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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향대 천안병원 소아청소년과에서 아이들의 생명을 돌보는 서려경 교수는 의사이자 KBM 여자 라이트 플라이급 한국 챔피언입니다.
의사라는 본업 하나만으로도 바쁜 삶의 연속이지만, 그녀에게 복싱은 또 하나의 즐거움이자 꿈이라고 말합니다.

"의사로서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일한다는 건 늘 긴장과 압박 속에서 살아가는 일입니다.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사명감은 크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지치는 순간도 많죠."
그런 서 교수를 링 위로 이끈 것은 복싱이었습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지만, 샌드백을 치면서 쌓였던 긴장이 풀리고,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프로 챔피언이라는 타이틀로 이어졌습니다. 병원에서의 긴 하루를 마치고 체육관으로 향해 줄넘기, 섀도복싱, 샌드백 훈련을 소화하는 일상. 훈련을 마친 후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환자를 돌보는 삶을 몇 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복싱을 하면서 얻은 근력과 집중력, 그리고 강해지고자 하는 마음이 환자를 진료할 때도 큰 도움이 됩니다. 앞으로도 세계 챔피언이라는 목표를 향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서 교수는 의사로서도, 복서로서도 계속 도전하고 있습니다.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작은 생명을 살리는 일에 대한 사명감과 링 위에서
강해지고 싶다는 열망, 이 두 가지가 그녀의 삶을 지탱하는 원동력입니다. 서려경 교수는 오늘도 환자들의 건강을 지키고, 링 위에서 자신을
단련하며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서려경 / 의사·복서 :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는 일도 많은 분의 협조로 아이들이 퇴원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우리 사회도 서로를 응원하고
힘이 되어주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기획 : 한성구 / 타이틀 : 이원희 / 그래픽 : 권향화 / 음악 : 김은희 / 연출 : 강민섭, 정원호, 이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