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등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기면서 우리 아이가 혹시 학대당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해보셨죠.
설마 했는데 실제로 그런 것이 확인됐다는 YTN 보도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분노했습니다.
이날 이 포털 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본 기사였습니다.
아이의 옷에 녹음기를 넣어 뒀더니 믿을 수 없는 말이 쏟아져 나옵니다.
[A 씨 / 보육교사 : 아오. 야. 이래서 아동학대가 나오는 거야. 잠자는 시간이라고. 어? 장난감 만지지 마. 고개 흔들지 마. 너희는 선택권 없어. 그냥 바로 자.]
기사에 수많은 댓글이 달렸습니다.
"보육교사 자격없는 자들"
"내가 저 아이 부모였으면 찾아가서 줘 팬다"
"이러니 누가 자식 낳고 싶겠냐?"
비난이 쏟아지고
"이제 다 녹음기 달려서 보내라"
"설마 하지 말고 저거 하셔야 해요."
방송에 나간 것처럼 아이들에게 녹음기를 달아줘야 한다는 주장과 나아가 "녹음까지 되는 cctv 설치 의무화.. 법 제도화 하라"며 보육시설을 철저히 감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런데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글은 결이 달랐습니다.
"보육교사도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한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인원수가 너무 많아요. 아이 키우는 게 쉽지 않습니다. 단순히 보육교사만의 문제만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해요. 아이들도 트라우마 생기지 않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꼭 필요합니다."
또 다른 댓글에는
"엄마 혼자 4살 1명 보는 거 힘들다 힘들다 하시는데 교사 1인당 7명입니다. 천사도 죽어갑니다."
해당 교사만 탓하고 끝낼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부모 입장에서 분노하는 것뿐 아니라 보육교사의 입장에서도 이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는 것이 댓글에 드러난 시청자들의 뜻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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