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박정희 대통령"...여권, 박정희 추모 공들이는 이유는? [띵동 정국배달]
[앵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어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렇게 영정에 헌화도 하고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한강의 기적은 박정희 대통령님이 안 계셨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기적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역사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역사를 바꿉니다. 박정희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셨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 박정희 대통령님의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미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김기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에도 참석해 축사를 하며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고요.
또 새마을운동지도자대회, 지난달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는데요.
3주 사이 네 차례 이어진 박정희 행보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기자들도 궁금했는데요. 답변을 들어보시죠.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동안 공과 국제경제 상황에서 어려운 지점, 이런 데서 배울 것들이 있고 하는 거니까…. 44주기에 지도부가 총출동했었잖아요. (또 바로 가시는 거니까 어떤 의미를 담고 계신 건지….) 억지로 뭘 의미를 자꾸…. 당시에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거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굳이 뭐 얘기 붙일 거 없을 것 같은데.]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순방을 마치자마자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참석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죠.
며칠 전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 선포식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박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 내고 그 영광을 재현합시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인요한 혁신위가 영남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 등에 대한 반발을 달래려는 것이란 해석도 있고요.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0일) :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으로 하라고 운운한 데 대해서 거기 대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뒷전으로 서라는 말 자체는 마치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교회 간증, 유튜브 '장제원TV') : 요즘 장제원이 험지 출마하라고 하잖아요. 항상 제가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해 영남 지역에 후보를 낼 가능성이 나오자 견제하는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10일, 유튜브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 대구·경북이 각각 12개, 13개로 25개 의석이 있어요. 경남과 울산, 부산까지 해서 30여 석이 있는데 저는 바람에 따라서는 그 안에서 절반 이상 승부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60개니까 영남이…. 대구는 누군가가 꽂힐 겁니다. 검사 공천이든지 용산 행정관 공천이든지 꽂힐 겁니다. 근데 그런 사람 중에서 의미 있는, 예를 들어서 심판의 대상이 있으면 붙는 거고요.]
민주당은 박정희 향수를 자극해 국정 지지도를 높이려는 거냐며, 혁신을 주장하더니 새마을운동으로 퇴행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3일) :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놀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달려가더니 들고나온 반등 카드가 새마을운동 국시라니 기가 막힙니다. 국정운영을 혁신할 생각은 없이 유신시대로 돌아가자니 나날이 악화되는 민생과 경제에 등이 휘는 국민은 한숨이 더욱 깊어 갑니다.]
총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이 잇따라 불리고 있는데요.
지역 민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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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어제 경북 구미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했는데요.
이렇게 영정에 헌화도 하고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말이 인상적인데요. 들어보시죠.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한강의 기적은 박정희 대통령님이 안 계셨으면 일어날 수 없었던 기적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역사는 영웅을 만들고 영웅은 역사를 바꿉니다. 박정희 대통령님은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지도자셨습니다. 우리 국민의힘은 우리 박정희 대통령님의 이념과 공적을 발전적으로 승계해서 미래 비전으로 국가를 도약시키고….]
김기현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사진전에도 참석해 축사를 하며 박정희 정신을 강조했고요.
또 새마을운동지도자대회, 지난달 26일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는데요.
3주 사이 네 차례 이어진 박정희 행보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걸까요?
기자들도 궁금했는데요. 답변을 들어보시죠.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박정희 전 대통령이 그동안 공과 국제경제 상황에서 어려운 지점, 이런 데서 배울 것들이 있고 하는 거니까…. 44주기에 지도부가 총출동했었잖아요. (또 바로 가시는 거니까 어떤 의미를 담고 계신 건지….) 억지로 뭘 의미를 자꾸…. 당시에 박정희 대통령이 했던 거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굳이 뭐 얘기 붙일 거 없을 것 같은데.]
특별히 다른 의미는 없다는 설명이지만, 윤석열 대통령도 순방을 마치자마자 박정희 전 대통령 44주기 추도식 참석한 데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를 방문했죠.
며칠 전에는 전국 새마을지도자 대회 선포식에 참석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라고 평가하며 박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지난 12일) :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과거 고도성장의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어 내고 그 영광을 재현합시다.]
이 같은 행보를 두고 인요한 혁신위가 영남 중진들의 험지 출마를 요구한 것 등에 대한 반발을 달래려는 것이란 해석도 있고요.
[김용판 / 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30일) :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낙동강 하류 세력은 뒷전으로 하라고 운운한 데 대해서 거기 대해서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 그렇게 뒷전으로 서라는 말 자체는 마치 잡아놓은 고기 취급하는 격이다.]
[장제원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2일 교회 간증, 유튜브 '장제원TV') : 요즘 장제원이 험지 출마하라고 하잖아요. 항상 제가 16년 동안 걸어왔던 길이 쉬운 길이 아니었고, 어려운 길이었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을 창당해 영남 지역에 후보를 낼 가능성이 나오자 견제하는 거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지난 10일, 유튜브 CBS 노컷 '지지율대책회의') : 대구·경북이 각각 12개, 13개로 25개 의석이 있어요. 경남과 울산, 부산까지 해서 30여 석이 있는데 저는 바람에 따라서는 그 안에서 절반 이상 승부가 날 수 있다고 봅니다. 60개니까 영남이…. 대구는 누군가가 꽂힐 겁니다. 검사 공천이든지 용산 행정관 공천이든지 꽂힐 겁니다. 근데 그런 사람 중에서 의미 있는, 예를 들어서 심판의 대상이 있으면 붙는 거고요.]
민주당은 박정희 향수를 자극해 국정 지지도를 높이려는 거냐며, 혁신을 주장하더니 새마을운동으로 퇴행했느냐고 비판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지난 13일) :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놀라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달려가더니 들고나온 반등 카드가 새마을운동 국시라니 기가 막힙니다. 국정운영을 혁신할 생각은 없이 유신시대로 돌아가자니 나날이 악화되는 민생과 경제에 등이 휘는 국민은 한숨이 더욱 깊어 갑니다.]
총선을 앞두고 박정희 전 대통령 이름이 잇따라 불리고 있는데요.
지역 민심에는 어떤 영향이 있을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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