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바꿔치기해서 맞았다는 황당한 의혹이 떠돌고 있습니다.
전문 의료인들의 설명도 별 소용이 없는데 기사 댓글에도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사를 병에서 뽑은 다음에 대부분은 그냥 바로 접종을 하죠. 그런데 아마도 주사 병을 내려놓고 솜을 가지러 가야 되기 때문에 내려놓을 때 오염될까 봐 뚜껑을 닫았던 것 같고요."
"바꿔친 거 아니냐, 그런 얘기가 있는데 사실 무리한 추측이죠? 그런 오해라고 하나요? 그런 건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 인터넷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 중 하나였는데 합리적 의심을 넘어 무조건 믿기 싫다며 선을 넘는 내용도 적지 않습니다.
"화이자 백신 바꿔치기 쇼냐 아님 식염수 바꿔치기 쇼냐"
"문재인 닮은 사람 아니냐?"
"국민들 바보로 보지 말라 간호사 고백해라"
대통령이 접종받은 종로구의 보건소에 CCTV를 공개하라며 불을 지르겠다는 위협과 주사를 놓은 간호사에게는 살해 협박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수 언론들도 의혹 제기를 부추겼습니다.
기사 제목으로 주사기 바꿔치기에 무게를 더하는가 하면 보건당국의 설명을 믿을 수 없다는 일방적 주장을 그대로 인용해 힘을 실어주기도 합니다.
대통령이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으라더니 정작 접종을 마치자 또다시 트집 잡기에 들어간 것입니다.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못하겠다는 상황.
YTN은 시중에 떠도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온갖 허위 정보에 대해 팩트 체크 형식으로 계속 검증하고 있습니다.
YTN은 특히 이와 관련해 여당이나 야당 어느 쪽의 편도 들지 않습니다.
백신으로 집단면역을 이뤄 일상으로 복귀하는 그 날을 위해 사실에 근거한 내용만을 신중하게 보도하겠습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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