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능, 정부가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밝히면서 관심이 쏠렸는데요.

수학 영역 문제 하나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이게 킬러문항이 아니면 뭐가 킬러문항이냐"는 반발도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문제인지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시는 화면이 수학 영역 22번 문제입니다. 미분계수의 부호를 고려해 조건을 만족시키는 그래프의 개형을 추론하는 문제인데요.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함수식도 구해야 하는 그야말로 복잡한 문제입니다. 수험생들이 어려울 만한 것 같아요.

그래서 수험생 커뮤니티엔 하소연의 글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킬러 문항을 내지 않는다면서 22번 문제는 뭐냐는 글부터 예술적으로 꼬아놨다, 바로 포기했다 등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EBS 현장 교사단은 단답형 정답률을 9월 모의고사보다 조금 더 강화해 변별력을 확보하기 위한 문제였고 수험생의 연습량에 따라 정답률이 차이가 날 거라고 평가하기도 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심주석 / 인천 하늘고 교사 : 사실 이번 22번 문항 같은 경우도 학교에서 공부를 배우고 나서 본인이 얼마만큼 그 연습을 해봤느냐에 따라서 정답률이 차이가 나는 문항으로 제시가 된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22번이 앞으로 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할 때 학교 교육과정에서 이런 걸 배우고 EBS 수능 교재로 뭔가를 더 강화해서 연습할 때도 꾸준한 학습을 해나가야 된다는 시그널을 주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일각에서는 '킬러문항' 정의 자체가 모호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은 불가피하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요. 공교육에서 다루지 않는 내용이나 불필요한 개념으로 실수를 유발하는 '킬러문항', 논란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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