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간호사가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방호복을 입고 화투를 쳐주는 사진이 알려졌습니다.
그 주인공인 이수련 간호사가 YTN 라디오에 출연해서 전한 이야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졌습니다.
[황보선 진행자]
이 사진 찍힌 게 1년 전이라고요?
[이수련 간호사]
네, 저도 작년에 찍었던 사진이 갑자기 화제가 되어 가지고 깜짝 놀라고 신기하고 감사하기도 합니다.
[황보선 진행자]
할머니하고 마주 앉아서 화투를 치겠다고, 그때 어떻게 이런 마음을 갖게 되셨어요?
[이수련 간호사]
그때 할머니 짐에 화투가 있었는데 격리되시고 나서 그때 열도 있으시고 기운도 없고 좀 불안해 보이셔 가지고 조금이라도 기운을 드리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황보선 진행자]
같이 화투 치시고 정도 많이 들었을 텐데요.
[이수련 간호사]
무사히 퇴원하셨다고, 제가 퇴원을 보내드리진 못했지만, 소식을 들었을 때 걱정을 많이 했었는 데 무사히 가셨다고 해서 뿌듯했던 기억이 나요.
이 대화를 간추린 기사 댓글에는 이수련 간호사에 대한 칭찬이 마르지 않았습니다.
"방호복 입은 천사다."
"진정한 나이팅게일"
"방호복으로 다 가려진 모습이지만 너무 너무 예쁘다."
한 컷에 불과한 사진이었지만 그 울림은 컸습니다.
"사진만 봐도 눈물이 앞을 가린다."
"진짜 뭉클하다 볼 때마다"
"그 따뜻한 마음에 감동이네요."
"가족들이 이사진보고 얼마나 고마워 하셨을까요"
칭찬 릴레이는 다른 병원의 간호사들에게까지 이어집니다.
극히 일부는 근무시간에 화투를 친 거냐며 문제 삼았지만, 공감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수련 간호사도 말했듯 사진은 최근이 아닌 1년 전의 것입니다.
또다시 의료진에게 혹독한 여름이 찾아왔지만, 어느덧 우리는 그들의 노고를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 한 장의 사진이 일깨워 준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방호복입은천사 #대한민국의료진 #화이팅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