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권 주자?...사실상 "대선 행보" [앵커리포트]
여야 할 것 없이 내년 총선 준비가 한창인 이때, 때아닌 대권 주자론이 등장했습니다.
대표적 인물이 바로 이 두 사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당사자들은 "나? 나 말하는 거야?" 라고 의아해할까요, 아님 반가워하고 있을까요.
먼저, 이준석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19일) : '이준석 씨 대선 행보 하십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언젠가 가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면은. 지금 제가 갔을 때 지금 가도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 저는 오히려 한동훈 장관은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분은 어쨌든 공직자로서 살아오신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분과는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 경쟁 같은 것은 재밌게 볼 수도 있겠다.]
"언젠가" 라는 말로 대권을 염두에 뒀음을 부인하진 않았는데요.
어쩌면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도 있겠다는 말로 또 용산을 공격하면서, 언제일지 모를 한동훈 장관과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광주로 간 사이 한동훈 장관은 대구를 찾으면서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보다는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 출마설부터 제기됩니다.
특히 이 발언은 장관이 아닌 정치인의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권에서는 장관님의 총선 요구가 조금 강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은 많을 수 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습니다.]
"와아아아" "안녕하세요. 싸인 하나 바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셀카 하나만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법무부 장관이 산업단지를 방문했던 점도 이례적이었죠.
대구역을 떠날 때는 사진 찍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서 예매했던 열차표를 취소하고 저녁 때가 되어서야 서울로 향했다고 합니다.
여권에서 기존 대권 주자들에 더해 새로 거론되는 인물이 늘어나는 반면 야권은 상대적으로 잠잠합니다.
전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연일 출석하면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그래서 관심 받는 인물 바로 이 사람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월 입국 당시) :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사법 리스크가 당을 옥죄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바로 어제였죠, 비명계의 첫 공식 행보와 맞물려 각종 해석을 낳고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각종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행보에 대해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19일) : (당이) 독임제 행정관처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패권이 너무 세다 보니까, 유일 체제다 보니까 무오류에 빠져 있어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낙연 대표가 향후에 정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민주당의 통합 메시지를 띄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마치 이재명이 잘못돼야지 어떤 본인의 정치인 공간이 생길 수 있는 듯한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듯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거라고 보고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총선과 더불어 일찌감치 화두에 오르고 있는 대권가도.
총선을 앞두고 속속 몸풀기에 나서는 인사들이 등장하면서 지형 변화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대표적 인물이 바로 이 두 사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입니다.
당사자들은 "나? 나 말하는 거야?" 라고 의아해할까요, 아님 반가워하고 있을까요.
먼저, 이준석 대표의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석 / 전 국민의힘 대표 (어제 19일) : '이준석 씨 대선 행보 하십니까?' 이렇게 이야기하면 저는 언젠가 가볼 수는 있겠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열심히 하면은. 지금 제가 갔을 때 지금 가도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보다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요. // 저는 오히려 한동훈 장관은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합니다. 저분은 어쨌든 공직자로서 살아오신 커리어가 있고, 일정한 부분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고, 그러다 보니까 저분과는 언젠가 경쟁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은 해요. 제가 봤을 때는 그런 경쟁 같은 것은 재밌게 볼 수도 있겠다.]
"언젠가" 라는 말로 대권을 염두에 뒀음을 부인하진 않았는데요.
어쩌면 윤 대통령보다 잘할 수도 있겠다는 말로 또 용산을 공격하면서, 언제일지 모를 한동훈 장관과의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이 전 대표가 광주로 간 사이 한동훈 장관은 대구를 찾으면서 처음 정치권에 입문했던 윤석열 대통령과 같은 길을 걷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대선보다는 당장 내년으로 다가온 총선 출마설부터 제기됩니다.
특히 이 발언은 장관이 아닌 정치인의 행보라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 (여권에서는 장관님의 총선 요구가 조금 강한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견은 많을 수 있습니다. (총선 출마설이 나오는 가운데 대구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나오는데요?) 제가 대구에 두 번째 왔는데요. 저는 평소에 대구 시민들을 대단히 깊이 존경해왔습니다.]
"와아아아" "안녕하세요. 싸인 하나 바로 해주실 수 있을까요?"
"셀카 하나만 찍어주실 수 있을까요?"
법무부 장관이 산업단지를 방문했던 점도 이례적이었죠.
대구역을 떠날 때는 사진 찍자는 시민들이 몰려들어서 예매했던 열차표를 취소하고 저녁 때가 되어서야 서울로 향했다고 합니다.
여권에서 기존 대권 주자들에 더해 새로 거론되는 인물이 늘어나는 반면 야권은 상대적으로 잠잠합니다.
전 대권 주자였던 이재명 대표는 재판에 연일 출석하면서 사법리스크가 현실화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죠.
그래서 관심 받는 인물 바로 이 사람입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6월 입국 당시) : 지금 대한민국은 나라가 국민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는 지경이 됐습니다. 저의 못다 한 책임을 다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사법 리스크가 당을 옥죄고 있다고 직격했습니다.
이런 발언은, 바로 어제였죠, 비명계의 첫 공식 행보와 맞물려 각종 해석을 낳고 차기 대선 준비에 나선 것 아니냐는 각종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물론 행보에 대해선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의원 (어제 19일) : (당이) 독임제 행정관처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패권이 너무 세다 보니까, 유일 체제다 보니까 무오류에 빠져 있어요.]
[안민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저는 이낙연 대표가 향후에 정치 공간을 만들기 위해서는 핵심적으로 민주당의 통합 메시지를 띄워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처럼 마치 이재명이 잘못돼야지 어떤 본인의 정치인 공간이 생길 수 있는 듯한 그런 오해를 살 수 있는 듯한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은 스스로 운신의 폭을 좁히는 거라고 보고요.]
아직 적지 않은 시간이 남았지만, 총선과 더불어 일찌감치 화두에 오르고 있는 대권가도.
총선을 앞두고 속속 몸풀기에 나서는 인사들이 등장하면서 지형 변화에도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