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르기스스탄, 총선 불복 시위로 정세 불안

[앵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세계 각국의 정세는 여전히 혼조세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경 분쟁이나 반정부 시위로 긴장감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키르기스스탄은 총선 부정 의혹으로 시위가 격화하면서 정국 불안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 상황 어떻습니까?

[사무관]
키르기스스탄은 총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수도 비슈케크에 국가비상사태가 발령됐습니다.

밤 9시부터 야간 통금령까지 내려진 상황인데요.

시위 발생의 주원인은 총선 결과에 따른 불만이지만 코로나 사태에 대한 정부의 부실 대응과 경제 상황 악화로 민심이 폭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부정선거 의혹으로 총선 결과가 무효화되고 재선거가 결정된 상황입니다.

키르기스스탄에 거주하시는 경우 비상사태 동안은 통금시간과 정세변화 동향에 주시하시고 대중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을 삼가고 신변안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앵커]
정치적 불안이 가중된 곳이 또 있습니다.

벨라루스에서 두 달 넘게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고요?

[사무관]
그렇습니다. 벨라루스에서도 대선 불복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양상입니다.

국경 분쟁도 이어지고 있는데요.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나고르노카라바흐 지역을 놓고 2주간 교전 끝에 휴전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휴전 합의에도 불구하고 교전이 이어지고 민간인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분쟁 지역 체류 시 신변안전에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