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개그맨 김경식
"충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영웅들을 위한 달,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지난해 현충일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 여파로 추모의 마음도 조심스럽게 전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현충일은 왜 '6월 6일'일까요?
올해로 66회를 맞은 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장병과 열사들을 기리기 위한 날인데요.
1950년 시작된 6·25전쟁으로 60만 명이 넘는 국군이 사망하거나 부상했고 백만에 가까운 시민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휴전 이후 점차 나라가 안정을 찾아가자, 1956년 정부는 '현충기념일'을 정했고 1975년 지금의 '현충일'로 이름을 바꾸어 기념하고 있어요.
많은 날 중 6월 6일이 현충일이 된 건 6월은 6·25전쟁이 일어난 달이기도 하고요.
24절기의 하나인 '망종'과 관련 있다고 합니다.
우리 조상들은 보리를 수확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망종'을 나쁜 기운이 없는 좋은 날로 여겼다고 하는데요.
망종 즈음 조상에게 제를 지내며 풍년을 기원했고, 고려 현종 때는 이즈음 젊은 장병의 유해를 집으로 돌려보내 넋을 기렸다고 하네요.
제1회 현충일이 망종과 같은 날인 건 우연이 아니겠죠?
여기서 잠깐!
현충일이면 '순국선열·호국영령'과 같은 어려운 단어가 많이 나오는데요.
순국선열은 일제에 항거하다 목숨을 바친 선조 열사를 말하고요.
호국영령은 나라를 지키다 사망한 분들의 영혼을 높여서 부르는 말입니다.
가장 많이 듣는 호국보훈은 나라를 지킨 분들의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이에요.
해마다 현충일 오전에는 전국에 1분의 사이렌이 울리는데요.
수많은 호국 영웅들의 넋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입니다.
이날은 태극기도 조기로 게양해야 하는데요.
딱 6일이 아니라도 진심을 담은 묵념, 꼭 한번 동참해보면 어떨까요?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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