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의 첫날 강원도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그 생생한 현장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YTN 취재진의 뒷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눈 상황이 심각해지자 홍성욱 기자는 정오 뉴스부터 생중계를 시작합니다. 이때만 해도 머리 한쪽에만 눈이 쌓였습니다.
그런데 2시간 뒤 뉴스에서는 머리 전체는 물론 어깨 등에도 수북하게 덮여있습니다.
"순간 박대기 기자인 줄"
"고생하시겠지만, 쇼는 그만~~"
KBS 박대기 기자를 따라 한 것 아니냐는 댓글이 많았는데요.
홍성욱 기자는 적설량이 많다 보니 생방송을 위해 대기하는 잠깐 사이에 그렇게 된 것이지 일부러 눈을 맞은 게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나면 곧바로 취재차로 돌아가 몸을 녹이고 기사를 업데이트하기에도 바빴다는 것입니다.
눈 쌓인 모습이 작위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3번째 중계 때는 모자를 쓰고 눈밭을 방송하기도 했는데 시야가 나오지 않아 불편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다시 모자를 벗고 눈 덩어리를 만져가면서 폭설 상황을 전했습니다.
이후 홍 기자는 눈길에 고립된 시민들의 차량을 밀어주기도 하면서 밤늦게까지 현장을 취재합니다.
이튿날에도 눈이 그치지 않자 새벽 6시 뉴스부터 다시 생중계에 참여하며 속보를 전했습니다.
홍 기자는 매시간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장소를 옮겨가며 여러 가지 방식으로 생생한 현장을 모습을 전했습니다.
YTN 모니터단은 현장에서 시간별로 폭설 소식을 전달해 현장성을 높였다며 기자의 모습으로 그 정도를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춘천지국에서 근무하는 홍성욱 기자는 진민호 촬영기자 등 앵글 뒤편에서 함께한 동료들이 있어 가능한 취재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강원도#폭설#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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