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차관 뒤에서 무릎을 꿇고 우산을 받치고 있는 사진 한 장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습니다.
'황제 의전'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는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 이유를 불문하고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저 자신부터 주위의 한 사람 한 사람의 인권이 존중받고 보호받도록 거듭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게 뭐 하는 짓거리입니까?"
"당장 파면시켜라"
강성국 법무차관을 비난하는 댓글이 폭주했습니다.
그런데 사진은 진실의 일부만 보여주고 있습니다.
당시 촬영 원본을 찾아봤습니다.
법무차관을 제대로 찍겠다며 뒤로 가라, 앉으라 요구한 사람들은 바로 기자들.
그런데 정작 포커스는 무릎 꿇은 직원에게 맞춰진 것입니다.
이중적인 언론의 행태가 이후 조금씩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질책이 빗발칩니다.
[시청자 전화 : 촬영 기자들이 그렇게 요구한 거 아니에요. 그래서 그 자세가 나온 거 아닙니까? 차관 잘못인 것처럼 앞뒤 맥락 다 잘라버리고. 본질을 호도해도 유분수지. 아이고. 그러니까 언론중재법이 통과가 되어야 해요.]
YTN 시청자 게시판에도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현장 상황의 전후를 먼저 말하고 잘못된 부분을 정확히 설명해야 하는데...반드시 언론 개혁이 필요하다는걸 언론 스스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YTN은 뒤늦게나마 이 같은 전후 사정을 TV뉴스와 라디오 등을 통해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해프닝 초기에는 다른 언론사의 보도와 별다르지 않았습니다.
이날 법무부 직원이 무릎까지 꿇어가며 진행한
아프간 특별기여자 지원방안 브리핑은 결국, 제대로 전해지지 않아
국민의 알 권리도 침해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 신웅진입니다.
#강성국 #법무부차관 #우산의전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