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깡', '새우깡', '카드깡'… 같은 말 다른 뜻!

■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여러분, 1일 1깡 아시죠?

요즘 이거 모르면 젊은이들과 대화하기 힘듭니다.

가수 '비' 씨가 3년 전에 발표했던 노래 '깡'인데요.

당시에는 다소 과장된 안무라 주목받지 못하다가 이제 뒤늦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깡' 춤을 따라하고 패러디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잠깐, '깡'? '깡'은 무슨 뜻인거죠?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깡'은 악착같이 버텨 나가는 '오기'를 속되게 이르는 말입니다.

흔히 깡으로 버틴다, 이렇게 표현하고 비슷한 말로 '깡다구'라고도 하죠.

노래 '깡'이 유행하면서 덩달아 이름에 '깡'이 들어가는 과자의 매출도 급증했다네요.

그런데 이 과자들의 '깡'은 무슨 뜻이죠?

새우과자 제조사 측은 과자 이름을 만들 당시, 사장님의 딸이 '아리랑'을 "아리깡~ 아리깡~" 이라고 부른 것에서 힌트를 따냈다고 하네요.

'카드깡'의 '깡'은 무슨 뜻일까요?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카드깡'은 신용 카드를 이용하여 불법으로 현금을 만들고 유통하는 행위입니다.

여기서 왜 '깡'이라고 하는 지에 대해서는 어원이 분명치 않은데요.

일본어로 '와리깡'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각자 계산한다는 더치 페이의 개념인데, 우리말에 잘못 활용되어 '카드'에 '깡'이 붙은거 아닌가 하는 추정은 있습니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순화어로 '카드 할인'을 권장하고 있네요.

비의 노래 '깡'에 이런 가사가 있습니다.

'헤이러들이 뭐라 해도 난 춤을 춰. 홀로 남아도 앞을 향해 계속 달려가.'

'깡'이 단순한 오기가 아니라, 두려운 상대나 상황에서도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자신감을 말하는 것 같아요.

자신감이 없으면 깡을 만들려해도 할 수 없거든요.

그런 점이 젊은이들에게 공감을 얻지 않았나. 요즘 모두들 힘든 상황이지만, 자신감을 잃지 맙시다.

자신감을 가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