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개설 40주년을 맞아 한국 전통 음악 공연을 열었습니다.
파독 광부와 간호사로 시작된 1세대 동포들의 헌신, 그리고 그 뒤를 잇는 2~3세대의 발자취까지?
지난 40년, 동포사회와 총영사관이 함께 걸어온 여정을 함께 만나봅니다.
[해설]
오케스트라의 선율 위로 힘있게 울려 퍼지는 명창의 소리.
가야금과 거문고, 해금과 아쟁, 그리고 대금과 피리 등과 같은 우리나라 전통 악기가 어우러져 풍성한 하모니를 만들어냅니다.
[정 예 인 / 동포 2세·관객 : 정말 정말 최고였어요! 독일에서 자란 한국인으로서, 독일의 이 넓은 콘서트홀에서 한국 전통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사실에 더욱 감사하고 감동했습니다.]
대한민국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개설 40주년을 기념해 동포들과 함께한 뜻깊은 자리.
대전시립 연정국악원이 함께하며 감동과 울림을 더했습니다.
[마르쿠스 코옵 / 독일연방하원의원 : 대한민국 영사관 개관 4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는 지난 40년간 훌륭하게 협력해 왔습니다. 오늘 한국의 전통 음악과 함께 이를 기념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영사관이 (한국과 독일) 협력 관계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40년 전, 총영사관이 없었던 시절.
비자 신청이나 간단한 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도 하루를 꼬박 들여 본까지 찾아가야 했습니다.
그 시절을 기억하고 있는 1세대 동포들에게 이번 행사는 더욱 남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황 춘 자 / 파독 간호사 : (그때는) 영사관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서류 관계를 아침 일찍부터 가서 밤늦게까지 있다가 온 그런 불편함이 있었는데 총영사관이 생긴 지 40주년이 된다니까 한국 간호사로서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
40년 전만 해도 동포 수가 적고, 한국과의 교류도 드물었던 프랑크푸르트.
이제는 수많은 한인 기업과 가족들이 함께 어우러진 경제·문화의 중심지로 성장하며 독일 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한인 사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김 은 정 / 프랑크푸르트 총영사 : 이 지역이 한국과 독일과의 관계에 있어서 경제 중심지가 되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가 뿌듯하기도 하지만 총영사로서는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고 이 관계가 더욱 발전해 나가도록 앞으로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독일 한인사회 발자취를 함께한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
한국과 독일을 잇는 든든한 연결의 중심으로, 이제 또 다른 40년의 역사를 써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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