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기자회견을 통해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본인 입장에서 여러 가지 주장을 할 수는 있는데
그 과정에서 나타난 언론관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윤 전 총장의 발언이 미디어 업계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고발 사주'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버스가 메이저 언론이 아닌
'인터넷매체'에 불과하다는 식으로 말했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정치 공작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좀 하고,
그리고 인터넷 매체나 또는 무슨 재소자나 또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이 다 아는 그런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윤석열 / 전 검찰총장]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하는 곳에 들어가 던져 놓고 따라가지 말고
자신 있으면 독자도 많고 이런 데 바로 들어가라. 이 말이에요.
어차피 다 따라올 텐데 KBS든 MBC에서 시작하든지"
뉴스버스 측은 미디어오늘을 통해 차별적 발언이라며 윤석열
전 총장의 언론관이 의심된다고 반박했습니다.
뉴스버스의 보도 이후 모든 언론사가 검증에 참여하고 있는 양상.
더불어 그동안 언론이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시청자들의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시청자 전화]
검찰에서 그런 고발장을 쓰고 윤석열 쪽 사람이 윤석열은 묵시적 지시를 하거나 방조를 했거나
그렇게 되면 YTN을 비롯한 모든 언론들이 같이 책임을 지세요.
제가 왜 이 말씀 드리냐면요. 그동안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 한동훈 씨
이런 사람들을 언론이 키워줬다고 봐요. 저는.
기자들은 경쟁 언론사의 특종 보도 인용을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이른바 업계 용어로 물을 먹었기 때문입니다.
불가피하게 기사를 인용할 때는 그 언론사의 이름을 보는 게 아니라
진실의 무게 또는 사안의 심각성을 따집니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믿어주는 YTN 역시 제가 28년 전 입사할 당시에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신생 언론사였습니다.
지금까지 시청자브리핑 시시콜콜입니다.
제작
진행 : 신웅진
CP : 박정호
PD : 유혜린
#윤석열 #고발사주의혹 #뉴스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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