그게 사드 배치 이후에 문재인 정부 내내 그다음에 그 이후 정부에서도 거의 접촉이 끊어질 정도로 없는 상황이고. 이런 상황에서 북한 문제 하나만 보더라도 저쪽은 러시아와 중국, 이런 식으로 함께 나오는 상황에서 우리 입장에서는 우리 혼자 자주적으로 러시아, 중국과 연결된 북한을 상대하는 게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종석 / 국정원장 후보]
당연히 저희가 결정하는 과정에서는 저희가 독자적으로 하는 경우도 있지만 오늘날 세계는 어쨌든 간에 협력을 해야 되고 그런 점에서 한미동맹이 가장 기본적인 바탕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서 저희들이 한미일 협력이 있고 주변 국가 관계를 관리하는 것이 현재 이재명 정부의 정책적 방향이고 또 저도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방향에서 정부가 정책을 성공적으로 이끌게 하기 위해서라도 정보 지원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