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5일 모니터 보고서 보겠습니다.
문 대통령 “통일에 '한반도 모델‘...일본과 대화 문 열려 있다”는 대담에 대한 의견입니다.
모니터 보고서는,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가 출연해 한일 정부 간의 신뢰가 없는데 ‘한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일본 입장을 강조했다. ‘일본이 중재위를 설치해 대화하자고 했지만 한국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에 책임에 있는 것으로 몰아갔다. 특히 발언 가운데 ‘우리 일본 국민'이라는 언급은,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을 의미한다고 하더라도 적절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입니다.
관련 발언을 들어보겠습니다.
“일본 국민들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상당히 나빠진 상태인 데다, 정부 간의 신뢰가 없다고 판단하는 근거가 한국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도쿄 올림픽이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상황이 좋지 않았던 것은 맞습니다. 소마 총괄공사의 부적절한 발언도 있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께서) 일본에 한 번 가셨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셨다면 일본 국민들에게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우리 일본 국민들도 그렇게 판단할 수 있는 것이거든요.”
모니터 보고서의 지적대로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어려운 출연자의 발언도 일부 있었습니다.
물론 대담의 전체 맥락은, 우리와 일본의 입장 차이가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다양성이 점점 강조되는 시대입니다.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지 않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이 합니다.
그렇다면 한일 간의 역사 인식 차이는 어떨까요? 입장이 다르니, 일본 입장도 포용해고 잘 설명해야 할까요?
과거사 왜곡과 독도 도발과 같은 일에 대해서는 사실과 진실에 근거해 접근하는 것이 정의에 가깝지 않을까요?
한국과 일본의 사이가 반드시 좋아져야 한다는 명제가 최우선이 되면, 자칫 진실이 덮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관계가 좋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 사이에서도 사과는 때린 사람이 하는 것이고, 용서는 맞은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대해서는 잘못했지만 다 청산했다는 식의 일본의 태도는 과거사 왜곡을 멈추지 않는 한, 그 진정성을 의심받을 것입니다.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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