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탄핵 카드? 민주당 지도부는 '신중' [띵동 정국배달]
오늘 전격적으로 만나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갈등을 봉합할지 관심인데요.
두 사람의 대치 국면에서 주목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입니다.
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거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라는 등의 전망이 잇따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이 오늘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합니다.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현장을 점검하는 등 법무부 공식 일정인데요.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출마를 시사하며 공을 들이는 상황인 만큼 한 장관의 행보에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무대에 나서기에 앞서 보수 텃밭을 찾아 민심을 확인하는 거 아니냐는 건데요.
오늘 한 장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 장관 탄핵 카드가 또 거론됐습니다.
민주당이 검사들 탄핵을 추진하고, 자신에 대한 탄핵을 검토한 데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설까지 나오자 한 장관이 이렇게 비판한 걸 문제 삼은 건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 민주당은 이제 정말 하루에 한 명씩 탄핵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거 같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이나 저에 대한 탄핵보다 과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십니까?]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팀장 : 이 정도는 탄핵 사유 아니냐는 얘기들을 예상하실 것 같고 국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굉장히 높은 상태라 저희 TF가 검사범죄대응TF이기는 하지만 검사 출신인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에 대해서도 저희가 필요하면 검토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는 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에 민주당 지도부는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이정섭 검사는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방탄 탄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검찰총장 탄핵 추진설까지 나오자 '탄핵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있었죠.
이때 지도부는 검찰총장 탄핵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 탄핵까지 추진한다면 탄핵을 남발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죠.
또 한 장관의 정계 입문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자칫 체급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엿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민주당 지도부는 무관심이 답이라는 입장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본인은 되게 탄핵을 당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상한 장관입니다. 툭하면 기자들 앞에서 '왜 나를 탄핵 안 시키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관심이 없거든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탄핵에 대한 이야기들도 당내에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제 생각에는 그런 분한테는 악플보다 무플이 훨씬 더 무섭지 않을까, 오히려 무관심이 답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수도 없이 거론하며 협박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입니다. 강도가 수사하는 검사를 파면시키겠다고 하면 이건 비정상의 극치입니다. 민주당이 계속 '묻지마 탄핵'을 날치기로 불법 강행하겠다면 이것은 내년 4월 10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탄핵 선고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에서는 앞서 철회한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안을 포함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오는 23일 다시 제출해 처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다시 한 번 여야 사이 치열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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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의 대치 국면에서 주목받은 인물이 있죠.
바로 한동훈 법무부장관입니다.
여당의 비대위원장을 맡을 거라거나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라는 등의 전망이 잇따르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이 오늘 보수의 텃밭 대구를 방문합니다.
강력범죄 피해자 지원 현장을 점검하는 등 법무부 공식 일정인데요.
하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대구 출마를 시사하며 공을 들이는 상황인 만큼 한 장관의 행보에 정치적 해석이 뒤따르고 있습니다.
정치 무대에 나서기에 앞서 보수 텃밭을 찾아 민심을 확인하는 거 아니냐는 건데요.
오늘 한 장관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한 장관 탄핵 카드가 또 거론됐습니다.
민주당이 검사들 탄핵을 추진하고, 자신에 대한 탄핵을 검토한 데 이어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설까지 나오자 한 장관이 이렇게 비판한 걸 문제 삼은 건데요.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지난 14일) : 민주당은 이제 정말 하루에 한 명씩 탄핵 추진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에 법무부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했다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을 청구하면 어떨 거 같습니까? 더불어민주당이 말한 이원석 검찰총장 탄핵이나 저에 대한 탄핵보다 과연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위헌정당심판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될 가능성이 더 낮다고 보십니까?]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 팀장 : 이 정도는 탄핵 사유 아니냐는 얘기들을 예상하실 것 같고 국민들도 거기에 대해서 한동훈 장관 탄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굉장히 높은 상태라 저희 TF가 검사범죄대응TF이기는 하지만 검사 출신인 한동훈 장관에 대한 탄핵 여부에 대해서도 저희가 필요하면 검토해서 의견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하고는 있습니다.]
강경파 의원들의 이 같은 주장에 민주당 지도부는 조심스러운 반응입니다.
민주당이 탄핵을 추진하는 이정섭 검사는 이재명 대표 수사를 지휘한다는 점에서 '방탄 탄핵'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데요.
여기에 검찰총장 탄핵 추진설까지 나오자 '탄핵 정치'를 한다는 비판이 있었죠.
이때 지도부는 검찰총장 탄핵은 전혀 검토한 바 없다며 수습에 나섰는데요.
이런 가운데 한동훈 장관 탄핵까지 추진한다면 탄핵을 남발한다는 여론이 형성될 수 있죠.
또 한 장관의 정계 입문 가능성이 점쳐지는데 자칫 체급만 키워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엿보입니다.
그래서일까요? 민주당 지도부는 무관심이 답이라는 입장입니다.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15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본인은 되게 탄핵을 당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이상한 장관입니다. 툭하면 기자들 앞에서 '왜 나를 탄핵 안 시키냐'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저는 관심이 없거든요.]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한동훈 탄핵에 대한 이야기들도 당내에서 많이 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그 부분에 대한 정무적 판단을 안 할 수는 없거든요.//제 생각에는 그런 분한테는 악플보다 무플이 훨씬 더 무섭지 않을까, 오히려 무관심이 답이 아닌가 생각이 되고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을 수도 없이 거론하며 협박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범죄 혐의가 가득한 집단의 검사 탄핵은 그 자체가 코미디입니다. 강도가 수사하는 검사를 파면시키겠다고 하면 이건 비정상의 극치입니다. 민주당이 계속 '묻지마 탄핵'을 날치기로 불법 강행하겠다면 이것은 내년 4월 10일 민주당에 대한 국민들의 탄핵 선고일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민주당 검사범죄대응TF에서는 앞서 철회한 손준성, 이정섭 검사 탄핵안을 포함해 검사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이르면 오는 23일 다시 제출해 처리한다는 계획을 밝혔는데요.
다시 한 번 여야 사이 치열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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