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한동훈, 경쟁자 될 수도"/이낙연 "이재명 사법 문제 당 옥좨" [띵동 정국배달]
지난주 대구를 방문한 한동훈 법무부장관.
시민들의 사진, 사인 요청 세례에 원래 예매했던 기차표도 뒤로 미룰 만큼 가히 연예인급 인기다,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요.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즉답은 피했지만, 여지는 남겨뒀다는 평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권에서는 장관님의 총선 요구가 조금 강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은 많을 수 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습니다.]
한 장관이 이렇게 나선 게 대구를 잇따라 찾으며 영남을 기반으로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견제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죠.
어제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한 이준석 전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공직자로서 계속 살아오신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 국민에 지지를 받고 있다 보니까 저분과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요. 갑자기 등장하게 되면 딱 바뀌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도 있는 거예요. 큰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에 뛰어들어서 광주 시민 앞에 서게 될 계기가 있다면요, 그때 광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물어봐 주세요. 누가 잡범이고 누가 나쁜 놈이고 이거 계속하실 거면은 이언주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정치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경쟁 상대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한동훈 장관이 될 거라는 말로도 들리는데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이준석 씨 대선 행보 하십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언젠가 가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면은. 지금 제가 갔을 때 지금 가도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의 목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하면 된다, 이러면 안 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하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 아닙니다. 그분은 3년 뒤에 정치 그만두실 분이에요. 그분을 경쟁 상대로 삼지 않고요.]
이 전 대표는 동시에 지지자 연락망을 만들기 시작하며 창당 가능성을 높였는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만 5천 명 넘겨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준석 전 대표가 지지자 연락망 구축하면서 신당 창당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총선을 앞두고) 당이 그래도 전열을 정비하고 화합하고 하는데, 당 구성원으로서 계속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언행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비명계 모임이 본격 활동에 나섰습니다.
청년들과 가진 감담회에서 현재 민주당을 향해 '독재, 공포' 같은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재호 / 전 민주당 성남시의원 : 민주당은 민주가 빠진 이재명 사당입니다. 본인에게 반대하는 사람들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고 조리돌림하는 문화가 당 전체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범죄 혐의를 당 전체가 나서서 방어하는 촌극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사람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행태요? 안 바뀌어요. 그래서 의원님들께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런 발언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말을 할 데가 없었습니다.]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다'거나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다'는 문구가 청년층을 정치와 경제에 무지한 세대로 비하했다는 논란이 있었죠.
민주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 관련된 업체에서 관련 현수막을 제작했고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에서 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거다.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홍보위가 직접 관여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찾아보면 당에 보낸 공문서를 보면 사무총장, 홍보위원장 한준호 이렇게 해가지고 나와 있습니다.]
[전성균 / 민주당 화성시의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대선 홍보 영상이 거의 두 시간 만에 내려졌던 충격과도 비슷한 충격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고군분투하면서 사는 청년들은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안 두는 게 아니라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겁니다. 이번 현수막이 2030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문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을 옥죄고 있다며 직격했는데요.
비명계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상민 의원은 내일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에 참석해 인요한 위원장을 만날 예정인데요.
여야 모두 총선 변수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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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의 사진, 사인 요청 세례에 원래 예매했던 기차표도 뒤로 미룰 만큼 가히 연예인급 인기다, 이런 말까지 나왔는데요.
총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즉답은 피했지만, 여지는 남겨뒀다는 평입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권에서는 장관님의 총선 요구가 조금 강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은 많을 수 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습니다.]
한 장관이 이렇게 나선 게 대구를 잇따라 찾으며 영남을 기반으로 신당 창당을 시사하는 이준석 전 대표를 견제하는 거 아니냐는 분석도 있죠.
어제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한 이준석 전 대표는 한 장관에 대해 미래의 경쟁자가 될 수도 있을 거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공직자로서 계속 살아오신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 국민에 지지를 받고 있다 보니까 저분과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해요. 갑자기 등장하게 되면 딱 바뀌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도 있는 거예요. 큰 가능성은 없어 보이지만. 나중에 한동훈 장관이 정치에 뛰어들어서 광주 시민 앞에 서게 될 계기가 있다면요, 그때 광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잘 물어봐 주세요. 누가 잡범이고 누가 나쁜 놈이고 이거 계속하실 거면은 이언주 의원 말씀하신 것처럼 그 정치는 대한민국에서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습니다.]
결국 자신의 경쟁 상대는 윤 대통령이 아니라 한동훈 장관이 될 거라는 말로도 들리는데요.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 '이준석 씨 대선 행보 하십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언젠가 가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면은. 지금 제가 갔을 때 지금 가도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의 목표가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하면 된다, 이러면 안 되잖아요.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하기 위해서 정치하는 것 아닙니다. 그분은 3년 뒤에 정치 그만두실 분이에요. 그분을 경쟁 상대로 삼지 않고요.]
이 전 대표는 동시에 지지자 연락망을 만들기 시작하며 창당 가능성을 높였는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3만 5천 명 넘겨 모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이 전 대표의 행보에 국민의힘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습니다.
[박정하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이준석 전 대표가 지지자 연락망 구축하면서 신당 창당 속도를 내고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총선을 앞두고) 당이 그래도 전열을 정비하고 화합하고 하는데, 당 구성원으로서 계속되는 이준석 전 대표의 언행이 꼭 좋아 보이지는 않아 보입니다.]
민주당은 비명계 모임이 본격 활동에 나섰습니다.
청년들과 가진 감담회에서 현재 민주당을 향해 '독재, 공포' 같은 강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유재호 / 전 민주당 성남시의원 : 민주당은 민주가 빠진 이재명 사당입니다. 본인에게 반대하는 사람들 적으로 규정하고 공격하고 조리돌림하는 문화가 당 전체에 만연하고 있습니다. 한 개인의 범죄 혐의를 당 전체가 나서서 방어하는 촌극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습니까. 저는 사람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 지도부 행태요? 안 바뀌어요. 그래서 의원님들께 저는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이런 발언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저는 말을 할 데가 없었습니다.]
최근 청년 비하 논란을 일으킨 현수막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요.
'정치는 모르겠고, 나는 잘살고 싶다'거나 '경제는 모르지만 돈은 많고 싶다'는 문구가 청년층을 정치와 경제에 무지한 세대로 비하했다는 논란이 있었죠.
민주당은 당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홍보위원장 : 관련된 업체에서 관련 현수막을 제작했고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사안입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당에서 한 게 아니고 업체에서 캠페인 준비를 위해 했던 거다. 총선기획단과는 전혀 관련 없는 일이다, 기본적으로 홍보위가 직접 관여가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찾아보면 당에 보낸 공문서를 보면 사무총장, 홍보위원장 한준호 이렇게 해가지고 나와 있습니다.]
[전성균 / 민주당 화성시의원 :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성대모사를 대선 홍보 영상이 거의 두 시간 만에 내려졌던 충격과도 비슷한 충격입니다. 이 문구를 보고 고군분투하면서 사는 청년들은 모르기 때문에 관심을 안 두는 게 아니라 그럴 여유가 없기 때문에 정치와 경제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겁니다. 이번 현수막이 2030이 다시 민주당으로 돌아오는 문을 막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낙연 전 대표도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당을 옥죄고 있다며 직격했는데요.
비명계 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를 중심으로 세력을 키우는 거 아니냐는 전망도 나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입당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힌 이상민 의원은 내일 국민의힘 혁신위 강연에 참석해 인요한 위원장을 만날 예정인데요.
여야 모두 총선 변수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정국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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