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YTN, YTN WORLD, YTN KOREAN
■ 진행 : 박석원 앵커
뜨거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오늘 날씨는 어떤가, 일기예보를 확인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예보를 보면 폭염특보나 호우특보도 있고요.
기상주의보와 경보도 있습니다.
특보, 주의보, 경보. 과연 어떤 차이일까요?
먼저 기상특보는 여러 기상현상으로 인해 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때 이것을 경고하기 위해 발표하는 보도인데요.
흔히 특별보도의 줄임말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일기예보에서 ‘주의보’와 ‘경보’는 모두 기상특보의 종류인데요.
기상 상황에 따라 폭염주의보나 태풍경보 등의 특보를 내리는 겁니다.
우리나라는 기상법에 의해 재해가 예상되는 기상 상황에 대한 특보를 발령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주의보와 경보, 경보와 주의보.
어느 쪽이 더 강한 단계일까요?
바로 ‘경보’가 더 심한 단계인데요.
폭염의 경우 ‘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고요.
폭염 ‘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강풍, 풍랑, 호우, 대설, 폭염, 태풍 등 10여 가지 기상상황에 대한 주의보와 경보를 포함하는 기상특보를 발령하고 있는데요.
각 상황별 주의보와 경보의 기준이 다르지만 경보 때가 주의보 때보다 더 비가 많이 오거나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는 걸 기억하고 주의하면 좋겠습니다.
그런가하면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폭염일수와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폭염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폭염도 태풍처럼 이름을 붙이고 더위에 대한 등급을 체계화해서 관리해야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스페인 도시 세비야와 그리스 아테네, 그리고 미국의 몇몇 도시에서는 폭염 등급과 이름을 붙이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하네요.
우리나라도 여름만 되면 찜통더위다, 후텁지근하다는 얘기가 자연스레 나오곤 하죠.
그만큼 습하고 더운 날씨인데요.
기상 특보 잘 확인해서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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