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룬 언론 보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대다수 언론은 이 사건을 ‘세 모녀 살인사건’ ‘노원 세 모녀 살인 사건’ 등으로 불렀습니다. YTN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앵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김태현이 검찰로 넘겨지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서울 노원구 세 모녀 살해 사건의 피의자 김태현에 대해 경찰이 사이코패스 검사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언론에 신상공개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 중심으로 사건 이름을 부르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문제 제기입니다.
미디어오늘은 “이제는 비판하기도 지친다”는 헤드라인으로 언론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했습니다.
피해자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범죄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해자’를 중심으로 사건을 규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언론이 피해 아동의 신상을 공개했던 ‘양천 아동학대 사건’ 때도 사건의 이름을 둘러싼 논란이 있었습니다.
피디저널도 MBC와 JTBC 정도만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지칭했고
그 외 대부분의 언론사는 ‘세 모녀 살인사건’으로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YTN도 피해자보다는 가해자가 부각되어야 하고, 스토킹 범죄가 심각한 만큼
앞으로는 ‘김태현 스토킹 살인 사건’으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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