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것이 스포츠계 폭력 문제입니다.
프로배구계에서 촉발된 이번 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기사 댓글에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으로 중징계를 받은 이재영·이다영 자매가 외신에도 났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쌍둥이 자매를 꾸짖는 내용이 대부분인 가운데 학교 폭력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댓글도 적지 않습니다.
"학폭은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이참에 못 끊으면 또 폭력으로 또 똑같은 일 벌어진다"
"진짜 부끄러운 건 외신에 보도되는 것보다
현재 2021년도까지 이 폭행이 이어지고 있다는 거다."
메달에 집착하는 우리나라 학교 운동부 제도가 문제라는 지적이 공감을 얻었습니다.
"과거 성과주의 엘리트 체육은 이제 그만해야 합니다."
"스포츠 강국 필요 없구요....학교 폭력 없이 걱정 없이 학교 보내는 세상이 더 중요하다."
학교폭력에 연루된 선수는 앞으로 프로배구 선수가 될 수 없다는 기사에도 댓글이 많았는데
이번에 문제가 된 선수들은 제명을 면하게 됐다는 내용에 반발이 잇따랐습니다.
또 배구계만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으로 확산해야 한다는 제안도 이어집니다.
"왜 배구만 그러냐 스포츠계 모든 종목을 그래야지"
더불어 이번 사안을 다룬 언론의 보도 행태도 비판받았습니다.
사건의 본질이 아닌 SNS가 문제라는 식으로 쓰고 '가해자'의 꿈도 산산조각이 났다는 내용으로
승리지상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겁니다.
YTN 기사 역시 자유롭지 않았습니다.
YTN 모니터단은 "학교 폭력 문제가 쟁점인 이번 사안을 올림픽 성과로 연결한 시각은 다소 아쉬웠다."고 평했습니다.
심석희 선수, 고 최숙현 선수 사건 이후에도 이를 보도하는 언론의 관행은 크게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 유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프로배구#스포츠계#학폭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