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이슈] 이재명 단식 19일 째 병원행...출구는?
곡기를 끊겠다고 선언한 지 19일이 지났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수의 진을 친 건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였습니다.
당내에서도 소수만 의견을 나눌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십시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걸 요구했습니다.
세 가지였지만, 정부 입장에선 1년 넘은 국정 운영을 부정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 역시 진정성을 의심하는 빌미가 됐습니다.
여권에서는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조롱이 섞여 나왔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난 1일) : 검찰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간헐적 단식 쇼로 귀결된다면 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1일) : 휠체어나 쓰러지는 모습이라도 연출해서 동정표라도 얻어보려는 심산이거나…]
그래서겠죠.
야당 지도부 단식에 흔히 볼 수 있던 장면,
여당이나 대통령실 인사가 찾아가는 정치권의 공식이 이번에는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대화하자는 김기현 대표의 메시지는 단식 보름째에 나왔습니다.
그마저도 최고위 회의자리에서만 언급했고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진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완고함이 여당 입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과 해석이 있습니다.
한 언론에는 이런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인데 민주당은 이걸 보고 인면수심이라고 맹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물밑 대화' 조차도 없는 분위기입니다.
갑자기 총리 해임안을 꺼낸 걸 보면 민주당도 뾰족한 출구 전략이 있는 거 같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여기서 멈추는 건지도 여전히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득점 없이 실점만 쌓는 대치 정국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종지부를 찍는 건 검찰이 되는 걸까요.
이 대표가 병원으로 실려간 당일 아침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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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배수의 진을 친 건 지난달 31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였습니다.
당내에서도 소수만 의견을 나눌 정도로 전격적인 발표였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대통령은 민생 파괴, 민주주의 훼손에 대해 국민께 사죄하고 국정 방향을 국민 중심으로 바꾸십시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런 걸 요구했습니다.
세 가지였지만, 정부 입장에선 1년 넘은 국정 운영을 부정해야 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 대표가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 역시 진정성을 의심하는 빌미가 됐습니다.
여권에서는 명분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고 조롱이 섞여 나왔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 (지난 1일) : 검찰 출석을 회피하기 위한 간헐적 단식 쇼로 귀결된다면 이는 역사에 길이 남을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강민국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지난 1일) : 휠체어나 쓰러지는 모습이라도 연출해서 동정표라도 얻어보려는 심산이거나…]
그래서겠죠.
야당 지도부 단식에 흔히 볼 수 있던 장면,
여당이나 대통령실 인사가 찾아가는 정치권의 공식이 이번에는 먹히지 않았습니다.
이제 그만하고 대화하자는 김기현 대표의 메시지는 단식 보름째에 나왔습니다.
그마저도 최고위 회의자리에서만 언급했고 누워있는 이재명 대표를 만나진 않았습니다.
대통령실의 완고함이 여당 입장에도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분석과 해석이 있습니다.
한 언론에는 이런 인터뷰가 실리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인데 민주당은 이걸 보고 인면수심이라고 맹공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물밑 대화' 조차도 없는 분위기입니다.
갑자기 총리 해임안을 꺼낸 걸 보면 민주당도 뾰족한 출구 전략이 있는 거 같지 않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여기서 멈추는 건지도 여전히 명확히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득점 없이 실점만 쌓는 대치 정국이 계속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여기에 종지부를 찍는 건 검찰이 되는 걸까요.
이 대표가 병원으로 실려간 당일 아침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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