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코로나19 신약 개발로 지긋지긋한 현재 상황이 한 방에 해결되길 기대하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우리나라 제약사가 만든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가 코로나19도 치료할 수 있다고 해서 최근 YTN이 취재했는데 이에 대해 관심과 우려를 표명한 댓글이 무더기로 달렸습니다.
[앵커 : 항간에는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국내 개발 약품이 '팬데믹'에 종지부를 찍는 치료제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는데요.]
[기자 : 마의 임상 3상 문턱을 넘지 못한 약을 예방 목적으로 복용하는 게 가능한 걸까? 전문가들은 위험한 선동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백순영 / 가톨릭 의대 명예교수 : 언제 감염이 될지 모르는데 모든 사람이 그걸 예방목적으로 먹는다? 이건 난센스인 게 약이라는 건 다 독성 물질이거든요.]
이 기사에 대해
"지금의 코로나 시국을 종결할 수 있는 건 단언컨대 피라맥스 뿐입니다."
"이거 거짓 기사입니다." 등 반발이 많았습니다.
특히 인터뷰에 응한 백순영 교수에 대한 인신공격도 적지 않았습니다.
기사를 쓴 강정규 기자는 백 교수뿐 아니라 여러 명의 의사에게 질문해서 공통적인 답을 얻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작용이 아무리 적다고 해도 '치료' 약을 '예방' 목적으로 처방하는 경우는 없다는 원칙론을 전한 것입니다.
피라맥스 사용 설명서에도 부작용과 주의 사항이 나와 있습니다.
또 예측해서 사용하지도 말아 달라는 당부도 분명히 적혀 있습니다.
피라맥스를 판매하고 있는 신풍제약 주가가 올해만 10배 이상 폭등한 뒤 출렁이고 있습니다.
YTN은 신풍제약 주가에 영향을 미치거나 코로나19 신약 가능성에 어깃장을 놓으려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적으로 백신 개발 소식이 속속 전해지는 가운데 이왕이면 한국에서 좋은 약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것은 국민 모두의 바람입니다.
하지만 그 소망이 자칫 맹목이 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믿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코로나19#신약개발#피라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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