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변이 확산으로 전 세계 코로나 상황이 악화하고 있습니다.
아시아도 변이 유입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데요.
특히 한국 기업과 교민이 많은 인도네시아의 상황이 심각하다고요?
[조현주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네, 누적 확진자 2백만을 넘은 인도네시아가 최근 팬데믹 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폭증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자카르타 등 확산세가 심한 곳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강력한 방역 조치에 들어갔는데요.
최근 급증세는 라마단 종료 후 이어진 연휴 동안, 사람들 간 잦은 접촉과 델타 변이 등 여러 변이 바이러스 확산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한국 기업과 교민 사회에서도 감염자도 급증해 이달 들어 70~80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산소호흡기가 있는 병상 부족이 심각해 입원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체류 시 긴급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 공관으로 연락해 도움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상황은 어떤가요?
[조현주 /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
네, 확진자 폭증으로 이달부터 감염 차단을 위해 전국에 봉쇄령이 내려진 말레이시아는 대부분의 경제, 사회 활동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베트남은 호찌민시에서 확진자가 급증하자 택시와 버스 운행을 중단하고 3인 인상 모임을 금지했습니다.
지속적으로 수천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필리핀은 백신 접종 거부 시 법적인 조치를 한다는 강력한 방침을 내놨습니다.
변이 바이러스로 아시아 국가들의 코로나 상황이 호전되고 있지 않은 만큼 체류 시 감염 예방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