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스마트 폰 내비게이션, 티맵이 다음 달 19일부터 데이터 무료 제공을 중단합니다.
티맵을 이용할 때 드는 LTE나 5G 등 스마트 폰 데이터 요금을 사용자가 부담하게 되는 겁니다.
여기에 카카오T 역시 택시 기사들에게 월정액을 내면 배차 혜택을 주는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업계의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모니터단은 “티맵의 유료화를 전하면서 ‘SKT가 데이터를 무료로 제공할 경우 계열사에 특혜를 주는 격이 돼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티맵 유료화가 카카오티와 묶여 ‘플랫폼의 횡포'로 전달되면서 오해의 소지가 컸다. 카카오티와는 구분되어 내용이 전달되어야 했다.”고 평했습니다.
KT와 LGU플러스 휴대폰 이용자는 지금까지 데이터 사용료를 냈기 때문에 달라지는 것은 없고, SKT 사용자만 티맵을 쓸 경우 한 달에 천 원 정도의 데이터 사용료를 내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유튜브 기사에 달린 댓글을 보겠습니다.
“데이터가 원래 나가는 게 아니었다는 게 더 놀라움”
“그동안 공짜로 쓰게해줘서 고마워”라는 댓글이 눈에 보입니다.
모니터단 의견처럼 두 사안이 같이 엮일 문제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횡포?”
“티맵이랑 카카오택시를 같은 선상에 놓는 건 너무하는 거 아니냐”
“티맵은 이해되는데 카카오는 이해 안 됨”
“카카오 월 9만9천원은 좀 선 넘었네. 그냥 독점하겠다는 거네”
티맵과 카카오티를 같은 선상에서 비교하는 기사 제목은 좀 과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무료로 제공하던 티맵 서비스에 월 천 원 정도의 데이터 통화료를 부과한다는 것인데 횡포라는 제목이 맞느냐는 것입니다.
또 카카오티에 대한 비판적 댓글이 많았는데 동시에 택시업계에 대한 날 선 비판도 상당했습니다.
“택시요금은 잘만 올리면서...내로남불 아닌가?”
“시장지배 지위 악용은...택시업체지”
“한국 택시는 진짜 한번 바꿔야 함”
최명신 보도국 경제부장은 많은 플랫폼들이 서비스를 처음 시작할 때는 무료라고 홍보하고 가입자를 모은 뒤, 목표치에 도달하면 유료서비스로 전환하는 사업 행태에 대한 소비자 불만의 목소리를 반영하려는 취지였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는 티맵과 카카오티 내용을 따로따로 구분해 기사를 썼습니다.
그러나 플랫폼사업자라는 공통점으로 결이 달라보이는 두 내용을 뭉뚱그려서 ‘플랫폼의 횡포'라는 제목을 붙이는 것은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는 시청자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